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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 커버 빨래 / 사진=더카뷰 |
베개 커버를 빨 때 지퍼를 닫아야 하는지 열어야 하는지를 놓고 집집마다 의견이 갈린다. "열어두면 먼지가 들어간다", "닫으면 안쪽이 제대로 안 씻긴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는데, 오랫동안 자기 방식이 맞다고 믿어온 주부들이 뒤늦게 반대 방법이 정답이라는 것을 알고 당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지퍼 전문 관리 가이드와 침구 세탁 전문 업체 등 여러 자료가 일관되게 권장하는 방법은 세탁 전 지퍼를 닫는 것이다. 이유는 두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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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 커버 빨래 / 사진=더카뷰 |
첫 번째는 지퍼 자체 보호다. 세탁기 드럼 안에서 옷감과 지퍼가 계속 부딪히고 마찰하면 지퍼 이빨이 벌어지거나 변형될 수 있다.
지퍼를 닫아두면 이빨이 맞물린 상태로 보호되어 지퍼 수명이 훨씬 길어진다. "왜 지퍼가 이렇게 빨리 망가지지"라고 느꼈다면 세탁 방법을 먼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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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 커버 빨래 / 사진=더카뷰 |
두 번째는 다른 빨래 보호다. 열린 지퍼의 금속 이빨이나 슬라이더는 드럼 안에서 함께 있는 다른 옷감을 긁거나 올을 뽑아낼 수 있다.
얇은 소재의 옷이나 니트류가 함께 들어 있을 경우 손상 위험이 특히 높다. 베개 커버만 따로 세탁하더라도 커버끼리도 원단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지퍼는 닫는 것이 기본이다.
가끔은 뒤집어서 세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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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 커버 빨래 / 사진=더카뷰 |
그렇다고 매번 겉면만 빨래를 하면 혹여나 안쪽에 있는 먼지가 계속 쌓이게 된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커버를 뒤집은 다음 지퍼를 닫은 상태로 세탁기에 넣으면 된다.
안쪽 면이 바깥으로 나온 상태에서 세탁되기 때문에 평소 잘 세탁되지 않던 부분도 깔끔하게 빨래를 할 수 있다. 냉수에서 미온수 30~40도 사이, 약한 세탁 코스로 돌리는 것이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조건이다. 세탁 중 슬라이더가 열릴 것이 걱정된다면 안전핀으로 고정해두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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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 커버 빨래 / 사진=더카뷰 |
"열어두면 먼지가 들어간다"는 주장도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지퍼를 열고 세탁하면 드럼 안의 보풀이나 섬유 조각이 커버 안쪽으로 들어가 세탁 후에도 잔류할 수 있다. 다만 이것이 지퍼를 닫아야 하는 주된 이유는 아니고, 지퍼와 원단 보호가 더 핵심적인 이유라는 점을 알아두면 좋다.
건조할 때는 반대로 지퍼를 열어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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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 커버 빨래 / 사진=더카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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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 커버 빨래 / 사진=더카뷰 |
세탁이 끝난 후 건조할 때는 반대로 지퍼를 열어두는 것이 좋다. 지퍼를 닫아두면 커버 내부 습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건조 시간이 길어지고, 습한 상태가 유지되면서 냄새가 생길 수 있다. 지퍼를 열어두면 내부 공기가 순환되면서 습기가 훨씬 빠르게 빠진다.
한 가지 더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다. 집먼지진드기 차단을 목적으로 하는 방진 베개 커버는 일반 베개 커버와 세탁 방법이 다르다. 방진 커버는 지퍼를 열고 세탁해야 하는데, 내부 세탁이 목적이고 지퍼를 닫으면 안쪽이 충분히 세탁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알레르기가 있는 가정에서 방진 커버를 사용하고 있다면 이 점을 반드시 구분해서 기억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