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알려드리니 엄청 좋아하시네요" 계란 삶은 물은 버리지 말고 '이곳'에 활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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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삶은 물 / 사진=여행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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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껍질 / 사진=여행타임즈

계란을 삶고 나서 남은 물은 대부분 그냥 버린다. 계란 냄새가 나기도 하고 딱히 쓸 데가 없다는 생각 때문인데, 이 물이 화분에 천연 칼슘을 공급하는 비료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버리던 물을 모아두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화분에 줬더니 잎이 훨씬 생생해졌다", "시들어가던 화초가 살아났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계란 껍데기의 약 93~95%는 탄산칼슘으로 이루어져 있다. 계란을 끓는 물에 삶으면 열과 물의 작용으로 껍데기 표면에서 칼슘 이온이 서서히 물로 녹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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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삶은 물 / 사진=여행타임즈

삶는 시간이 길수록, 껍데기가 물과 접촉하는 양이 많을수록 칼슘 농도가 높아진다. 껍데기 안쪽 막에 있는 단백질과 아미노산도 뜨거운 물에 일부 녹아 나와 식물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칼슘은 식물 세포벽을 구성하는 핵심 성분으로 줄기와 잎이 곧게 서고 뿌리가 튼튼하게 자라는 데 필수적이다. 칼슘이 부족하면 잎이 쳐지고 누렇게 변하며, 토마토나 고추처럼 열매를 맺는 식물에서는 열매 끝이 검게 썩는 배꼽무름병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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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삶은 물 / 사진=여행타임즈

계란 삶은 물을 주기적으로 주면 이런 칼슘 결핍 증상을 예방하는 데 보탬이 된다. 칼슘이 토양의 산성화된 흙을 중화하는 효과도 있어 영양분 흡수가 잘 되는 토양 환경을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단, 마법처럼 즉각적인 변화를 기대하기보다는 기존 비료나 퇴비를 보완하는 약한 영양 보충제 수준이라는 점을 알고 활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완전히 식힌 뒤 사용, 소금 넣어 삶은 물은 절대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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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삶은 물 / 사진=여행타임즈

사용 방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반드시 완전히 식혀서 실온이 된 것을 확인한 뒤 화분에 줘야 한다는 점이다.

뜨거운 물을 그대로 주면 뿌리가 화상을 입어 식물이 손상될 수 있다. 2주에 한 번 정도 일반 물을 주는 대신 계란 삶은 물로 대체하는 것이 적당하고, 매번 줄 필요는 없다. 토마토, 고추, 장미, 국화류처럼 칼슘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식물에 특히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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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삶은 물 / 사진=여행타임즈

반드시 기억해야 할 주의사항이 있다. 계란을 삶을 때 소금을 넣었다면 그 물은 화분에 절대 사용하면 안 된다.

소금의 나트륨 성분이 섞인 물을 화분에 주면 토양 구조가 망가지고 뿌리가 타는 삼투 현상이 발생해 식물이 오히려 죽을 수 있다. 소금 없이 삶은 물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

껍데기 따로 끓이면 칼슘 농도 더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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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삶은 물 / 사진=여행타임즈

효과를 더 높이고 싶다면 껍데기만 따로 모아 물에 넣고 30~45분 끓이면 일반 계란 삶은 물보다 칼슘 농도가 훨씬 높아진다.

식힌 후 껍데기 잔여물을 걸러내고 사용하면 된다. 껍데기를 잘게 부숴 흙 위에 직접 뿌려두는 방법도 장기적으로 서서히 칼슘을 공급하는 효과가 있는데, 껍데기를 통째로 올려두면 분해가 매우 느려 효과가 거의 없으므로 반드시 잘게 부숴서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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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삶은 물 / 사진=여행타임즈

진달래, 철쭉, 블루베리, 고사리류처럼 산성 토양을 좋아하는 식물에는 자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칼슘이 토양 pH를 높이면 이 식물들이 영양분을 흡수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 어떤 식물을 키우고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활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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