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추석은 9월 25일 금요일입니다. 법정 연휴는 9월 24~26일이고 주말까지 붙이면 24일 목요일부터 27일 일요일까지 4일을 쉴 수 있는데요. 멀리 해외까지 나가기엔 짧고 집에만 있기엔 아까운 일정입니다.
이번 추석 여행지는 명절 분위기부터 초가을 풍경까지 함께 즐기기 좋은 국내 5곳으로 골라봤습니다.
1. 경주
부산에 이어 떠오르는 경주여행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손명권 |
추석과 가장 잘 어울리는 여행지를 하나만 고른다면 경주입니다. 대릉원·첨성대·월정교·동궁과 월지가 가까이 모여 있어 가족여행 동선을 짜기 좋습니다.
낮에는 대릉원과 첨성대 주변을 걷고, 해가 지면 조명이 켜진 월정교와 동궁과 월지까지 이어가면 하루 일정이 깔끔합니다. 황리단길까지 가까워 부모님과 전통 여행을 즐기다가 카페나 맛집을 함께 넣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2. 안동
선비의 도시 안동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장정수 |
명절다운 추석 여행지를 원한다면 선비 도시 안동이죠. 하회마을에는 초가와 기와집이 그대로 이어지고 실제 주민들이 생활하고 있어 민속촌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부용대에 올라 마을 전체를 내려다보고, 하회마을을 천천히 걸은 뒤 안동찜닭이나 간고등어로 식사까지 이어가면 하루 삭제입니다.
부모님과 함께 떠나는 가족여행이라면 특히 추천하기 좋은 곳입니다.
3. 전주
비빔의 도시 전주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찬영 |
전주는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경기전·오목대·전동성당·남부시장까지 대부분 걸어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골목마다 한옥이 이어져 있어 추석 분위기와도 잘 맞고, 한복을 빌려 입고 천천히 돌아보기에도 좋습니다.
저녁에는 전주비빔밥이나 콩나물국밥을 먹고 남부시장 야시장까지 이어가면 추석 여행지로 하루 일정이 완성됩니다.
4. 순천
순천의 멋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찬영 |
자연 속에서 쉬고 싶다면 순천이 좋습니다. 9월 말이면 순천만습지는 짙은 초록에서 조금씩 가을빛으로 넘어가기 시작합니다. 갈대밭 사이 나무데크를 따라 걷고 용산전망대까지 올라가면 S자로 굽은 수로와 넓은 갯벌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순천만국가정원까지 함께 묶으면 걷는 난이도도 높지 않아 아이와 부모님이 함께하는 가족여행으로 부담이 적습니다.
5. 담양
향긋한 대나무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송재근 |
조용하게 걷는 여행을 좋아한다면 담양도 괜찮습니다. 대표 여행지인 죽녹원에는 약 2.4km의 대나무 산책길이 이어져 있어 한여름보다 선선해진 9월 말에 걷기 좋습니다. 죽녹원을 나온 뒤 관방제림과 메타세쿼이아길까지 연결하면 초록빛 산책 코스를 하루 동안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떡갈비와 대통밥 같은 먹거리도 있어 부모님과 함께 떠나는 여행에도 잘 맞습니다. 화려한 관광지보다 차분하게 쉬어가는 추석 여행지를 찾는다면 담양을 추천합니다.
2026년 추석은 본격적인 단풍 여행을 떠나기에는 조금 이른 시기입니다. 대신 경주의 야경, 안동과 전주의 전통 풍경, 순천의 습지, 담양의 대나무숲처럼 계절을 크게 타지 않으면서도 초가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을 고르는 편이 좋습니다.
멀리 떠나는 것보다 가족과 걷고 맛있는 것 먹으며 쉬어가는 여행이라면 이번 추석에도 충분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