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g}
ⓒ게티이미지뱅크(계란후라이) |
달걀을 깨뜨렸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노른자의 색이다.
어떤 것은 선명한 주황빛을 띠고, 또 어떤 것은 연한 노란색을 보여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색이 진할수록 더 건강한 것 아니냐'라는 인식이 퍼져 있다. 정말 노른자 색깔에 따라 영양 차이가 있는 것일까?
노른자 색마다 영양 차이가 있다고?
| {img}
ⓒ게티이미지뱅크(계란후라이) |
결론부터 말하면, 달걀 노른자의 색은 건강상의 우열을 결정짓는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다. 노른자의 색은 주로 닭이 먹는 사료에 포함된 색소 성분에 의해 달라진다. 옥수수나 금잔화, 파프리카 추출물 등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한 사료를 먹은 닭은 보다 짙은 주황색 노른자를 낳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연한 노란색을 띠게 된다.
물론 카로티노이드 성분 자체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물질이기 때문에, 주황색 노른자가 미세하게 더 많은 항산화 성분을 포함할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그 차이는 매우 제한적이며, 일반적인 식단에서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영양 격차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단백질, 지방, 비타민 등의 핵심 영양소는 노른자 색과 관계없이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
| {img}
ⓒ게티이미지뱅크(계란후라이) |
소비자 인식 역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부 사람들은 진한 색의 노른자를 더 고급스럽고 건강하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어, 생산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색을 진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선호의 문제'일 뿐, 영양학적 우위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 {img}
ⓒ게티이미지뱅크(계란후라이) |
중요한 것은 신선도와 '보관 상태'
이것보다 중요한 것은 달걀의 신선도와 보관 상태다. 신선한 달걀일수록 노른자가 탄력 있게 유지되고, 영양소 손실도 적다. 또한 위생적인 환경에서 생산된 달걀인지, 적절한 온도로 유통되었는지도 건강과 직결되는 요소다. 색깔만 보고 좋은 달걀을 판단하기보다는, 생산일자와 보관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훨씬 현명한 선택이다.
즉, 달걀 노른자의 색은 건강의 척도라기보다 사료의 차이에서 비롯된 외형적 특징에 가깝다. 주황색이든 노란색이든, 균형 잡힌 식단 속에서 적절히 섭취한다면 모두 훌륭한 영양 공급원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