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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된 프라하 천문시계 |
프라하 구시청사 벽면에 설치된 프라하 천문시계(Orloj)는 1410년에 제작된 인류 공학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시간만 확인하는 도구가 아닌천동설에 기반한 우주의 움직임과 계절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예술 작품이기도 하죠. 상단의 천문 눈금판은 태양과 달의 위치, 황도대 등을 나타내며, 하단의 캘린더 다이얼은 보헤미아 농경 생활과 성인들의 축일을 보여줍니다.
매시 정각이 되면 시계 옆의 해골(죽음)이 줄을 당기며 종을 울리고, 시계 상단의 두 창문이 열리며 12사도가 차례로 등장하는 사도의 행진이 펼쳐지는데요. 약 45초간 진행되는 이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기 위해 전 세계 여행자들이 광장을 가득 메운 풍경은 프라하 여행의 낭만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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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시 정각 45초간 진행 되는 퍼포먼스 |
프라하 천문시계 가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프라하의 중심인 구시가지 광장에 위치해 있어 어느 곳에서든 눈에 띕니다. 지하철 A라인(초록색) Staromestska역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약 5분, 혹은 B라인(노란색) Mustek역에서 구시가지 방향으로 7~8분 정도 걸어오면 고풍스러운 시청 타워와 마주하게 됩니다.워낙 유명한 랜드마크라 길을 잃을 염려가 없으며, 까를교에서 구시가지 방향으로 뻗은 골목을 따라 직진하기만 해도 자연스럽게 닿게 됩니다.
단, 프라하 천문시계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최소 정각 15분 전에는 현장에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수많은 사람이 명당을 선점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일찍 도착해 시계의 정교한 조각들을 미리 눈에 담아보세요. 또한, 시계 쇼가 시작되면 모든 이의 시선이 위로 향하게 되는데, 이때를 노리는 소매치기가 많으니 소지품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더 깊이 있는 경험을 원한다면 시계가 붙어있는 구시청사 타워 전망대에 올라가 보길 추천합니다. 광장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파노라마 뷰는 물론, 시계 장치의 내부를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프라하 천문시계는 밤이 되면 조명을 받아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낮의 활기찬 축제 분위기도 좋지만, 인파가 조금 빠진 늦은 밤 혹은 이른 새벽에 마주하는 시계의 모습은 중세 시대로 시간 여행을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프라하 여행의 필수 코스이자 영혼이라 불리는 이곳에서, 6세기를 이어온 장인의 숨결과 낭만적인 시간의 흐름을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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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사진출처:ⓒ인포매틱스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