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눈 원인 ‘겹쌍꺼풀’, 피부 처짐과 근육 저하에 따른 맞춤 교정 필요


눈을 뜨는 순간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눈꺼풀 주름은 얼굴 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쌍꺼풀 라인은 또렷하고 균형 잡힌 눈매를 완성하지만, 기존 라인 주변에 또 다른 선이 생기는 ‘겹쌍꺼풀’이 나타나면 눈매가 흐릿해지거나 졸려 보이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좌우 눈매 차이로 이어져 이른바 ‘짝눈’으로 보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쌍꺼풀은 단순한 피부 주름이 아니라 눈을 뜨는 근육과 피부가 연결되면서 형성되는 구조적 결과다. 눈을 뜨는 근육이 눈꺼풀 피부 안쪽을 한 지점에서 당기면서 그 부위가 접혀 쌍꺼풀 라인이 만들어진다. 그러나 당겨지는 지점이 하나로 고정되지 않으면 눈 위에 여러 개의 선이 생기게 되는데, 이를 겹쌍꺼풀이라고 한다. 겉보기에는 선이 많아 눈이 커 보일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라인이 정리되지 않아 피로하고 무거운 인상을 주는 경우가 많다. 사진 촬영 시마다 눈 모양이 달라 보이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겹쌍꺼풀의 원인은 크게 눈꺼풀 피부 문제와 눈을 뜨는 근육 문제로 나뉜다. 먼저 노화나 체중 변화로 인해 눈꺼풀 피부가 늘어지면 기존 쌍꺼풀 라인을 덮거나 새로운 주름이 형성될 수 있다. 특히 속쌍꺼풀이나 얇은 쌍꺼풀을 가진 경우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겹쌍꺼풀이 나타나는 사례가 많다. 이 경우 피부 처짐이 주된 원인이기 때문에 늘어진 피부를 정리하고 쌍꺼풀 라인을 다시 고정하는 절개 쌍꺼풀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반면 눈을 뜨는 근육인 안검거근의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도 겹쌍꺼풀이 발생한다. 눈을 뜰 때 힘이 일정하지 않아 쌍꺼풀 라인이 고정되지 않고 여러 겹으로 잡히는 것이다. 겉으로는 단순한 겹쌍꺼풀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가벼운 안검하수가 동반된 경우도 적지 않다. 이때 단순히 쌍꺼풀 라인만 다시 만드는 수술을 시행하면 근본 원인이 해결되지 않아 재발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눈매교정(안검하수 교정)을 통해 눈을 뜨는 힘을 정상 범위로 회복시키는 치료가 선행돼야 한다.

기존 쌍꺼풀 수술 이후 유착이 약해지거나 비대칭적으로 형성된 경우에도 겹쌍꺼풀이 나타날 수 있다. 유착이 느슨해지면 라인이 풀리면서 새로운 선이 생기고, 한쪽은 강하고 다른 쪽은 약하게 유착되면 비대칭 라인이 동시에 형성된다. 이러한 경우에는 유착 상태를 정확히 평가한 뒤 재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세란병원 성형외과 고효선 과장은 “겹쌍꺼풀은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거의 없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 처짐이나 근육 보상 사용으로 수술 범위가 커질 수 있다”며 “겹쌍꺼풀이 1년 이상 지속되고 하루 중 쌍꺼풀 상태가 자주 바뀌거나, 눈을 뜰 때 이마에 힘을 주는 습관이 있다면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진료 시 눈썹이 함께 올라가는지, 피부를 가볍게 당겼을 때 겹침이 사라지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 원인을 구분한다. 피부와 근육에 모두 문제가 있는 복합 사례도 적지 않아, 단순히 외형적 라인만 교정하는 접근은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고 과장은 “겹쌍꺼풀이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느끼는 경우 방치하면 얼굴 비대칭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피부와 근육 상태를 모두 고려한 맞춤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세란병원 성형외과 고효선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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