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대로 바깥 창문 청소 / 뉴스클립 |
청소를 부지런히 하는 집에도 좀처럼 손이 가지 않는 자리가 있다. 창유리의 바깥쪽 면이 바로 그런 자리에 해당한다. 팔을 뻗어도 닿는 거리가 뻔한 데다 몸을 밖으로 내밀 수도 없어서, 결국 안쪽만 대충 닦고 끝내게 되는 자리다.
그런데 안쪽만 닦아 놓으면 창이 좀처럼 개운해지지 않는다. 유리 한 장을 사이에 두고 한쪽 면만 깨끗하고 반대쪽은 그대로라, 밖을 내다볼 때는 여전히 뿌옇게 보여 애써 닦은 보람이 나지 않는다. 이럴 때 쓰이는 것이 평소 바닥을 닦던 그 밀대걸레다.
안쪽만 닦으면 창이 여전히 흐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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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창유리라도 안쪽과 바깥에 앉는 때는 성격이 서로 다르다. 안쪽에는 실내 먼지와 요리하면서 생긴 기름기가 얇게 앉고, 바깥쪽에는 매연과 흙먼지가 비를 맞아 얼룩으로 굳어 붙는다.
이 가운데 때가 훨씬 많이 앉는 쪽은 아무래도 바깥이다. 비가 오면 위에서 흘러내린 물이 먼지를 끌고 내려와 세로줄 모양으로 마르고, 이런 자국이 여러 번 겹치면서 유리 전체가 뿌옇게 흐려진다.
그래서 안쪽만 닦아서는 애써 청소한 표가 잘 나지 않는다. 빛이 유리를 지나면서 바깥 면에 남은 얼룩에 그대로 부딪히기 때문에, 안쪽을 아무리 문질러도 밖을 내다볼 때 느껴지는 흐림은 그대로 남는다.
창문을 여닫아 바깥 유리를 닦는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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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창은 대개 유리 두 짝이 옆으로 미끄러지며 여닫히는 구조다. 한쪽 창을 열면 그 창은 옆에 있는 창 뒤로 겹쳐 들어가는데, 이때 바깥쪽 유리 면이 실내 쪽 공간을 그대로 지나가게 된다.
이 움직임을 그대로 이용하면 팔을 멀리 뻗을 필요가 없어진다. 밀대를 바깥 유리에 대고 그대로 붙들고 있으면 창이 움직이는 동안 유리가 밀대 밑을 지나가면서 저절로 닦인다. 닦는 사람은 제자리에 선 채로 밀어 주는 힘만 유지하면 된다.
몸을 창밖으로 내밀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이 방법에서 가장 중요하다. 창틀 안쪽에 선 채로 밀대만 유리에 대고 있으면 되므로 위험한 자세를 잡을 일이 없고, 높은 층에 사는 집에서도 마음 놓고 같은 방법을 쓸 수 있다.
밀대걸레로 바깥 유리 닦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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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밀대걸레에 알코올이 묻은 청소포를 끼워서 준비해 둔다. 평소 바닥을 닦던 밀대를 그대로 쓰면 되고, 알코올 성분이 든 청소포는 마르는 속도가 빨라서 유리에 물자국을 훨씬 덜 남긴다.
청소는 상대적으로 깨끗한 안쪽 유리부터 닦는 것으로 시작한다. 바깥쪽이 훨씬 더러워서 청소포가 금세 검어지기 때문에, 순서를 뒤집으면 안쪽을 닦을 때 오히려 검은 자국이 남는다. 안쪽 면을 먼저 다 훑어 놓고 나서 바깥 면으로 넘어가는 것이 순서다.
이제 창문을 활짝 열어 둔 다음 밀대를 바깥 유리에 밀착시킨다. 밀대 자루를 짧게 잡아 손이 유리 가까이 오게 하고, 청소포가 유리에 눌린 상태를 계속 유지하면서 창문을 닫았다가 다시 여는 동작을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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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닦이지 않고 남은 구석만 손으로 마무리해 주면 된다. 이 방법으로는 창 가장자리에 닦이지 않은 부분이 조금 남는데, 반대쪽 창을 열면 그 자리가 손에 닿기 때문에 청소포로 직접 훔쳐 내면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