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란티어는 온톨로지 기반의 데이터 통합으로 대테러 작전부터 기업의 의사결정까지 돕는 맞춤형 해결사로 성장했습니다.
- 반면 스노우플레이크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스토리지와 컴퓨팅을 분리하고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하며 압도적인 생태계를 열었습니다.
- 생성형 AI 시대를 맞아 팔란티어는 준비된 데이터 구조로 빠르게 시장을 선점한 반면, 스노우플레이크는 적극적인 인수합병과 CEO 교체로 AI 데이터 엔진으로의 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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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전파사. 오늘의 주제는 데이터 시대의 리더, 팔란티어(Palantir)와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입니다. 요즘 어딜 가나 AI 시대라고들 하죠. 그런데 이 어마어마한 AI 혁신을 가능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연료가 무엇일까요? 바로 '데이터'입니다. 2000년대 이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데이터는 비즈니스의 모든 것을 바꾸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데이터를 다루는 시장에서 압도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는 두 기업이 완전히 다른 철학과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팔란티어가 소수의 복잡한 문제를 깊게 파고드는 '해결사'라면, 스노우플레이크는 누구나 데이터를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거대한 '생태계'를 구축했습니다. 왜 우리는 지금 이 두 기업의 행보에 주목해야 할까요? 생성형 AI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이들이 보여주는 혁신의 방향성이 곧 미래 비즈니스의 표준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테러 작전에서 기업의 뇌로 진화한 팔란티어
팔란티어의 시작은 굉장히 극적입니다. 2001년 9.11 테러라는 충격적인 비극 앞에서,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였던 피터 틸(Peter Thiel)은 '분산된 데이터를 제대로 분석했다면 이 재앙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그렇게 2003년, 페이팔 마피아라 불리는 천재들이 모여 국방과 정보기관을 위한 데이터 분석 기업을 창업합니다.
이들의 첫 성공은 놀랍게도 오사마 빈 라덴 소탕 작전이었습니다. 여러 시스템에 파편화되어 있던 신호, 첩보, 금융, 지리 정보 등을 '고담(Gotham)'이라는 솔루션으로 통합해 시각화함으로써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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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혁신전파사 제공 영상 · 04:57
여기서 팔란티어의 핵심 경쟁력인 '온톨로지(Ontology)' 기술이 빛을 발합니다. 단순히 데이터를 모아두는 것을 넘어, 데이터 간의 관계성과 속성을 철학적 존재론처럼 정의해 두는 방식입니다. 이후 팔란티어는 민간 기업을 위한 '파운더리(Foundry)'를 출시하며 비즈니스를 확장했습니다. 놀라운 건 이들의 접근 방식입니다. 고객이 의뢰하면 'FDE(Forward Deployed Engineer)'라는 엔지니어들을 현장에 직접 파견해 근본적인 문제를 정의하고 전사적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해 줍니다. 항공기 예지 정비부터 코로나19 백신 최적 배치까지, 팔란티어는 철저하게 고객의 가장 아픈 페인포인트를 해결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클라우드 위의 눈송이, 스노우플레이크의 파괴적 혁신
팔란티어가 정부의 은밀한 데이터에서 출발했다면, 스노우플레이크는 철저히 기술 엔지니어들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오라클 출신의 프랑스 엔지니어 베노아 다지벌과 티에리 크로아네는 다가오는 클라우드 시대를 직감했습니다. 기존의 무거운 데이터 웨어하우스로는 한계가 있다고 본 이들은 '클라우드만을 위한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만들겠다는 비전으로 2012년 창업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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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혁신전파사 제공 영상 · 11:51
스노우플레이크의 혁신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스토리지와 컴퓨팅을 완전히 분리해 고객이 '사용한 만큼만' 과금하는 압도적인 가성비를 구현했습니다. 둘째, 멀티클러스터 공유 기능을 통해 데이터를 복사할 필요 없이 여러 곳에서 동시에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을 열었습니다.
이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스노우플레이크는 '데이터의 민주화'를 선언합니다. 2020년에는 데이터를 사고팔 수 있는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를 출시해 어마어마한 생태계를 조성했습니다. IPO를 절대 하지 않는다던 워런 버핏조차 스노우플레이크의 상장 당시 무려 5억 달러를 투자했을 정도로 시장의 기대는 뜨거웠습니다.
생성형 AI의 등장, 엇갈린 명암과 반격
승승장구하던 두 기업 앞에도 2022년 11월, 챗GPT의 등장과 함께 거대한 변화의 시험대가 찾아옵니다. 모든 기업이 AI 도입을 서두르는 상황에서 두 기업의 명암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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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혁신전파사 제공 영상 · 25:49
팔란티어는 이미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기업들이 LLM(거대 언어 모델)을 도입하려 해도 데이터가 정제되어 있지 않아 수개월이 걸리던 반면, 팔란티어의 온톨로지로 정리된 데이터를 가진 기업들은 단 며칠 만에 AI 학습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준비된 데이터 구조 덕분에 팔란티어는 빠르게 대화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반면에 클라우드 데이터 웨어하우스에 집중하던 스노우플레이크는 AI 대응에 다소 늦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주춤하는 사이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었습니다. AI 검색 스타트업 '니바(Neeva)'를 인수하고, 그 창업자인 스리다르 라마스와미를 새로운 CEO로 전격 교체했습니다. 단순한 데이터 플랫폼을 넘어 'AI 데이터 파이프라인 및 엔진'으로 진화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자체 LLM인 '아크틱(Arctic)'을 발표하며 무섭게 반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의 운전대를 잡는다
기술의 방향과 출발점은 극단적으로 달랐지만, 팔란티어와 스노우플레이크가 보여준 혁신의 본질은 결국 하나로 통합니다. 바로 '고객 중심의 문제 해결'입니다.
이들은 단순히 기술적 우위에 자만하지 않았습니다. 팔란티어는 전사적 관점의 데이터 의사결정 시스템을 직접 구축해 주었고, 스노우플레이크는 사용자가 가장 편하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열었습니다. 시장이라는 자동차에서 수동적인 동승자가 아니라, 변화의 방향을 이끄는 '운전자'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진화한 것입니다.
AI 기술은 앞으로도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빠르게 발전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화려한 AI의 추론과 가치 창출의 이면에는 결국 탄탄하게 축적된 '데이터'가 존재합니다.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이 두 거인의 치열한 혁신은 이제 막 새로운 장을 열었을 뿐입니다.
FAQ
팔란티어와 스노우플레이크는 서로 경쟁하는 회사인가요?
두 회사는 데이터를 다루는 리더 기업이지만 직접적인 경쟁 구도라기보다는 접근 방식이 다릅니다. 팔란티어는 온톨로지 기술을 활용해 특정 도메인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맞춤형 분석 시스템에 강점이 있고, 스노우플레이크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누구나 쉽게 데이터를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는 데이터 웨어하우스 생태계 구축에 집중합니다.
팔란티어가 생성형 AI 시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팔란티어의 핵심 기술인 '온톨로지' 덕분입니다. 데이터를 단순히 모아두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간의 관계와 속성을 이미 의미론적으로 정제해 두었기 때문에, 기업들이 LLM(거대 언어 모델)을 도입할 때 학습 시간을 수개월에서 단 며칠로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AI 트렌드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초기에는 클라우드 데이터 웨어하우스에 집중하느라 AI 도입이 다소 늦었지만, 최근 AI 검색 기업인 '니바'를 인수하고 스리다르 라마스와미를 새 CEO로 임명하며 공격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자체 LLM인 아크틱(Arctic)을 발표하는 등 단순한 데이터 플랫폼에서 AI 데이터 엔진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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