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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껍질 신발 닦는 방법 / 사진=더카뷰 |
바나나를 먹고 나서 껍질을 버리기 전에 가죽 신발에 한 번 문질러보라는 이야기가 있다. 처음 들으면 반신반의하게 되는데, 실제로 바나나 껍질 안쪽에 가죽 광택에 효과적인 성분이 세 가지나 들어 있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확인된 내용이다.
구두약을 대체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평소 가죽 신발을 가볍게 관리하는 용도로는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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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껍질 신발 닦는 방법 / 사진=더카뷰 |
바나나 껍데기 안쪽의 하얀 섬유질 부분에는 칼륨, 천연 오일, 타닌이 들어 있다. 칼륨은 시중 구두약에도 들어 있는 성분으로 가죽 표면의 세정과 광택에 작용하는데, 바나나 껍질의 건조 중량 기준 칼륨 함량은 과육의 약 3배에 달한다.
껍질 안쪽의 천연 오일 성분은 건조해진 가죽 섬유에 스며들며 얇은 코팅막을 형성하는데, 광택이 살아나는 직접적인 이유가 바로 이 오일막 때문이다.
타닌은 원래 가죽을 무두질할 때 사용하는 식물성 성분으로, 가죽 섬유를 수렴시켜 표면을 탄탄하게 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덜 익은 초록 바나나일수록 타닌 함량이 높아 광택 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난다.
바나나 껍질 안쪽으로 가볍게 문지르고 10분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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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껍질 신발 닦는 방법 / 사진=더카뷰 |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바나나를 먹고 난 껍질의 안쪽 흰 면을 가죽 신발 표면에 가볍게 문질러 준다.
너무 힘을 줄 필요 없이 가죽 표면 전체에 고루 닿도록 부드럽게 문질러주는 것이 적당하다. 문지른 후에는 10분 정도 그대로 두어 오일 성분이 가죽에 충분히 흡수될 시간을 준다.
이후 마른 극세사 천이나 부드러운 헝겊으로 잔여물을 깨끗하게 닦아내면 마무리된다. 닦아내지 않고 그대로 두면 바나나 껍질의 당분 성분이 끈적임으로 남을 수 있으니 이 단계를 빠뜨리면 안 된다.
단, 바나나 껍질이 가죽에 해줄 수 있는 것의 범위를 정확히 알고 사용해야 한다. 가죽 표면에 얇은 오일막을 형성해 광택을 살리고 가벼운 건조 흔적을 완화하는 수준이다. 깊게 긁힌 스크래치나 색이 벗겨진 부위는 전문 구두약이나 보색 크림이 필요하고, 바나나 껍질로 복원하는 것은 무리다.
스웨이드·누벅·밝은 색 가죽은 테스트 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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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껍질 신발 닦는 방법 / 사진=더카뷰 |
어두운 색 일반 가죽 신발에는 바로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밝은 색 가죽이나 특수 코팅 가죽, 스웨이드나 누벅 소재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바나나 껍질의 당분이 밝은 가죽에 얼룩을 남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먼저 신발 안쪽처럼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분에 소량 테스트해보고 문제가 없을 때 전체에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주 1회 이하의 간단한 유지·관리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고, 전문 구두약 수준의 강력한 광택이나 색상 보정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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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껍질 신발 닦는 방법 / 사진=더카뷰 |
어차피 버릴 바나나 껍질을 구두를 한 번 닦는 데 쓰고 버리는 것이니 비용도 없고 준비도 필요 없다. 구두약이 떨어져서 없을 때 출근 전 가볍게 신발 광택을 살리고 싶을 때 활용하기 좋은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