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다른 행사가 없어서 한적합니다" 사람이 없어서 자전거 타기도 좋은 서울 벚꽃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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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벚꽃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에서 벚꽃 시즌이 되면 여의도와 석촌호수는 인파로 몸살을 앓는다. 그런데 같은 시기에 서울 서남부를 흐르는 안양천 변에는 전혀 다른 봄이 펼쳐진다.

영등포구에서 구로구, 금천구까지 약 10km에 걸쳐 이어지는 안양천 벚꽃 자전거길이다. 서울에서 가장 긴 벚꽃 라이딩 코스로, 따릉이나 자전거를 타고 양옆으로 펼쳐지는 벚꽃 터널을 달리는 경험은 걷는 것과는 전혀 다른 봄의 쾌감을 선사한다.

별도 축제도, 특별한 이벤트도 없다. 그것이 이 길의 가장 큰 매력이다. 수도권 어느 벚꽃 명소보다 붐비지 않으면서도 10km의 긴 구간 내내 벚꽃 터널이 이어지는 이 코스는 아는 사람만 찾는 서울의 숨은 봄 명소로 자리 잡았다. 골든타임은 4월 7일에서 12일 사이다.

10km 내내 벚꽃 터널이 이어지는 자전거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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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벚꽃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안양천 벚꽃 자전거길이 다른 서울 벚꽃 명소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거리다. 단순히 예쁜 구간을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영등포구에서 금천구까지 약 10km를 달리는 내내 양옆으로 벚나무 터널이 끊기지 않고 이어진다.

자전거를 타고 벚꽃 터널 사이를 달리는 순간의 공간감과 속도감은 걸어서 즐기는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봄 경험을 만들어낸다. 바람을 맞으며 연분홍 꽃잎이 날려드는 이 감각은 안양천 벚꽃 자전거길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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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벚꽃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천 양변을 따라 평탄하게 조성된 자전거 전용 도로는 경사 없이 쭉 이어져 라이딩 실력과 무관하게 누구나 편안하게 달릴 수 있다. 따릉이 대여소가 코스 곳곳에 있어 자전거 없이 방문해도 현장에서 바로 이용이 가능하다.

매년 이 시기를 맞춰 찾아오는 여행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여의도 인파에 지쳐 안양천으로 왔는데 10km 내내 벚꽃이 이어지는 이 코스가 오히려 더 좋았다", "따릉이 타고 달리면서 양옆으로 벚꽃 터널이 쏟아지는 그 느낌은 걸어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것이었다"는 후기들이 이어지고 있다.

축제 없이 조용하게, 수도권 최고의 봄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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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벚꽃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안양천 벚꽃 자전거길의 가장 큰 강점은 조용함이다. 대규모 축제가 열리지 않아 주말에도 다른 서울 벚꽃 명소에 비해 현저히 여유롭다. 인파에 치이지 않고 온전히 봄꽃과 라이딩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코스를 아는 이들이 매년 찾아오는 이유다.

10km 전 구간을 완주하면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중간중간 벤치와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라이딩을 멈추고 하천 변 풍경을 감상하며 쉬어가기도 좋다. 왕복으로 달리면 20km 코스가 완성되어 라이딩을 즐기는 이들에게 봄 시즌 최고의 운동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4월 7일에서 12일 사이 골든타임을 놓쳤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구간에 따라 개화 시기가 조금씩 달라 절정이 지난 구간과 아직 꽃이 남아 있는 구간이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릉이 앱으로 대여, 안양천 접근로 여러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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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벚꽃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안양천 벚꽃 자전거길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에서 금천구까지 안양천을 따라 이어지는 약 10km 구간이다. 별도 입장료는 없으며 하천 접근로가 구간 곳곳에 있어 어느 지점에서든 코스에 합류할 수 있다.

따릉이는 서울 공공자전거 앱에서 대여할 수 있으며 코스 주변에 대여소가 다수 운영된다. 지하철 1호선 독산역, 시흥역, 7호선 천왕역,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등에서 하천까지 도보로 이동이 가능해 대중교통 접근성도 좋다.

산책을 마친 방문객들의 소감도 한결같다. "서울에 이런 곳이 있다는 걸 몰랐고 축제 없이 조용하게 이 긴 벚꽃길을 달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특별한 봄 나들이였다", "골든타임 맞춰 달렸는데 10km 내내 벚꽃이 끊기지 않아서 서울에서 가장 긴 봄을 달린 기분이었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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