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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시그니처 SUV, G클래스가 육중한 무게에 바퀴가 빠지는 수모를 겪을가능성이 확인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 SUV G580 with EQ Technology의 바퀴 이탈 가능성과 관련해 리콜에 나선다. 해당 조치는 오는 2026년 5월 22일 미국 시장부터 시작되며, 대상 모델은 2024년 2월 26일부터 2025년 8월 19일 사이 생산된 약 3,734대다.
이번 리콜은 주행 중 휠이 느슨해질 수 있는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됐다. 벤츠에 따르면 초기 생산 차량에는 내연기관 G클래스에 사용된 휠 볼트가 그대로 적용됐다. 그러나 이는 전기차 특유의 높은 중량과 토크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설계로, 전기차에 동일한 부품을 그대로 적용했을 경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전기차는 배터리 탑재로 차량 무게가 증가하고, 구동 시 더 큰 힘이 순간적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체결 부품에 가해지는 하중이 더 크다.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의 경우 내연기관 모델의 공차중량이 약 2,460kg(메르세데스-AMG G 63 기준), 전기차 모델이 3,010kg(G580 with EQ 테크놀로지 기준)으로 약 550kg 가량 차이가 발생한다.
이 같은 현상은 내구 테스트 과정에서 처음 확인됐다. 벤츠는 규격상 기준을 충족한 상태에서도 휠 볼트가 풀리는 현상을 발견했고, 이후 조사에서 차량의 높은 하중과 반복적인 주행 스트레스가 결합될 경우 체결력이 점차 저하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급격한 방향 전환이나 반복적인 휠 교체 이력이 있는 경우, 접촉면 마모가 누적되면서 체결 구조가 약해질 가능성이 있으며, 최악의 경우 주행 중 휠이 허브에서 분리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메르세데스-벤츠는 기존 단일 구조 볼트를 접촉면 마찰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설계된 2피스 구조 신형 볼트로 교체한다. 해당 개선 부품은 2025년 8월 26일 이후 생산 물량에는 이미 적용된 상태다.
한편 해당 모델은 국내에도 2024년 11월 에디션 원 한정판 모델을 시작으로 판매를 시작됐다. 리콜 대상 모델의 국내 수입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