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 평이 봄꽃으로 덮였습니다" 유채꽃과 청보리가 함께 공존하는 봄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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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농장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라북도 고창에 4월이 되면 광활한 들판 하나가 전국에서 가장 넓은 청보리밭으로 탈바꿈한다. 고창군 공음면에 자리한 학원농장이다.

15만 평에 달하는 이 들판에 청보리가 가득 차오르면 바람이 불 때마다 초록빛 물결이 파도처럼 출렁이는 장관이 펼쳐진다. 끝이 보이지 않는 초록빛 들판 위로 봄 햇살이 쏟아지는 이 풍경은 전국 최대 규모라는 수식어가 아니어도 충분히 압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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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농장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런데 지금 학원농장의 진짜 주인공은 청보리가 아니다. 청보리밭 사이사이를 가득 채우는 유채꽃이 실제 메인으로, 샛노란 유채꽃과 싱그러운 초록빛 청보리가 한 들판 안에서 교차하는 이 색채의 조합이 학원농장을 단순한 보리밭 이상의 봄꽃 명소로 만드는 핵심이다.

4월 중순부터 5월 사이 청보리와 유채꽃이 동시에 절정을 이루는 이 시기를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

샛노란 유채꽃과 초록 청보리의 색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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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농장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학원농장의 봄 풍경이 다른 청보리밭이나 유채꽃 명소들과 근본적으로 다른 이유는 두 색깔이 한 공간에서 공존하는 구조에 있다.

광활한 들판 위로 초록빛 청보리와 샛노란 유채꽃이 구역별로 나뉘며 펼쳐지다가 바람이 부는 순간 두 색이 함께 일렁이며 살아 움직이는 수채화 같은 장면이 완성된다.

청보리는 어른 허리춤까지 자라며 바람에 물결치는 질감이 독특하다. 유채꽃의 화사한 노란빛과 청보리의 싱그러운 초록빛이 광활한 15만 평 들판 위에서 교차하는 이 풍경은 제주나 전남의 유채꽃 명소와는 전혀 다른 내륙 특유의 넉넉하고 드넓은 봄의 감각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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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농장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언덕 위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들판 전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 지점이 나온다. 이 높이에서 바라보는 초록과 노랑의 물결은 학원농장 방문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매년 4월 열리는 청보리 축제 기간에는 체험 행사와 먹거리 부스가 함께 운영되어 들판 산책에 활기가 더해진다.

이곳을 찾은 여행객들은 "청보리밭인 줄 알고 갔는데 유채꽃이 함께 피어 있어서 훨씬 더 화사하고 예뻤다", "바람이 불 때마다 15만 평 들판 전체가 파도처럼 출렁이는 그 장면은 사진으로는 절대 다 담을 수 없는 스케일이었다"는 후기를 남겼다.

선운사와 연계하는 고창 봄 1박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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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농장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학원농장 청보리밭과 유채꽃을 즐긴 뒤 고창 봄 여행을 이어가기에 가장 좋은 연계 코스는 선운사다.

학원농장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선운사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500년 수령 동백나무 3천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는 곳으로, 3월 말에서 4월 초 동백꽃 절정과 학원농장 청보리·유채꽃 절정 시기가 맞물리는 구간이 있어 하루에 두 곳을 묶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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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농장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기에 선운사 인근 수선화밭까지 더하면 고창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동백, 수선화, 유채꽃, 청보리의 봄꽃 릴레이가 완성된다. 고창 봄 여행을 1박 2일로 계획한다면 이 코스가 전국에서 가장 다양한 봄꽃을 한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선택이다.

학원농장은 전라북도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길 158에 위치한다. 청보리·유채꽃 관람 입장료는 성인 기준 별도 운영되며 방문 전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자가용 이용 시 서해안고속도로 고창 나들목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다. 축제 기간 주말에는 인근 임시 주차장이 운영되나 이른 오전 방문이 주차와 인파 면에서 훨씬 여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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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농장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곳을 다녀간 여행객들은 "15만 평 들판에 청보리와 유채꽃이 함께 피어 있는 풍경은 전국 최대라는 말이 실감 나는 스케일이었고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전경은 압도적이었다", "선운사 동백까지 묶어서 고창 1박 2일을 했는데 이렇게 다양한 봄꽃을 한 지역에서 볼 수 있는 곳은 고창밖에 없는 것 같다"는 후기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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