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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사과) |
사실 탄수화물 식품인 과일이 있다.
바로,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사과다. 사과의 영양 성분을 들여다보면 대부분이 탄수화물로 이루어져 있다. 그렇다고 사과를 멀리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중요한 것은 사과 속 탄수화물이 가진 특성과 섭취 방식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다.
탄수화물 식품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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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사과) |
농촌진흥청과의 영양 자료에 따르면, 일반적인 중간 크기 사과(약 200g 기준)에는 탄수화물이 약 25g 내외 들어 있으며, 그중 설탕 형태의 천연 당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만 보면 사과는 '단 음식'으로 분류해도 크게 틀린 말이 아니다. 실제로 당뇨병 환자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의 식단에서 사과를 제한적으로 다루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나 사과의 가치는 단순히 당 함유량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 사과에 포함된 당은 정제 설탕과 달리 식이섬유, 수분, 비타민, 항산화 물질과 함께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사과 껍질에 풍부한 페놀계 항산화 물질과 식이섬유는 혈당 상승 속도를 늦추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키는 효과가 있다.
즉, 동일한 양의 당을 먹더라도 사과처럼 '원물 형태'로 섭취할 때와 설탕으로 섭취할 때의 몸의 반응은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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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사과) |
건강 위한 '사과 섭취' 방법
다만, 주스 형태로 섭취할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사과즙을 내면 식이섬유가 거의 제거되고 당만 농축되기 때문에 혈당이 빠르게 오를 수 있다. 사과가 건강식 이미지의 대표 주자로 꼽히지만, 가공 형태에 따라 오히려 '액상 당류'와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은 소비자들이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그렇다면 사과를 가장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은 무엇일까? 가능하면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항산화 성분과 식이섬유 대부분이 껍질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식사 직전보다는 간식 시간이나 식사 후 디저트로 소량 먹는 것이 혈당 관리에 유리하다. 아침 공복에 사과를 한 개 통째로 먹으면 혈당이 빠르게 올라 포만감이 오래가지 않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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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사과) |
탄수화물 식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사과가 다르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 작은 과일은 당만큼이나 풍부한 영양을 담고 있는, 여전히 가장 훌륭한 자연식품 중 하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