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무주반딧불축제,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본 이안행렬·포쇄의식 재현

[투어코리아=유지훈 기자]    조선왕조실록을 옮겨 보관하던 ‘이안(移安)’ 행렬과 실록을 햇볕과 바람에 말려 보존했던 ‘포쇄(曝曬)’ 의식이 제30회 무주반딧불축제 기간 무주에서 재현된다.

사진 /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 이안행렬에서 무주현감 행렬의 모습_유지훈 투어코리아 기자

사진 /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 이안행렬에서 무주현감 행렬의 모습_유지훈 투어코리아 기자

무주문화원은 오는 9월 12일과 13일 무주읍 지남공원 한풍루와 무주군청, 적상산사고 일원에서 ‘조선왕조실록 묘향산 사고본 적상산사고 이안 행렬’과 ‘포쇄 의식’ 재연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조선시대 국가기록물인 조선왕조실록이 적상산사고에 보관됐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당시 실록을 안전하게 옮겨 봉안하고 관리했던 과정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 /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 이안행렬의 모습_유지훈 투어코리아 기자

사진 /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 이안행렬의 모습_유지훈 투어코리아 기자

특히 실록 이안 행렬은 ‘국조보감감인청의궤(國朝寶鑑監印廳儀軌)’의 반차도를 토대로 관련 사료를 고증해 재구성했다. 실록을 맞이하는 행렬을 비롯해 무주 관아 임시 보관, 적상산사고 이안과 봉안, 포쇄 등 국가기록물을 관리했던 일련의 절차를 재현한다.

첫날인 9월 12일에는 무주읍 일원에서 이안 행렬이 펼쳐진다.

오후 3시 사랑의 다리와 무주군청 구간에서 진행되는 파발마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무주현감 행렬과 봉안사 행렬이 각각 출발한다.

사진 /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 이안행렬 가상도

사진 /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 이안행렬 가상도

무주현감 행렬은 무주군청에서 U대회기념교와 등나무운동장 사거리로 이동하고, 봉안사 행렬은 무주세무서에서 출발해 등나무운동장 사거리에서 합류한다.

이후 봉안사 일행을 맞이하는 의식을 거쳐 등나무운동장 사거리와 사랑의 다리를 지나 무주군청까지 관아 보관 행렬이 이어진다. 무주군청에서는 실록을 관아에 임시 보관했던 절차를 재현하는 의식이 진행된다.

사진 /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 이안 행렬의 모습_유지훈 투어코리아 기자

사진 /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 이안 행렬의 모습_유지훈 투어코리아 기자

이어 적상산사고 봉안을 상징하는 행렬과 봉안식이 펼쳐진다. 무주군청을 비롯해 사랑의 다리, 터미널 사거리, 최북로, 한풍루 일원에서 조선시대 실록을 사고로 옮겼던 역사적 과정을 재현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9월 13일 오후 2시부터는 적상산사고 일원에서 포쇄 의식과 이안 행렬이 진행된다.

포쇄는 습기와 충해 등으로부터 서책을 보호하기 위해 일정한 시기에 책을 꺼내 햇볕과 바람에 말리던 전통적인 기록물 보존 방식이다.

사진 / 적상산사고에서 포쇄의식을 재현하는 모습_유지훈 투어코리아 기자

사진 / 적상산사고에서 포쇄의식을 재현하는 모습_유지훈 투어코리아 기자

조선시대 실록의 봉안과 포쇄는 국가 차원에서 엄격한 절차에 따라 시행된 중요한 기록문화 의식이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적상산사고에 보관된 조선왕조실록이 어떤 방식으로 관리·보존됐는지를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현한다.

무주문화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주민에게는 무주가 간직한 역사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무주반딧불축제를 찾는 방문객에게는 조선시대 국가기록문화와 적상산사고의 역사적 의미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 적상산사고에서 포쇄의식을 재현하는 모습_유지훈 투어코리아 기자

사진 / 적상산사고에서 포쇄의식을 재현하는 모습_유지훈 투어코리아 기자

무주문화원 관계자는 “조선왕조실록 이안 행렬과 포쇄 의식 재연을 통해 적상산사고와 지역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보다 많은 사람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의 유·무형 문화유산을 활용한 역사 체험과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이 무주의 역사와 문화를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적상산사고에서 재현하는 모습_유지훈 투어코리아 기자

사진 / 적상산사고에서 재현하는 모습_유지훈 투어코리아 기자

이번 재연 행사는 조선왕조실록과 적상산사고가 지닌 역사적 가치를 알리는 한편, 무주의 문화유산을 지역 대표 축제와 연계해 역사문화 콘텐츠로 확장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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