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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싱크대) |
아침마다 커피를 내리는 가정이 늘면서, 사용 후 남은 커피 가루를 싱크대 배수구로 흘려보내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하지만 이 습관은 생각보다 위험하다. 커피 가루를 싱크대에 버리면 배관이 심각하게 막혀, 최대 30만 원에 달하는 수리비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조건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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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커피 가루) |
커피 가루는 물에 전혀 녹지 않는 성질을 갖고 있다. 겉으로는 가루 입자가 매우 미세해 물과 함께 내려가는 듯 보여도, 실제로는 배수관 내부에서 다른 찌꺼기와 엉겨 붙기 쉽다. 특히 커피 가루는 수분을 흡수하면 덩어리처럼 뭉치거나 팽창해, 배관 내부에서 '진흙층'처럼 쌓이는 현상을 만든다.
여기에 기름기, 음식물 잔여물, 비누 찌꺼기가 결합하면 배관이 거의 통과할 수 없을 정도로 단단한 막이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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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커피 가루) |
문제는 이러한 막힘이 겉으로는 바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물이 잘 내려가는 듯하지만, 보이지 않는 내부에서 조금씩 쌓인 커피 찌꺼기가 어느 날 갑자기 심각한 배수 불량을 일으킨다. 이후, 역한 하수 냄새가 올라오거나 물이 천천히 내려가다가 결국 역류하는 상황까지 이어질 수 있다.
배관이 완전히 막히면 일반적인 배수망 청소로는 해결할 수 없고, 전문 업체를 불러 배관 고압 세척 또는 부분 교체가 필요하다. 이때 발생하는 비용은 집 구조와 배관 위치에 따라 10만~30만 원 이상까지도 나온다. 단순한 설비 문제에서 끝나지 않고, 오염수가 역류해 바닥이나 싱크대 아래 수납장까지 손상될 경우 추가 비용은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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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커피 가루) |
올바른 커피 가루 배출 방법
그렇다면 커피 가루는 어떻게 버려야 할까? 커피 가루는 음식물 쓰레기통이 아닌, 일반 쓰레기로 버리는 게 원칙이다. 커피 찌꺼기는 수분이 거의 없어, 악취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 폐기물 처리에 적합하다. 만약 캡슐커피를 사용했다면, 캡슐을 열어 가루를 버리고, 따로 분리배출을 하면 된다.
커피 가루를 일정량 모았다면, 버리지 않고 습기 제거용 탈취제로 활용하거나, 화분에 소량 뿌려 비료로 쓰는 방법도 있다. 다만, 과도한 양을 흙에 넣으면 산도 변화로 식물이 상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