캐리어 vs 백팩, 선택은? / 사진=unsplash |
유럽 여행 짐 싸기에서 항상 갈리는 고민이 있습니다. 캐리어냐 배낭이냐. 결론부터 말하면 정답은 하나가 아니라 여행 스타일에 따라 갈립니다. 유럽 특유의 울퉁불퉁한 돌바닥과 계단 많은 숙소, 그리고 도시 간 이동 방식까지 따져보면 답이 좀 더 확실해질 수 있답니다.
유럽 길바닥
울퉁불퉁 길바닥 / 사진=unsplash |
캐리어 vs 배낭 논쟁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이야기가 바로 도로 상태입니다. 유럽은 오래된 도시일수록 돌을 깔아 만든 골목이 많은데, 프라하나 피렌체 같은 곳은 이틀 만에 캐리어 바퀴가 부서지는 사람을 여러 번 목격했다는 후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실제로 겨울에 캐리어 바퀴가 빠져서 땀을 뻘뻘 흘리며 끌고 다녔다는 경험담도 흔합니다. 반면 배낭은 이런 길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습니다. 바퀴가 없으니 고장 날 일도 없고, 계단이나 좁은 통로도 그냥 메고 지나가면 됩니다.
숙소가 관건
숙소가 관건입니다 / 사진=unsplash |
유럽 숙소, 특히 오래된 건물을 개조한 호스텔이나 저렴한 호텔은 엘리베이터가 없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4~5층까지 캐리어를 직접 들고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 심심찮게 벌어지는데, 이럴 때 캐리어는 그야말로 짐이 됩니다. 배낭이라면 등에 메고 계단을 오르면 그만이라 훨씬 수월합니다.
반대로 숙소에 짐을 풀어놓고 이동할 땐 무거운 배낭을 계속 메고 다닐 필요가 없으니, 도시 내에서 돌아다닐 때는 캐리어 쪽이 몸이 편하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도시 간 이동 횟수
도시 이동 횟수 / 사진=unsplash |
한 도시에 오래 머물며 도시별 이동이 적은 일정이라면 캐리어가 유리합니다. 기차역이나 공항에서 숙소까지만 잘 버티면 되고, 그 뒤로는 숙소에 두고 가볍게 다니면 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여러 도시를 짧게짧게 옮겨 다니는 배낭여행 스타일이라면, 매번 기차 선반에 올리고 내리고, 좁은 통로를 지나야 하는 캐리어보다 몸에 붙는 배낭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실제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일정을 참고해서 어떤 게 편할지 선택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이 나오는 부분입니다.
답은 절충안
사진=unsplash |
실제로 많은 유럽 여행자들이 최종적으로 도달하는 결론은 캐리어와 배낭을 함께 쓰는 방식입니다. 기내용 캐리어에 짐 대부분을 담고, 작은 백팩이나 크로스백을 따로 챙겨서 관광할 땐 캐리어를 숙소에 두고 가벼운 가방만 메고 나가는 겁니다.
하루 이틀 소도시를 다녀와야 하는 일정이 있다면, 큰 캐리어는 숙소에 맡겨두고 작은 배낭만 챙겨 다녀오는 것도 방법입니다. 캐리어 하나, 배낭 하나 조합이 유럽 여행자들 사이에서 정석처럼 자리 잡은 이유가 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