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링크-Pony.ai, 전략적 협력 협약 체결…BAIC 자율주행차 한국 올까




퓨처링크가 8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글로벌 자율주행 기업 Pony.ai와 ‘전략적 협력 협약식(Strategic Collaboration and Joint Venture)’을 열고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임스 펑(James Peng) Pony.ai 공동창업자 겸 CEO와 로이 리(Roy Lee) 부사장, 남경필 퓨처링크·포니링크 회장, 차두원 퓨처링크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협약식과 함께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Pony.ai의 7세대(Gen-7) 로보택시를 국내에 도입해 상용 서비스로 운영하기 위한 것이다. 양사는 서울 강남 자율주행 시범 운행 지구에서 진행해 온 기술 검증 단계를 실제 서비스 운행 단계로 전환한다.

그간 퓨처링크는 Pony.ai의 자율주행 개발 키트를 장착한 차량으로 강남 일대에서 주야간 실증을 이어 왔다. 이번 협약은 그렇게 축적한 기술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정식 인증을 받은 차량으로 시민이 실제 이용하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단계로 넘어가겠다는 의미다.

 

제임스 펑 Pony.ai 회장

제임스 펑 Pony.ai 회장

퓨처링크는 한국 사업의 운영 주체로서 국내 인증 취득과 시장 진입, 서비스 운영을 맡는다. Pony.ai는 자율주행 기술을 제공하면서 한국내 운행을 지원한다. 양사는 Pony.ai의 7세대 자율주행 차량을 국내에서 인증받은 뒤 해당 차량을 수입해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인증이 완료되면, 개조형 차량 대비 높은 가격경쟁력으로 서울에서부터 주요 도시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7세대 로보택시는 완성차 제조사가 자율주행을 전제로 설계한 차량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기존 차량에 장비를 덧붙이는 개조 방식과 달리 제동과 조향, 전원 등 주요 계통의 이중화 구조가 양산 단계에서 차량에 적용된다. 운전자가 개입할 수 없는 무인 운행에서는 특정 부품이 고장 나더라도 차량이 스스로 안전한 상태로 정지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중화 설계는 그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전제 조건에 해당한다.

Pony.ai는 7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이 100% 차량용 등급 부품으로 구성된 자율주행 키트와 모듈형 통합 구조를 갖췄다고 밝힌 바 있다. 후장착 부품을 혼용하는 개조 방식과 달리 자율주행 장비 전량이 차량 환경을 견디도록 검증된 등급으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남경필 퓨처링크·포니링크 회장

남경필 퓨처링크·포니링크 회장



단가 측면에서도 진전이 확인된다. Pony.ai는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7세대 자율주행 키트의 부품 원가를 직전 세대 대비 70% 낮췄다고 밝혔고, 같은 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6년 생산분에 2025년 기준 대비 20%를 추가로 낮춘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2027년 중반까지 중국 시장 기준으로 자율주행 키트와 기본 차량을 합한 총 차량 원가를 23만 위안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협약과 동시에 경영진 분기 정례 협의체를 두기로 했다. 남경필 회장과 제임스 펑 CEO가 분기마다 직접 만나 인증 진행과 도입 일정, 운행 지역 확대, 제도 변화 대응을 상시 안건으로 다룬다. 인증 절차와 제도 환경이 빠르게 바뀌는 초기 단계에서 실무 협의만으로는 대응 속도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협약 체결과 동시에 이행 점검 구조를 함께 마련했다는 점에서 통상의 협약과 구분된다.

 

차두원 퓨처링크 대표이사

차두원 퓨처링크 대표이사



퓨처링크는 코스닥 상장사 포니링크의 자율주행 사업 자회사다. 서울 강남 자율주행 시범 운행 지구에서 주야간 실증을 진행해 왔으며 현재까지 약 7만km를 무사고로 주행했다. 국내 도로에서 확보한 주행 사례를 해석해 판단 시나리오로 정리하고 국내 지도를 갱신하는 방식으로 Pony.ai 기술의 한국 현지화를 담당하고 있다.

Pony.ai는 2016년 설립된 글로벌 자율주행 기업으로 본사는 중국 광저우와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있다. 2024년 11월 나스닥에 상장했다. 베이징과 광저우, 선전에서 안전요원 없는 완전 무인 상업 운행을 하고 있으며, 2022년 4월 중국 최초로 자율주행 택시 운영 면허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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