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미로 박박 문지르지 않아도 됩니다" 눌러 붙은 뚝배기 계란찜 설거지는 '이것' 한 스푼 넣고 끓이면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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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배기 설거지 / 사진=더카뷰

뚝배기에 계란찜을 하면 정말 맛있지만 다 먹고 나서 설거지를 생각하면 한숨이 먼저 나오는 주부들이 많다. 굳어붙은 계란 찌꺼기가 뚝배기 표면에 딱 달라붙어 수세미로 아무리 문질러도 잘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세게 닦다 보면 뚝배기 표면이 상할 것 같아 걱정도 되는데, 밀가루 두세 스푼을 넣고 끓이는 것만으로 눌음이 스르르 떨어진다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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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배기 설거지 / 사진=더카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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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배기 설거지 / 사진=더카뷰

밀가루에는 전분이 약 70~75% 들어 있다. 전분 입자는 상온에서는 단단하게 결정화된 구조를 유지하지만, 물과 함께 가열하면 60~80도 구간에서 입자 내 결합이 풀리며 물을 빠르게 흡수하고 팽창한다.

이를 전분 호화라고 하는데, 팽창한 전분이 걸쭉한 겔 상태가 되어 냄비 바닥에 달라붙은 탄화물과 단백질 잔여물 주변을 감싸고 불려 준다. 불을 끄고 온도가 내려가는 과정에서 전분 겔이 수축하면서 눌음 덩어리를 표면에서 더욱 들뜨게 만드는 것이 핵심 원리다.

여기에 밀가루 전분 입자의 다공성 구조가 기름기를 흡착하는 역할도 더해져 수세미로 가볍게 닦는 것만으로도 눌음이 쉽게 떨어진다.

뚝배기·무쇠냄비 기공 속 잔여물까지 불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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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배기 설거지 / 사진=더카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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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배기 설거지 / 사진=더카뷰

뚝배기나 무쇠냄비처럼 다공성 재질의 냄비에서 특히 효과가 두드러진다. 뚝배기는 도기 특성상 표면에 미세한 기공이 있어 음식이 쉽게 들러붙는데, 세제와 수세미로 강하게 닦으면 코팅이 없는 표면이 손상될 수 있다.

밀가루 겔이 이 기공 안에 박힌 잔여물까지 감싸고 불려 주기 때문에 딱딱하게 굳은 계란찜이나 된장찌개 단백질 잔여물도 가볍게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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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배기 설거지 / 사진=더카뷰

사용 방법은 어렵지 않다. 냄비에 눌음이 잠길 만큼 물을 붓고 밀가루 2~3스푼을 넣어 잘 풀어준다. 중불로 올려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 5~10분간 더 끓인 뒤 불을 끄고 30분 정도 그대로 식힌다.

이 시간 동안 전분 겔이 눌음을 충분히 불리는데, 식힌 뒤 국물을 따라내고 부드러운 수세미로 가볍게 문지르면 힘을 거의 들이지 않고도 눌음이 떨어진다. "밀가루 끓이고 식혔더니 뚝배기 눌음이 통째로 떨어져나왔다", "이렇게 쉽게 닦일 줄 몰랐다"는 경험이 많다.

스테인리스 심한 탄화는 다른 방법이 더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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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배기 설거지 / 사진=더카뷰

냄비 재질에 따라 최적 방법이 다르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다. 밀가루 끓이기는 뚝배기, 무쇠, 일반 냄비의 가벼운 눌음에 효과적이지만 스테인리스 냄비의 심하게 탄 부분에는 과탄산소다나 베이킹소다를 넣고 끓이는 방법이 더 강력하다.

단, 알루미늄 냄비에는 베이킹소다가 표면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밀가루나 물만 끓이는 방법이 안전하다. 재질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면 냄비를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도 눌음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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