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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ubai |
천 원짜리라 더 쉽게 지나칩니다
시장이나 마트에 가면 늘 보이는데도, 너무 흔해서 대단한 음식처럼 느껴지지 않는 채소가 있습니다.
바로 양배추입니다.
값이 부담되지 않고 양도 많아, 한 통만 사도 반찬과 국, 샐러드까지 오래 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평범한 채소가 항암 식단 이야기에서는 의외로 자주 앞줄에 섭니다.
양배추는 브로콜리, 케일과 같은 십자화과 채소로 분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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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istnote |
암세포가 무서워한다는 말은 성분에서 나옵니다
양배추가 특별하게 다뤄지는 이유는 글루코시놀레이트 같은 성분 때문입니다.
이 성분들은 씹거나 자르는 과정에서 이소티오시아네이트와 인돌 계열 물질로 바뀌고, 이런 화합물들이 암 관련 과정과 연결돼 오래 연구돼 왔습니다.
국립암연구소도 십자화과 채소의 이런 성분들이 발암물질 비활성화, 염증 감소, 세포 보호 같은 기전과 관련해 연구된다고 설명합니다.
즉 “기적의 채소”라는 말의 바탕에는 이런 생리활성 성분 연구가 깔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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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hinichi-magazine |
양배추가 더 현실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브로콜리나 케일은 몸에 좋다는 건 알아도 자주 사 먹기 부담스럽거나, 조리법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많습니다.
반면 양배추는 생으로 먹어도 되고, 쪄도 되고, 볶아도 되고, 국에 넣어도 자연스럽습니다.
좋은 음식의 기준은 강한 이미지보다 얼마나 자주 무리 없이 먹을 수 있느냐에 더 가까울 때가 많습니다.
그 점에서 양배추는 비싼 건강식보다 훨씬 오래가는 채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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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abee |
항암 효과를 기대할 때 더 중요한 사실
양배추만 먹는다고 암을 막아준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국립암연구소는 십자화과 채소와 암 위험 감소의 연관성을 연구해 왔지만, 사람 대상 결과는 암 종류와 연구 방식에 따라 일관되지 않다고 설명합니다.
그래도 십자화과 채소의 생리활성 성분이 암 관련 생체지표와 예방 기전에서 주목받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양배추는 치료 음식이라기보다, 암 예방 식단에서 자주 넣을 만한 채소로 보는 편이 더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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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pad |
의외로 중요한 건 먹는 방식입니다
양배추는 너무 오래 푹 끓이기보다, 살짝 익히거나 생으로 먹는 방식이 더 자주 권해집니다.
십자화과 채소의 유익한 성분은 조리 과정에 따라 줄어들 수 있고, 너무 강한 가열은 일부 활성 성분 형성에 불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많이 먹는 것보다, 자주 그리고 덜 거칠게 조리해 먹는 쪽이 더 현실적입니다.
건강식의 차이는 비싼 재료보다 이런 사소한 조리 습관에서 갈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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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zkan |
가장 쉬운 실천은 양배추 한 접시입니다
양배추는 거창하게 챙길 필요가 없습니다.
채 썰어 샐러드로 먹어도 되고, 살짝 쪄서 쌈처럼 먹어도 되고, 볶음 반찬으로 올려도 충분합니다.
“시장에서 2천원이면 한 봉지입니다”라는 말에 가장 잘 어울리는 채소 하나를 고르라면, 양배추는 충분히 앞줄에 설 만합니다.
다만 암세포를 바로 없애는 기적의 음식이라기보다, 항암 식단의 기본을 가장 싸고 쉽게 반복하게 만드는 채소라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