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카페에서 처음으로 만들었다고..?' 의외로 한국이 원조라는 '전 세계 인기만점' 디저트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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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허니버터 브래드)

한국 카페에서 시작된 디저트가 있다.

바로, 바삭하게 구운 두툼한 식빵 위에 버터를 가득 녹이고, 그 위에 꿀과 휘핑크림을 얹은 '허니버터 브래드'다. 많은 이들은 이 디저트가 해외에서 건너온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허니버터 브래드의 원조는 한국이다.

외국에서 온 디저트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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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허니버터 브래드)

허니버터 브래드는 2000년대 중후반 국내 카페 프랜차이즈들이 신메뉴 개발 경쟁을 벌이던 시기에 등장했다. 당시 카페 시장은 커피뿐 아니라 시그니처 디저트를 앞세워 차별화를 시도하던 때로, 허니버터 브래드는 그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탄생했다. 두꺼운 식빵을 바둑판 모양으로 칼집 내고 버터를 듬뿍 넣은 후 오븐에 구워 내는 방식은 당시 꽤 혁신적인 조리법으로 꼽혔다.

특히 '겉은 바삭, 속은 촉촉'이라는 극명한 식감 대비가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며 젊은 층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여기에 꿀의 진한 단맛과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더해지면서 '고칼로리 디저트'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강렬한 풍미를 자랑했다. 일부 카페에서는 생크림이나 견과류를 추가해, 더 풍성한 버전을 제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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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허니버터 브래드)

허니버터 브래드가 한국에서 탄생한 이유는 당시의 특유의 카페 문화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 2000년대 한국 카페는 단순한 음료 판매 공간을 넘어 '머물고 싶은 공간', '디저트를 즐기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었다. 여기에 SNS 확산과 함께 사진이 잘 나오는 비주얼 디저트의 수요가 늘어난 것도 허니버터 브래드의 성공에 큰 역할을 했다.

이후, 허니버터 브래드는 현재 태국·대만·홍콩 등 아시아 여러 국가로 퍼져 나갔다. 일본의 시부야 토스트와 비슷해 보인다는 의견도 있지만, 조리 방식과 구성 요소, 카페 기반 확산 과정은 전혀 다르다는 점에서 별개의 메뉴로 구분되고 있다.

허니버터 브래드가 갖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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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허니버터 브래드)

한때 살찌는 '악마의 디저트'라는 별명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의 추억 속에 남아 있는 허니버터 브래드. 이 달콤한 메뉴는 한국 카페 문화가 만들어낸 대표적인 창작 디저트이자, K-디저트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메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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