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부츠 정리 / 사진=더카뷰 |
날씨가 따뜻해지고 봄맞이 집안 정리를 시작하는 시기가 되면, 겨우내 신었던 털 부츠와 어그, 방한화를 신발장 안쪽으로 넣는 집이 많다. 겉에 묻은 먼지를 털고 깨끗하게 세탁까지 마쳤다면 이제 보관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여기서 그냥 넣었다가는 가을에 다시 꺼냈을 때 퀴퀴한 냄새와 곰팡이를 마주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빨아서 바짝 말렸으니 괜찮겠지" 하고 넘어가지만, 겨울 부츠는 일반 운동화보다 안쪽 구조가 복잡하고 털 안감이 빽빽한 경우가 많아 세탁만으로는 안쪽 습기와 오염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겉으로는 깨끗해 보여도 안쪽 깊숙한 부분에는 냄새 원인이 남아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겨울 부츠 정리 / 사진=더카뷰 |
특히 겨울 신발은 발의 땀과 습기를 오래 머금기 쉬운 구조라 보관 전 관리가 더 중요하다. 신발 안쪽에 남아 있던 미세한 습기와 냄새 원인이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신발장 안에서 다시 퍼지면, 몇 달 뒤 꺼냈을 때 꼬릿한 냄새가 올라오거나 검은 점 같은 곰팡이 흔적이 생길 수 있다.
주부들 사이에서도 "분명 빨아서 넣었는데 왜 또 냄새가 나지", "가을에 꺼낼 때마다 신발장 냄새까지 심해진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겨울 신발은 한 철 신고 오래 보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넣기 전 한 번 더 관리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털 안감·밑창 깊숙이 남는 습기와 냄새 원인
겨울 부츠 빨래 / 사진=더카뷰 |
겨울 부츠는 일반 신발보다 안쪽이 더 두껍고 꽉 막혀 있어 습기가 빠져나가기 어렵다. 세탁을 하더라도 표면은 말라도 안감 깊숙한 부분이나 밑창과 이어지는 부분까지 완전히 마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겉이 보송하다고 느껴져도 안쪽에는 미세한 습기가 남아 있을 수 있다.
여기에 겨울 동안 쌓였던 발 땀과 생활 오염까지 더해지면 냄새 원인이 그대로 남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 바로 신발장에 넣으면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공간 안에서 습기가 갇히고, 시간이 지나면서 냄새가 더 짙어질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곰팡이가 생겨 신발 표면이나 안감에 얼룩이 남기도 한다.
특히 털 부츠나 어그처럼 안감이 풍성한 신발은 더 주의해야 한다. 털 사이사이에 습기가 머무르기 쉽고, 한번 냄새가 배면 다시 빼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관 전에 단순히 세탁과 건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안쪽 습기와 냄새까지 잡아주는 과정이 함께 들어가야 한다.
안 신는 양말에 넣어두는 천연 제습 탈취제
양말 베이킹소다 / 사진=더카뷰 |
이럴 때 집에서 간단히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안 신는 양말이나 다시백을 이용하는 것이다. 따로 돈을 들이지 않고도 신발 안쪽 습기와 냄새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살림 꿀팁으로 자주 활용된다.
가장 많이 쓰이는 재료는 베이킹소다다. 베이킹소다는 냄새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신발 안에 남은 불쾌한 냄새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안 신는 양말에 베이킹소다를 종이컵 반 컵 정도 넣고 입구를 묶은 뒤 부츠 안에 넣어두면 된다. 신발 안쪽 공간에 오래 두는 방식이라 보관 중에도 냄새 관리에 도움이 된다.
양말 굵은 소금 / 사진=더카뷰 |
양말 녹차 티백 / 사진=더카뷰 |
굵은소금도 많이 활용된다. 굵은소금은 습기를 잡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겨울 신발 보관 전 안쪽이 눅눅하다고 느껴지는 경우 넣어두기 좋다. 특히 장마철까지 장기간 보관해야 하는 경우에는 습기 관리가 중요해 굵은소금을 넣어두는 방법을 선호하는 사람도 많다.
녹차 티백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잘 말린 녹차 티백 2~3개를 신발 안에 넣어두면 퀴퀴한 냄새를 줄이고 은은한 향을 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집에 남은 티백이 있다면 버리지 말고 활용해볼 만하다.
신발장 넣기 전 마지막 건조가 가장 중요
겨울 부츠 건조 / 사진=더카뷰 |
아무리 베이킹소다나 소금, 녹차 티백을 넣어도 기본이 되는 것은 완전 건조다. 신발 보관 전 가장 중요한 것은 안쪽까지 충분히 말리는 것이다. 햇볕이 강하지 않은 날에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 하루 이상 두고, 가능하면 입구를 벌려 안쪽 공기가 잘 통하게 해야 한다.
신발 안에 신문지를 넣어 수분을 한 번 더 빼주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 신문지가 안쪽의 잔여 습기를 흡수해주기 때문에, 건조 후 마지막 단계에서 사용하면 더 낫다. 이후 제습 탈취제를 넣고 보관하면 냄새와 습기를 함께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신발장 자체의 습기 관리도 중요하다. 부츠만 잘 말려 넣어도 신발장 안이 눅눅하면 다시 냄새가 배기 쉽다. 봄철 신발장 정리할 때는 문을 열어 환기하고, 안쪽 먼지와 습기부터 먼저 정리한 뒤 넣는 것이 좋다.
겨울 부츠는 한 번 넣어두면 몇 달 동안 다시 꺼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넣기 전 관리가 더 중요하다. 깨끗하게 빨았다는 이유만으로 바로 넣기보다, 안 신는 양말 하나에 베이킹소다나 굵은소금, 녹차 티백 같은 재료를 담아 함께 넣어두면 다음 계절에 꺼냈을 때 훨씬 쾌적하게 신을 수 있다. 봄맞이 신발장 정리를 앞두고 있다면, 겨울 신발부터 한 번 더 살펴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