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비행기 vs 저녁비행기 |
인천에서 유럽으로 떠날 때 아침비행기는 현지 오후, 늦은 저녁비행기는 현지 오전에 도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핏 보면 하루를 통째로 쓸 수 있는 저녁편이 무조건 좋아 보이죠. 하지만 기내 수면과 호텔 체크인까지 따지면 선택이 달라집니다.
아침비행기
아침행 |
인천에서 오전에 출발하면 대체로 오후 4~7시쯤 도착합니다. 입국심사와 수하물 수령, 공항에서 시내까지 이동하면 호텔에 도착하는 시간은 저녁이 됩니다. 관광할 시간은 거의 없지만 동선은 깔끔합니다.
체크인한 뒤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바로 쉴 수 있죠. 현지 밤까지 자연스럽게 깨어 있기 때문에 수면 시간을 맞추기도 편합니다. 다만 출국하는 날 하루를 비행기에서 보내야 합니다. 직장인이라면 전날까지 일하고 다음 날 아침 바로 공항으로 이동해야 해 준비 시간이 빠듯할 수 있습니다.
저녁비행기
저녁행 |
밤늦게 인천을 출발하면 기내에서 밤을 보내고 유럽에는 다음 날 오전에 도착합니다. 오전 6~9시에 도착하면 입국 절차를 마치고도 점심 전후부터 일정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짧은 휴가라면 이 차이가 꽤 큽니다. 같은 7박 일정이라도 오전에 도착하면 첫날부터 반나절 이상 관광할 수 있으니까요. 출국 당일에도 낮까지 업무나 준비를 마치고 공항으로 갈 수 있습니다.
문제는 숙소인데요. 유럽 호텔의 일반적인 체크인 시간은 오후 2~3시부터라 오전에는 객실에 들어가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녁비행기를 타고, 오전에 도착하는 상황이라면 숙소 체크인 시간을 꼭 확인하셔야합니다.
기내에서 잠 잘자기
기내에서 꿀잠자기 |
인천에서 유럽까지 직항 비행시간은 목적지와 운항 경로에 따라 대체로 13~15시간 안팎입니다. 저녁편의 장점은 이 시간을 수면으로 바꾸는 데 있습니다. 그런데 이코노미 좌석에서 거의 자지 못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밤새 뒤척이다 유럽 아침에 도착하면 몸은 한국 시간으로 오후인데, 실제 컨디션은 밤을 꼬박 새운 상태가 됩니다.
관광지를 둘러봐도 내용이 잘 들어오지 않고 오후부터 급격히 지칩니다. 수면 부족은 시차 적응도 더 어렵게 만듭니다. 술로 잠을 청하면 수면이 자주 끊길 수 있으니 물을 충분히 마시고, 도착 후에는 현지 밤까지 버티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만 따지면 저녁비행기가 더 효율적입니다. 기내에서 자는 동안 유럽으로 이동하고 도착 첫날까지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편안함과 시차 적응은 아침비행기가 낫습니다. 가족여행과 장거리 비행 초보자는 아침편, 짧은 일정과 성인 중심 여행은 저녁편을 추천드립니다. 결국 출발 시각보다 현지 도착 시각과 첫날 컨디션을 함께 봐야 합니다.
(※본문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