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킨 금목걸이 푸는 방법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서랍을 열었더니 금목걸이가 한 덩어리로 엉켜 나오면 잘 풀리지도 않고 힘을 주다가 변형이 되기도 한다. 매듭이 진 채로 당기면 힘이 마디 한 곳에 몰려 줄이 늘어나거나 끊어지고, 속이 빈 스네이크 체인이나 파이프 체인은 겉보기보다 물러서 한 번 늘어나면 손으로 되돌릴 길이 없다.
손톱으로 매듭을 파헤쳐 봐야 엉킴은 그대로인데 줄에 흠집만 남는다. 이럴 때는 욕실 선반에 있는 베이비파우더를 먼저 꺼내 오는 편이 낫다. 고운 가루로 마디를 미끄럽게 만든 다음 바늘 2개로 고리를 하나씩 들어 올리면, 뭉쳐 있던 덩어리를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다.
고리 사이에 끼어드는 고운 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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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걸이가 엉키면 가는 고리들이 서로 눌린 채 맞물려 버린다. 이 상태에서는 고리와 고리가 닿는 면이 넓어 마찰이 크기 때문에, 양 끝을 아무리 당겨도 매듭이 조여들기만 하고 풀리지 않는다.
베이비파우더는 입자가 아주 고와서 그 좁은 틈으로 파고든다. 가루가 고리 사이에 한 겹 끼어들면 맞닿는 면이 줄어들어 고리끼리 미끄러지고, 손가락으로 살짝만 헤쳐도 매듭이 헐거워진다. 힘으로 벌려서 푸는 것이 아니라 미끄러지게 만들어 푸는 방법이라, 줄이 늘어날 걱정 없이 손을 댈 수 있다.
어두운 천에 펼쳐 놓고 한 고리씩 헤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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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킨 목걸이는 무릎 위에서 만지작거리지 말고, 식탁에 남색처럼 어두운 천을 깔고 그 위에 올려놓는 것이 좋다. 바닥이 어두우면 가느다란 금줄이 또렷하게 보여 어느 고리가 어느 틈으로 넘어갔는지 눈에 들어온다.
줄을 길게 늘여 펴서 뭉친 곳만 남긴 다음, 그 매듭 위에만 파우더를 톡톡 뿌려 덮는다. 가루가 잘 흩날리니 통은 목걸이 바로 위가 아니라 조금 떨어진 곳에서 기울이는 게 좋다.
가루를 뿌려만 두면 겉에서 굴러떨어지니, 엄지와 검지로 매듭을 잡고 30초쯤 조물조물 비벼 마디 틈으로 밀어 넣는다. 고운 가루가 고리 사이에 끼어들면 맞닿는 면이 줄어 서로 미끄러지고, 조여 있던 매듭이 헐거워진다. 비비는 동안 줄을 벌리려고 힘을 주면 안 되고, 손가락은 가루를 밀어 넣는 데까지만 쓴다.
엉킨 금목걸이 푸는 방법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가루가 틈까지 들어갔으면 바늘 2개를 집어, 하나는 매듭 한가운데 구멍에 찔러 고정하고 다른 하나로 겹친 고리를 들어 올린다. 한쪽을 벌려 놓은 채 반대쪽 줄을 조금씩 밀어 주면 뭉친 덩어리가 한 고리씩 헤쳐져 나온다. 이때도 양 끝을 잡아당기면 겨우 헐거워진 매듭이 도로 조이니, 손은 매듭 한 군데에만 머물러야 한다.
파우더가 없으면 베이비오일을 한 방울 떨어뜨려도 되는데, 기름은 가루보다 더 미끄러운 대신 뒤에 닦아 낼 일이 늘어난다. 진주나 원석이 달린 목걸이는 기름이 구멍으로 스며들 수 있어 가루만 쓰는 것이 안전하다.
매듭이 풀렸으면 틈에 하얗게 낀 가루를 씻어 내는데, 그냥 두면 줄이 뿌옇게 보여 광이 죽는다.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몇 방울 풀어 담그고 흔든 뒤, 부드러운 칫솔로 체인을 따라 살살 문질러 준다. 헹구고 나서는 마른 수건 사이에 넣고 눌러 가며 물기를 남김없이 닦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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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목걸이가 거뭇해지는 것은 공기 중의 황 성분과 만나기 때문이니, 다 말린 뒤에는 지퍼백에 넣어 습기를 피하는 것이 좋다. 향수가 닿으면 변색이 빨라지므로 옷을 다 입고 화장을 마친 뒤 마지막으로 목에 거는 것이 좋다.
다시 엉키지 않게 하려면 목걸이를 굵은 빨대에 꿰고 잠금 고리를 채워 두면 되는데, 줄이 곧게 펴진 채 갇혀 마디끼리 서로 넘나들지 못한다. 이렇게 정리해 두면 다음에 서랍을 열었을 때 곧게 늘어진 줄을 그대로 집어 목에 걸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