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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난각번호 숫자 / 사진=더카뷰 |
마트에서 계란을 살 때 가격을 가장 먼저 보는 경우가 많다. 같은 계란처럼 생겼으니 저렴한 것을 고르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계란은 가격보다 확인해야 할 것이 따로 있다. 계란 껍데기에 적힌 10자리 숫자 하나만 볼 줄 알아도 산란일부터 닭의 사육환경까지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다.
계란 껍데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10자리 숫자가 찍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이 난각번호인데, 이 번호 안에 소비자가 알아야 할 핵심 정보가 모두 담겨 있다. 처음 보면 복잡해 보이지만 구조를 알면 30초 만에 읽을 수 있는 정보다.
앞 4자리는 산란일, 가장 중요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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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난각번호 숫자 / 사진=더카뷰 |
난각번호 앞 4자리 숫자는 산란일이다. 예를 들어 0312라고 적혀 있으면 3월 12일에 낳은 계란이라는 뜻이다. 계란의 소비기한은 산란일로부터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데, 여름철에는 산란 후 16일 이내, 봄가을에는 25일 이내, 겨울철에는 57일 이내가 소비기한이다.
포장지에 소비기한이 적혀 있기는 하지만 산란일을 직접 확인하면 얼마나 신선한 계란인지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소비기한이 같더라도 산란일이 최근일수록 더 신선한 계란이다. 마트에서 계란을 고를 때 앞 4자리 숫자를 확인하고 산란일이 가장 최근인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그다음 5자리는 생산 농장의 고유번호다. 어느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인지 알 수 있는 번호로, 농장의 위생 상태나 관리 이력을 확인하고 싶다면 포장지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상세 정보를 볼 수 있다.
마지막 숫자 하나가 사육환경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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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한판 / 사진=더카뷰 |
난각번호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맨 마지막 한 자리 숫자다. 이 숫자가 닭의 사육환경을 나타내는 번호인데, 1번부터 4번까지로 구분된다.
1번은 방사 사육이다. 방목장에서 닭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자란 환경으로, 가장 스트레스 없는 조건에서 사육된 닭이 낳은 계란이다. 2번은 축사 내 평사로, 케이지 없이 축사 안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환경에서 사육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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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 사진=더카뷰 |
3번은 개선된 케이지로, 기존 케이지보다 조금 넓은 환경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4번은 기존 케이지 사육으로, 겹겹이 쌓아 올린 구조물 속에서 사육되는 방식이다.
숫자가 낮을수록 닭이 자유로운 환경에서 스트레스 없이 자란 것이다. 동물 복지에 관심이 있거나 닭의 사육환경을 고려해 계란을 고르고 싶다면 마지막 숫자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사육환경 번호가 낮을수록 가격이 높은 경우가 많은데, 이유를 알고 나면 가격 차이가 납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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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판 살림 활용 방법 / 사진=더카뷰 |
겉 포장지에 사육환경 번호가 표시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찾기 어렵다면 포장지의 QR코드를 스캔하면 생산 농장 정보와 사육환경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마트에서 계란을 고를 때 난각번호 앞 4자리로 신선도를, 마지막 숫자로 사육환경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