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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콜라) |
일본에서 이색적인 음료 조합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로, 콜라에 볶은 땅콩을 그대로 넣어 마시는 것이다. 처음 들으면 다소 생소하고 낯설게 느껴지지만, 한 번 맛본 사람들 사이에서는 "중독성 있는 단짠 조합"이라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콜라에 땅콩을 넣어 먹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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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땅콩 콜라) |
일명 '땅콩 콜라'의 발단은 한 미국인의 SNS 게시물에서 시작됐다. 이 사람은 "미국 남부의 전통"이라는 글과 함께 콜라 병 안에 땅콩이 들어간 사진을 게재했고, 이 게시물의 조회수는 약 2200만 회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해당 게시물이 확산되면서 이와 관련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누리꾼들이 생기게 되었다.
'농부의 콜라'라고 불리는 땅콩 콜라는 과거 농업 종사자와 블루칼라 직종의 근로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었던 음료다. 일부 식품 역사학자들은 1920년대 노동자들이 작업 후 더러워진 손으로 음식을 만지지 않기 위해 땅콩을 병에 넣어 마시게 되었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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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땅콩 콜라) |
땅콩 콜라를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볶은 땅콩을 코카콜라에 넣으면 완성이다. 실제로 이 레시피는 2013년 코카콜라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소개되었으나, 현재는 해당 내용을 찾아볼 수 없다.
볶은 땅콩을 콜라에 넣었을 때의 조합이 유독 인기를 끄는 이유는 짭짤한 고소함과 콜라의 단맛, 그리고 탄산의 상쾌함이 예상 외로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콜라의 청량감이 땅콩의 기름기를 잡아주고, 땅콩은 시간이 지나면서 부드럽게 불어 독특한 식감을 제공한다.
마시는 동안에는 콜라 특유의 단맛과 고소한 땅콩 향이 어우러지고, 마지막에는 바닥에 남은 콜라에 적신 땅콩을 간식처럼 따로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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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땅콩 콜라) |
땅콩 콜라, '텍스처 푸드' 트렌드
전문가들은 이 현상을 단순한 유행을 넘어, 새로운 형태의 '텍스처 푸드' 트렌드로 보았다. 현대 소비자들은 단순히 맛뿐 아니라 식감과 경험적 재미를 중시하는 경향이 커졌고, 음료와 간식의 경계를 허문 이러한 조합이 새로운 소비 문화의 한 방향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땅콩은 고지방·고칼로리 식품이기 때문에 콜라와 함께 과도하게 섭취하면 열량이 높아질 수 있다. 또한 콜라 속에서 땅콩이 부드럽게 풀리면서 당분 흡수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도 있어, 적당량만을 즐기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