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g}
세탁기 통 세척 / 사진=더카뷰 |
세탁기 통에서 나는 냄새는 아무리 빨아도 옷에서 쉰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전용 세탁조 클리너를 사서 써봐도 한두 번은 괜찮다가 금방 다시 냄새가 올라오고, 세탁기 통 세척 주기를 늘려도 별 차이를 못 느끼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런데 주방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흔한 재료 하나가 이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생각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주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세탁기를 돌리고 나서 젖은 빨래를 꺼낼 때, 왠지 개운하지 않은 냄새가 풍기는 경험은 꽤 익숙한 불편함이다. 눈에 보이는 오염이 없으니 세탁기 자체가 문제라고 바로 인식하기도 어렵고, 섬유유연제를 더 넣어보거나 헹굼 횟수를 늘려봐도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는다.
| {img}
세탁기 통 세척 / 사진=더카뷰 |
세탁기 내부에 눈에 보이지 않는 곰팡이나 물때가 켜켜이 쌓여 있다면, 빨래를 돌릴 때마다 그 냄새가 옷감에 그대로 배는 셈이다.
문제는 세탁조 클리너 전용 제품이 한 번 쓸 때마다 꽤 비용이 들고, 사용 빈도를 따라가다 보면 한 달에 한 번꼴로 지출이 생긴다는 점이다. 시중에서 파는 세탁조 세정제 중에는 향기만 강하고 실제 물때 제거 효과는 기대에 못 미치는 제품도 많다. 이런 이유로 비용 부담 없이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천연 재료로 세탁기 통 냄새를 잡는 방법에 관심이 모이고 있는 것이다.
구연산 두 스푼, 세탁조 물때 제거의 핵심 원리
| {img}
세탁기 통 세척 / 사진=더카뷰 |
세탁기 통 세척에 구연산을 활용하는 방법은 구연산 두 스푼(약 10~15g)을 세탁기 세제 투입구나 드럼통 안에 직접 넣고, 세탁물 없이 빈 통 상태로 '통 세척 코스' 또는 '삶음 코스'처럼 고온으로 오래 돌아가는 코스를 선택해 작동시키는 방식이다.
물 온도는 60도 이상으로 설정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데, 구연산이 뜨거운 물에 완전히 녹아야 세탁조 내벽 깊숙이까지 구석구석 닿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구연산이 세탁기 통 세척에 효과적인 이유는 그 산성 성질에 있다. 세탁기 내부에 생기는 물때와 석회질은 알칼리성 성분으로, 산성인 구연산과 만나면 화학적으로 중화 반응이 일어나면서 딱딱하게 굳어 있던 물때가 부드럽게 분해된다.
| {img}
세탁기 통 세척 / 사진=더카뷰 |
또한 구연산은 곰팡이균이 증식하기 어려운 산성 환경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세탁조 내벽에 서식하는 곰팡이와 세균의 먹이가 되는 유기물까지 함께 분해하는 효과를 낸다. 시중 세탁조 클리너 상당수가 구연산 계열의 유기산을 주성분으로 쓰는 것도 같은 원리에서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면 구연산 사용 직후 베이킹소다나 과탄산소다와 함께 혼합해서 쓰면 산과 알칼리가 서로 중화되어 두 성분 모두 효과가 크게 줄어든다는 것이다.
구연산으로 세탁조 세척을 한 뒤, 찌든 때 제거나 살균 목적으로 과탄산소다를 추가로 활용하고 싶다면 반드시 별도의 날에 따로 진행하는 편이 각각의 효과를 온전히 살리는 방법이다. 세탁기 코스가 끝난 직후 통 안에 물기가 남아 있으면 세탁기 문을 열어 충분히 건조시키면 곰팡이 재번식을 늦출 수 있다.
세탁기 통 세척 주기와 구연산 관리법
| {img}
세탁기 통 세척 / 사진=더카뷰 |
구연산 세탁조 세척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처음 한 번에 묵은 물때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이는 세탁기 사용 기간이 길수록 내벽 깊숙이 층층이 쌓인 석회질과 곰팡이가 한 번의 세척으로 모두 분해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구연산 양을 두 스푼에서 세 스푼으로 약간 늘려 두 번 연속으로 세척 코스를 돌리면 묵은 냄새가 확연히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구연산은 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500g 단위로 2,000~3,000원대에 구입할 수 있어, 한 번 세척에 드는 비용이 사실상 수십 원 수준이다. 한 팩이면 수개월치 세탁조 세척이 가능하다. 이 방법을 접한 주부들의 반응도 긍정적인 편이다.
| {img}
세탁기 통 세척 / 사진=더카뷰 |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용 클리너 쓸 때랑 확실히 비교가 되더라고요, 빨래 꺼낼 때 퀴퀴한 냄새가 없어졌어요", "두 번 연속으로 돌렸더니 고무 패킹 쪽에 까맣게 끼어 있던 게 물이랑 같이 빠져나왔어요"라는 후기가 꾸준히 올라온다. "처음엔 반신반의했는데 냄새가 진짜 확 줄었다"는 반응도 자주 눈에 띈다.
구연산은 식품 첨가물로도 사용될 만큼 독성이 없고 환경 부담도 적어, 합성 세정제 사용을 줄이고 싶은 가정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세탁조 관리 방법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