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퍼프로 화장실 수전 청소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화장할 때 쓰던 퍼프는 가장자리가 닳고 색이 배면 얼굴에 올리기가 꺼려지는데, 버리자니 멀쩡해서 서랍 한쪽에 그대로 쌓인다. 스펀지 표면이 촘촘하고 결이 부드러워 유리나 도금에 잔줄을 내지 않는 덕분에, 깨끗이 빨아 말리면 그대로 청소 도구가 된다. 수전이나 거울처럼 흠집이 날까 봐 힘주어 문지르지 못하던 곳을 퍼프 하나로 뽀득하게 닦아 낼 수 있다.
다만 서랍에서 꺼내 그대로 들고 나가면 퍼프에 배어 있던 파운데이션 기름기가 닦는 곳마다 옮겨 붙는다. 청소용으로 넘기기 전에 한 번 제대로 빨아 두면 그 기름기가 말끔히 빠져 어디에 문질러도 자국이 남지 않는다. 빨고 말리는 데 반나절이면 되니 서둘러 버릴 일도 아니다.
지퍼백에 넣고 20번 눌러 퍼프 세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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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에는 색을 고르게 펴 주는 기름 성분이 들어 있어, 두드릴 때마다 그 기름이 스펀지 구멍 속으로 깊이 밀려 들어간다. 겉을 물로 훑어도 구멍 안쪽에 갇힌 기름은 그대로 남아, 수전에 문지르면 뿌연 막이 되어 도로 번진다. 그래서 겉을 헹구는 것이 아니라 스펀지를 눌렀다 놓으며 속에 든 것을 밀어내야 한다.
먼저 마른 휴지로 퍼프를 감싸고 손가락으로 3~4번 꾹꾹 눌러 안쪽에 고여 있던 파운데이션부터 짜낸다. 휴지에 살구빛 자국이 더 묻어 나오지 않을 때까지 눌러야 다음 단계에서 거품이 제대로 인다. 이 과정을 건너뛰면 세제만 잔뜩 쓰고도 속에 박힌 화장품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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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낸 퍼프를 미온수에 적신 뒤 클렌징폼이나 주방세제를 겉면에 골고루 발라 지퍼백에 넣고 입구를 닫는다. 지퍼백 바깥에서 손바닥으로 20번쯤 눌렀다 놓으면 속에 박혀 있던 화장품이 뿌연 거품과 함께 스르륵 밀려 나온다. 봉지 안에서 주무르는 방식이라 세면대가 지저분해지지 않고 손에 세제가 묻지도 않는다.
거품이 더 나오지 않을 때까지 미온수에 2~3번 헹구고, 마른 수건으로 감싸 손바닥으로 지그시 눌러 물기를 뺀다. 비틀어 짜면 스펀지 조직이 끊어져 부슬부슬해지니 누르는 힘만으로 물기를 밀어내는 것이 좋다.
바람이 통하는 창가에 세워 3~4시간 두면 속까지 마르면서 원래의 보송한 촉감이 돌아온다. 화장 스펀지는 축축한 채로 두면 하루 만에 세균이 늘어나니 반드시 속까지 바싹 말려 두어야 한다.
수전은 마른 퍼프로, 액정은 극세사 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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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싹 마른 퍼프로 수전을 둥글게 문지르면 세제 없이도 지문과 비누 자국이 걷힌다. 하얗게 앉은 물때에는 퍼프에 물을 조금만 묻혀 원을 그리며 문지르고, 남은 물기는 마른 면으로 곧바로 닦아 낸다. 축축한 채로 두면 그 자리에 물때가 다시 앉으니 마무리는 늘 마른 면으로 해야 한다.
연마제가 섞인 세제나 센 세정제를 수전에 쓰면 도금이 벗겨지니, 잘 지워지지 않을 때만 주방세제를 옅게 풀어 쓰는 것이 좋다. 수도꼭지 목이나 손잡이 아래처럼 손가락이 안 들어가는 틈은 퍼프 모서리를 눌러 세워 훑으면 된다. 스펀지가 틈 모양대로 물컹 들어가면서 안쪽 물때까지 한 번에 딸려 나온다.
다만 휴대전화 액정이나 텔레비전 화면에는 퍼프를 쓰지 않고, 보풀이 일지 않는 극세사 천으로만 닦는 것이 좋다. 빨아 말린 퍼프에도 기름기가 남아 화면 코팅에 얼룩으로 눌어붙기 때문이다. 세정제도 화면에 곧장 뿌리지 말고 극세사 천에 묻혀 한 방향으로 밀어 내야 한다.
화장 퍼프로 화장실 수전 청소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당연한 이야기지만 한번 청소용으로 넘긴 퍼프는 아무리 깨끗해 보여도 얼굴에는 다시 올리지 않는다. 이렇게 손질해 두면 서랍 구석에서 자리만 차지하던 퍼프가 욕실 선반의 상비 도구로 바뀐다. 수전에 김이 서릴 때마다 한 번씩 문질러 두면 물때가 굳을 틈이 없어 욕실이 늘 반짝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