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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빛광장 전경 |
서울의 봄은 어디에나 있지만, '제대로 된 조망'을 갖춘 산책로는 드뭅니다. 중랑구 면목동 일대 중랑천 제방에 조성된 놀빛광장은 그런 의미에서 여행자들에게 아주 특별한 선물을 안겨줍니다.
7,500㎡라는 광활한 부지에 약 11억 5천만 원을 들여 조성된 이곳은, 단순히 걷는 길을 넘어 도심의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는 서울 조망 특화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벚꽃 터널을 지나 만나는 이 탁 트인 광장은 중랑구민뿐만 아니라 서울의 숨은 명소를 찾는 이들에게 이미 입소문이 자자한 곳입니다.
놀빛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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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빛광장 모습 |
놀빛광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서울 시내에서 보기 드문 압도적인 개방감입니다. 과거 유휴 부지로 방치되었던 공간이 중랑구의 과감한 투자와 기획을 통해 7,500㎡ 규모의 고품격 광장으로 변모했습니다. 11억 5천만 원이라는 예산은 이곳의 바닥재부터 휴게 시설, 경관 조명 하나하나에 세심하게 녹아들어 있습니다.
광장 곳곳에는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앉아 '시티멍'을 즐길 수 있는 세련된 벤치와 휴게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딱딱한 콘크리트 위주가 아닌,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목재 데크와 식재들이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 머무는 것만으로도 도심 속에서 완벽한 휴식을 취하는 기분을 선사합니다.
자전거 도로와 보행로가 명확히 구분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거나 반려동물과 산책하기에도 매우 안전하며, 광장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쉼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응봉산부터 압구정 일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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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봉산부터 압구정 일대 |
이곳의 진짜 진가는 광장 끝자락에서 마주하는 독보적인 조망에서 드러납니다. 놀빛광장은 지형적으로 서울의 동북권과 중심부를 잇는 전략적인 위치에 자리 잡고 있어, 시야를 가로막는 장애물 없이 서울의 파노라마를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정면으로는 봄마다 노란 개나리가 물드는 응봉산의 부드러운 능선이 보이고, 그 옆으로 한강을 가로지르는 동호대교의 역동적인 모습이 펼쳐집니다.
시선을 조금만 더 아래로 돌리면 대한민국 마천루의 상징인 압구정 일대의 고층 빌딩들이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강북의 자연미와 강남의 현대미가 중랑천 물줄기를 사이에 두고 조우하는 이 이색적인 풍경은 오직 놀빛광장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맑은 날에는 멀리 남산타워까지 가시권에 들어와, 출사객들 사이에서는 이미 '조망 맛집'으로 통하며 카메라 셔터 소리가 끊이지 않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놀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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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노을 명소 |
광장의 이름인 '놀빛광장'은 노을의 빛이 머무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 이름에 걸맞게 이곳을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해 질 녘 시간대입니다. 서산 너머로 해가 기울기 시작하면, 광장을 채우던 투명한 햇살은 어느새 주홍빛과 보랏빛이 섞인 오묘한 색조로 변해갑니다. 이때 광장에 설치된 경관 조명이 은은하게 불을 밝히면, 마치 우주 공간에 떠 있는 듯한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노을이 지는 순간, 강남의 빌딩 숲 위로 떨어지는 마지막 빛무리와 동호대교 위를 달리는 차량의 불빛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룹니다. 도심의 소음은 시원한 강바람에 씻겨 내려가고, 오직 눈 앞에 펼쳐진 빛의 향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11억 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된 이 공간은, 사실 이 아름다운 노을을 가장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무료 VIP 관람석을 시민들에게 제공한 것과 다름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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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빛광장
주소:서울시 성동구 옥수동 493-1번지
※가는방법:서울숲 13번 출입구로 나와 한강공원을 따라 10분 또는 옥수나들목으로 나와 한강공원을 따라 용비쉼터 앞 중랑천교 건너면 도착.
(본문사진출처:공공누리ⓒ서울특별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