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4박 5일 여행 코스, 리스본에서 포르투까지 첫 여행에 딱 좋은 클래식 루트


4박5일 포르투갈 일정

유럽 첫 여행지로 어디를 고를지 고민할 때, 생각보다 자주 추천되는 나라가 포르투갈입니다. 규모는 아담하지만, 수도 리스본의 언덕 골목, 신트라의 동화 같은 성, 북쪽 도시 포르투의 와인과 강변 풍경까지 몇 가지 장면만으로도 유럽 왔다는 느낌을 충분히 주는 나라죠.

여행 일정을 길게 내기 어렵다면, 포르투갈 4박 5일 여행 코스가 현실적입니다. 이동 시간을 과하게 쓰지 않고, 리스본을 베이스로 신트라·벨렝을 다녀온 뒤, 기차로 포르투까지 올라가 마무리하는 흐름입니다. 리스본 ↔ 포르투 구간은 고속열차 알파 펜둘라 기준 약 2시간 30분대부터 3시간 안팎으로 연결돼, 도시 간 이동 부담도 크지 않은 편입니다.


리스본 도착, 언덕 도시와 첫 인사


28번 트램

첫날은 무리한 체크리스트보다, 도시의 분위기 적응하는 데 집중하는 게 좋습니다. 숙소는 로시우 광장 주변, 바이샤·치아두·바이루 알투 라인에 잡으면 대부분의 스팟을 도보로 연결하기 좋습니다. 로시우 광장에서 출발해 상주스타 광장, 코메르시우 광장으로 이어지는 축을 따라 내려가면, 테주 강을 향해 열려 있는 리스본의 대표적인 얼굴이 자연스럽게 펼쳐집니다.

오후에는 상타 주스타 엘리베이터와 주변 전망 포인트에서 언덕 도시의 입체적인 풍경을 한 번 눈에 담아보세요. 붉은 지붕과 강, 멀리 보이는 성채가 겹쳐지는 장면이 리스본의 1장 1구 같은 화면입니다. 골목 사이사이에 숨은 카페에서 파스텔 드 나타 한 조각과 진한 에스프레소로 잠을 깨우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해가 기울어갈 즈음에는 알파마 지구를 향해 천천히 올라가 봅니다. 포르타스 두 솔, 세뇨라 두 몬테 같은 전망대에서 노을을 본 뒤, 파두 하우스에서 저녁 식사와 공연을 함께 즐기면, 첫날 밤은 자연스럽게 포르투갈의 정서와 목소리를 몸에 새기며 마무리됩니다.


벨렘지구 풍경


벨렘탑 노을 맛집

포르투갈 4박 5일 여행 코스 둘째 날은 본격적으로 리스본의 풍경을 모으는 날입니다. 중심가에서 트램이나 버스를 타고 강을 따라 서쪽으로 이동하면 벨렝 지구에 닿습니다. 이곳은 대항해 시대의 기억이 응축된 구역으로, 테주 강변에 자리 잡은 벨렝 탑과 발견의 기념비가 대표적인 포인트입니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유네스코 세계유산 제로니무스 수도원이 기다리는데요. 이 수도원은 계절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보통 오전 10시 전후부터 오후 5시 30분~6시 30분 사이에 개방되며 월요일은 휴관이니, 요일과 시간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벨렝에 왔다면 에그타르트의 원조 격인 파스텔 드 벨렝도 빼놓을 수 없죠. 기나긴 줄이 다소 부담스럽더라도, 따뜻할 때 한두 개는 꼭 맛보고 나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에그타르트

오후에는 도심 쪽으로 돌아오는 길에 LX 팩토리에 들러보세요. 옛 공장 단지를 개조한 이 공간은 서점, 편집숍, 그래피티, 루프톱 바가 뒤섞인 리스본의 가장 현대적인 얼굴입니다. 벨렝의 역사적인 무게감과 LX 팩토리의 가벼운 감각을 하루에 함께 경험하면, 포르투갈 4박 5일 일정의 두께가 훨씬 풍성해집니다.


근교 신트라 방문하기


신트라 당일치기도 추천

셋째 날은 신트라 데이 트립으로 리스본을 잠시 떠나는 날입니다. 로시우 역에서 기차를 타면 약 40분 안팎에 신트라 역에 도착하고, 역 앞에서 버스·택시·우버를 이용해 궁전들로 이동하게 됩니다. 하이라이트는 알록달록 페나 궁전입니다. 산 위에 자리 잡은 이 궁전은 강렬한 색과 기묘한 구조 덕분에, 포르투갈 여행 사진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장소 중 하나입니다.

공식 안내에 따르면 페나 궁전은 보통 오전 9시대부터 오후 6시대까지, 주변 공원은 저녁 7시까지 문을 열며, 시간 지정 입장제로 운영되니 사전 예매가 안전합니다. 페나 궁전과 함께 많이 엮는 곳이 무어인들이 남긴 산성, 무어성입니다. 성벽 위를 따라 걸으며 신트라와 주변 숲, 멀리 대서양까지 시원하게 내려다볼 수 있어, 페나 궁전의 화려함과는 또 다른 매력을 줍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신트라 궁전이나 레갈레이이라 별장을 한 곳 정도 더 넣어도 좋지만, 욕심을 너무 내면 이동과 대기 시간에 지쳐버리기 쉬우니 두세 군데를 충분히 보는 구성만으로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저녁 무렵 리스본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언덕 도시의 야경을 한 번 더 둘러보며 다음날 포르투로의 이동을 준비하면 좋습니다. 포르투갈 4박 5일 코스의 중간 지점을 지나가는 밤이기도 하니까요.


포르투

항구도시 포르투

포르투갈 4박 5일 여행 코스 넷째 날 아침에는 리스본을 떠나 북쪽으로 향해보세요. 산타 아폴로니아나 오리엔테 역에서 고속열차 알파 펜둘라를 타면, 포르투 캄파냐 역까지 약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사이에 도착합니다. 캄파냐에서 상 벤투 역으로 갈아타거나 택시·우버를 이용해 시내 숙소로 이동하면, 오후부터 바로 도시 탐방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포르투에서는 먼저 상 벤투 역의 아줄레주 타일 벽화를 통해 도시의 역사와 풍경을 감각적으로 훑어보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이어 언덕 위에 자리한 대성당을 들른 뒤, 구시가지 골목을 따라 내려와 동루이스 1세 다리 위에서 도우루 강과 붉은 지붕들의 풍경을 감상해 보세요. 해 질 무렵 다리를 건너 건너편 빌라 노바 드 가이아 쪽에서 강변을 바라보면, 와인 창고와 강, 도시 불빛이 뒤섞인 포르투 특유의 야경이 펼쳐집니다.

마지막 날 오전에는 포르투를 조금 더 디테일하게 들여다볼 차례입니다. 클레리고스 탑에서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본 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서점 렐루 서점에 들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서점은 일반적으로 매일 오전 9시 전후부터 저녁 7시대까지 운영되며, 입장권을 미리 구매하는 방식이라 현지에서 줄 서는 시간을 줄이고 싶다면 사전 예약이 유리합니다. 

(※본문 사진 출처:ⓒDesigned by Freepik)

[원문 보기]

여행 카테고리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