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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크림 신발 청소 / 사진=여행타임즈 |
화장대 서랍이나 욕실 수납장을 정리하다 보면 언제 샀는지도 기억 안 나는 선크림이 하나씩 나오기 마련이다. 유통기한이 한참 지나 피부에 바르기엔 꺼려지는데 그냥 버리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애매한 상태다.
이 선크림을 신발 청소에 활용할 수 있다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버리려던 선크림으로 신발이 새것처럼 됐다", "크록스에 발랐더니 세탁한 것처럼 깨끗해졌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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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크림 신발 청소 / 사진=여행타임즈 |
선크림이 신발 오염 제거에 효과를 내는 이유는 성분 때문이다. 선크림에는 자외선 차단 성분 외에도 에탄올과 계면활성제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에탄올은 기름기와 오염물을 용해하는 역할을 하고, 계면활성제는 오염 분자를 감싸 표면에서 분리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두 성분이 고무 표면에 달라붙은 오염물과 반응해 제거하는 것이다.
특히 아이들이 자주 신는 크록스나 남편 샌들은 세탁기에 넣기도 애매하고 솔로 닦기엔 번거로워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선크림이 이 문제를 간편하게 해결해준다.
천 재질에는 사용 금지, 고무 재질에만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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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크림 신발 청소 / 사진=여행타임즈 |
반드시 알아둬야 할 주의사항이 있다. 천 재질의 신발에는 절대 사용하면 안 된다. 선크림 성분이 천 섬유 속으로 스며들면 오히려 얼룩이 생기거나 소재가 변색될 수 있다. 고무 재질의 신발 밑창이나 옆면, 크록스처럼 신발 전체가 고무나 EVA 소재로 만들어진 경우에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고무 재질은 표면이 매끄럽고 기공이 없어 선크림 성분이 표면 오염물과만 반응하고 소재 안으로 스며들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
선크림 살짝 바르고 마른 천으로 문질러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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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크림 신발 청소 / 사진=여행타임즈 |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선크림을 오염 부위에 아주 살짝 뿌리거나 짜서 올린 뒤 마른 천이나 키친타월로 문질러주면 된다. 너무 많이 바르면 오히려 선크림 자체가 잔여물로 남을 수 있으니 소량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지를 때는 원을 그리듯 부드럽게 문질러주면 오염물이 선크림 성분과 결합해 천에 묻어나오면서 제거된다. 오염이 심한 부분은 선크림을 바른 뒤 잠깐 두었다가 문질러주면 더 효과적이다. 마른 천 대신 낡은 칫솔을 활용하면 신발 홈 사이 구석까지 더 세밀하게 닦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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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크림 신발 청소 / 사진=여행타임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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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크림 신발 청소 / 사진=여행타임즈 |
크록스처럼 신발 전체가 고무 재질이라면 전체에 선크림을 골고루 발라주고 문질러주면 마치 새로 세탁한 것처럼 깨끗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마무리로 깨끗한 물에 적신 천으로 한 번 더 닦아주면 선크림 잔여물이 남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유통기한이 지난 선크림을 모아뒀다가 신발 청소가 필요할 때마다 활용하면 따로 세척제를 구입할 필요도 없고 버리던 선크림을 낭비 없이 쓸 수 있다. 화장대 서랍에서 발견한 묵은 선크림이 생각지도 못한 살림 도구가 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