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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암산 철쭉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전라남도 장흥에 4월 하순이 되면 제암산 능선이 진분홍빛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벚꽃과 유채꽃이 지고 봄꽃 시즌이 끝났다고 생각할 무렵, 제암산은 철쭉으로 봄의 마지막 절정을 선언한다.
장흥군 장평면에 자리한 제암산은 전남을 대표하는 철쭉 군락지다. 능선을 따라 진분홍 철쭉이 빈틈없이 피어나며 산 전체를 붉게 물들이는 이 풍경은 4월 하순에서 5월 중순까지 이어지며 다른 봄꽃 명소들보다 훨씬 긴 시즌을 자랑한다.
벚꽃처럼 며칠 만에 지지 않는다. 4월 하순부터 시작해 5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이 긴 철쭉 시즌이 제암산을 전남 봄 산행의 마무리 코스로 매년 꼽히게 만드는 이유다.
진분홍 철쭉이 뒤덮는 제암산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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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암산 철쭉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제암산 철쭉의 가장 큰 매력은 능선이 만들어내는 입체적인 풍경이다. 산비탈과 능선을 따라 진분홍 철쭉이 층층이 피어나며 어느 방향에서 바라봐도 산 전체가 붉게 물든 것처럼 보이는 압도적인 장면이 완성된다.
철쭉은 벚꽃의 연분홍과 진달래의 분홍보다 훨씬 짙고 강렬한 진분홍빛을 띤다. 이 선명한 색감이 제암산의 초록빛 산세와 극적인 대비를 이루며 4월 하순 전남에서 가장 임팩트 있는 봄꽃 풍경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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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암산 철쭉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등산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고도가 높아질수록 철쭉 군락의 밀도가 짙어진다. 능선에 올라 사방으로 펼쳐지는 진분홍 철쭉 물결과 그 너머 장흥 일대의 완만한 산세가 겹치는 이 조망이 제암산 봄 산행의 클라이맥스로 꼽힌다. 이 장면을 눈에 담기 위해 매년 철쭉 시즌에 맞춰 전국에서 등산객들이 장흥으로 향한다.
이곳을 찾은 여행객들은 "4월 하순에 봄꽃이 끝난 줄 알고 있었는데 제암산 능선에 올라 진분홍 철쭉이 사방으로 펼쳐지는 순간 아직 봄이 끝나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전남에서 철쭉 하면 제암산이라는 말이 능선에 올라서야 비로소 실감이 됐고 이 풍경을 보려고 매년 이 시기에 다시 오게 된다"는 후기를 남겼다.
봄꽃 시즌 마무리를 장식하는 장흥 봄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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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암산 철쭉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제암산 철쭉이 전남 봄 여행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유는 시기에 있다. 3월 매화를 시작으로 4월 벚꽃과 유채꽃, 진달래로 이어지는 전남 봄꽃 릴레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이 제암산 철쭉이다.
4월 하순에서 5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긴 절정 시기 덕에 다른 봄꽃 명소들의 시즌이 끝난 뒤에도 여유롭게 방문 계획을 잡을 수 있다. 봄꽃 시즌 내내 명소마다 몰리는 인파에 지쳤다면 제암산 철쭉은 비교적 한적하게 봄의 마지막을 즐길 수 있는 선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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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암산 철쭉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산행 코스는 제암산 등산로 입구에서 정상까지 왕복 약 3~4시간이 소요된다. 완만한 구간과 가파른 구간이 섞여 있어 적당한 체력이 필요하지만 철쭉 군락이 펼쳐지는 능선 구간까지만 올라도 충분히 압도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제암산은 전라남도 장흥군 장평면 제암산 일대에 위치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자가용 이용 시 남해고속도로 장흥 나들목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다. 철쭉 절정인 5월 초 주말에는 등산로 입구 주차장이 빠르게 차므로 이른 오전 방문이 여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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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암산 철쭉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이곳을 다녀간 여행객들은 "봄꽃 여행이 다 끝난 줄 알았는데 5월에 제암산 철쭉이 기다리고 있었고 능선에서 내려다본 진분홍 물결은 전남 봄꽃 시즌의 가장 화려한 마무리였다", "벚꽃보다 진달래보다 더 강렬한 색감이 철쭉이었고 제암산 능선에서 그 절정을 만나는 봄 산행은 매년 5월 일정에 빠지지 않게 됐다"는 후기를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