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등산코스 일정 추천, 봄의 시작은 서울인들의 동네 알프스부터


관악산 등산코스 / 직접촬영

서울에 살면서 “주말에 어디 좀 걸을까?” 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산 중 하나가 바로 관악산이죠. 도심에서 지하철 몇 정거장만 타고 나가면 해발 632m의 바위 산이 딱 버티고 서 있고, 정상인 연주대에만 올라가도 서울 전역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특히 관악산 등산코스는 초보부터 상급자까지 고르는 재미가 있어서, 누구랑 가느냐에 따라 루트를 다르게 짤 수 있는 게 매력이에요. 관악산이 처음이라면, 이름 많은 코스 중에서 어디를 골라야 할지 조금 고민되실 텐데요. 오늘은 대표적인 관악산 등산코스 세 가지를 난이도별로 정리해서 알려드릴게요.


서울대입구 → 관악산공원 → 연주대 코스

[초보·입문 추천]

누구나 편하게 즐기는 관악산 코스 / 직접촬영

관악산에 처음 가본다면 가장 무난하게 추천되는 루트가 바로 서울대입구역 코스입니다. 2호선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나와 5511, 5513 같은 지선 버스를 타고 관악산공원입구나 건설환경종합연구소 정류장에서 내리면 곧바로 등산로가 시작돼요.


이 코스는 초반에 관악산공원 산책로를 따라 완만하게 워밍업을 할 수 있고, 이후부터 본격적인 흙길·돌계단이 시작됩니다. 깔딱고개 구간이 몇 번 나오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길이 잘 정비되어 있고 아이들과도 많이 찾는 길이라 등린이에게도 부담이 덜한 편이에요. 보통 정상인 연주대까지 편도 1시간 30분 전후, 왕복 3시간 정도 잡으면 여유 있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암릉 구간이 살짝 나오고, 연주대에 올라서면 사방이 탁 트인 조망이 기다리고 있어요. 날씨가 좋은 날에는 서울 시내와 과천, 안양 방향까지 시원하게 들어와서 “아, 괜히 관악산이 서울 대표산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관악산 등산코스를 처음 경험하고 싶은 분, 적당히 힘들면서도 보람 있는 산행을 원하신다면 이 루트를 1순위로 두셔도 좋아요.


사당역 → 관음사 → 관악문 → 연주대 원점회귀

[중급자·체력파 코스]

중급자 코스 / 직접촬영

본격적인 산행 느낌을 내고 싶다면 사당역 코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2·4호선 사당역 4번 출구에서 나와 관악산 입구까지 도보로 10분 정도 이동한 뒤, 관음사 방향으로 올라가는 루트예요.


사당 코스의 특징은 초반부터 이어지는 제법 가파른 오르막입니다. 이른바 깔딱고개로 유명한 구간이 있어 처음부터 심박수가 확 올라가요. 대신 중간중간 암릉과 바위 전망대가 많아서, 쉬어 갈 포인트가 확실한 편입니다. 관음사, 마당바위, 관악문 등을 거쳐 연주대까지 왕복하면 보통 4~5시간 정도 걸리고, 난이도는 중급 이상으로 보는 편이 많아요.

이 코스의 매력은 “등산하는 맛”이 확실하다는 것. 숨이 턱까지 차오른 뒤 바위 위에 올라 서서 서울 도심을 내려다보는 순간이 아주 시원합니다. 관악산 등산코스 중에서도 사당 루트는 암릉과 바위 지형이 잘 살아 있어서, 평소 다른 산 조금 다녀 본 사람에게 특히 인기가 많아요. 대신 미끄러운 날에는 등산화는 필수, 스틱도 있으면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서울대입구 → 관악산공원 → 호암산·호압사 방면 코스 

[조망·노을맛집]

연주암 / 사진=경기관광공사

정상만 찍고 내려오는 산행이 지겹다면, 관악산과 호암산·호압사를 엮는 코스도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해요. 서울대입구 쪽 관악산공원 입구에서 시작해 돌산·칼바위·장군봉을 거쳐 호암산 정상으로 이어지고, 안양 쪽 호압사로 내려오는 루트입니다. 대략 편도 2시간 내외, 왕복 또는 연계 이동까지 합치면 3시간대 초·중급 난이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길의 장점은 조망이에요. 호암산 능선에 올라서면 서울 시내뿐 아니라 인천 앞바다와 하남 방면까지 시야에 들어오는 넓은 파노라마가 펼쳐집니다. 특히 해 질 무렵에 맞춰 호압사 쪽으로 내려가면 붉은 노을이 산 능선을 따라 퍼지는 장면을 만날 때가 많아서, 사진 좋아하시는 분들이 꽤 찾는 루트예요.

초반 관악산 구간은 나무가 우거진 숲길이 많고, 호암산 쪽은 바위와 전망 위주라 한 번에 두 가지 매력을 모두 맛볼 수 있습니다. 관악산 등산코스를 여러 번 다녀본 후, “이번엔 조금 색다르게 걸어볼까?” 싶을 때 선택하기 좋은 조합이에요.

관악산은 동네 뒷산 같은 친근함과, 해발 600m대 바위산의 거친 손맛이 동시에 있는 산입니다. 코스 선택만 잘 하면 처음 산에 입문하는 분부터, 땀 좀 흘려야 직성이 풀리는 분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어요. 주말 아침, 지하철 두세 정거장만 더 가서 하루를 산에서 보내보세요. 마음 복잡한 일도, 쌓여 있던 피로도 관악산 등산코스 몇 시간 걸어 내려오다 보면 생각보다 많이 정리돼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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