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통 비운다고 끝이 아닙니다" 여름 내내 사용한 제습기는 '이곳' 청소까지 해야 냄새 안납니다


제습기 청소 / 뉴스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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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기는 여름 한철 방 안의 습기를 걷어 내느라 쉬지 않고 돌아간다. 물통이 가득 차면 비우고 다시 꽂는 일만 되풀이하다가 여름이 끝나면 구석으로 밀어 두게 되는데, 그 사이 기계 안쪽이 어떤 상태인지는 들여다볼 일이 없다.

제습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물을 다루는 물건이다. 공기 속 수분을 끌어모아 물통에 담는 것이 하는 일의 전부이므로, 안쪽은 늘 축축하고 그만큼 곰팡이와 세균이 자리를 잡기 좋은 조건이 갖춰져 있다.

제습기 안쪽에 냄새가 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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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기가 물을 만드는 방식은 에어컨과 같다. 안쪽에 차가운 금속판을 두고 그 위로 방 안 공기를 통과시키면 공기 속 수분이 판에 물방울로 맺히고, 그 물이 아래로 떨어져 물통에 모인다.

그러니 기계 안쪽은 늘 젖어 있는 셈이다. 돌아가는 동안에는 물이 계속 흐르니 문제가 덜하지만, 전원을 끄는 순간 그 물기가 안쪽에 그대로 남아 마르지 못한 채 갇힌다. 환절기에는 이런 일이 더 잦아진다. 습한 날에만 잠깐 켰다가 끄기를 되풀이하게 되는데, 켤 때마다 새로 물방울이 맺히고 끌 때마다 그 물기가 안에 남는다.

필터에 낀 먼지도 여기에 한몫을 보탠다. 공기를 빨아들이는 자리에 있는 필터에 먼지가 두껍게 앉으면 그 먼지가 습기를 머금어 곰팡이의 먹이가 되고, 바람이 지나갈 길까지 좁아져 제습 성능 자체가 떨어진다.

물통과 필터를 관리하는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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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통은 비우고 나서 한 번 더 손이 간다. 고인 물을 버리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물로 헹궈 안쪽 벽을 훑어 낸 다음, 물기까지 털어 말려서 다시 꽂아야 물통 안쪽이 미끈해지지 않는다.

필터는 주기적으로 꺼내서 털거나 씻어야 한다. 제품에 따라 물세척이 되는 것과 털어 내야 하는 것이 나뉘므로 설명서를 한 번 확인하고, 씻는 필터라면 완전히 마른 뒤에 끼워야 그 물기가 도로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제습기 청소 / 뉴스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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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기 전에 송풍으로 돌리는 습관이 중요하다. 제습을 멈춘 뒤 송풍 모드로 10분쯤 바람만 내보내면 안쪽 금속판에 맺힌 물기가 말라 나가므로, 플러그를 바로 뽑는 대신 이 시간을 두는 것이 냄새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안쪽 깊은 곳은 손대지 않는 편이 낫다. 물이 맺히는 금속판은 얇은 날이 촘촘하게 서 있는 구조라 억지로 닦다가 눕히면 성능이 떨어지므로, 이쪽은 반년이나 한 해에 한 번 전문 세척을 맡기는 쪽을 생각해 볼 만하다.

여름이 끝나고 넣어 둘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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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시즌을 마무리할 때도 순서는 다르지 않다. 마지막 가동을 끝내고 송풍으로 충분히 말린 다음 물통을 비워 헹구고 필터까지 손본 뒤에, 하루쯤 그대로 세워 두어 속까지 마른 것을 확인하고 넣어야 한다.

밀봉해서 넣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된다. 비닐로 꽁꽁 싸 두면 안에 남아 있던 물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그대로 갇히므로, 통풍이 되는 부직포 커버를 씌우거나 그대로 두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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넣어 두는 자리도 함께 골라야 한다. 베란다처럼 온도 차가 크고 습한 곳에 두면 겨울 사이에 안쪽에 물이 맺힐 수 있으니, 볕이 들지 않고 바람이 통하는 실내 구석에 세워 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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