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치기 별로 없고 안전한 유럽 가볼 만한 곳 베스트 추천 [2026]


소매치기 덜한 유럽 소도시 추천

유럽 여행을 떠나려고 하면 늘 비슷한 도시 이름부터 떠오르죠.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프라하 같은 전형적인 루트들. 다 좋지만, 요즘은 “사람 조금 덜한 곳 없을까?” 아니면 “소매치기 덜한 곳 없을까?” 하는 생각도 드실 거예요. 그래서 오늘은 거대한 버킷리스트 도시 말고, 한 템포 느리게 걷기 좋은 유럽 가볼 만한 곳들을 골라봤습니다.

공통점은 딱 네 가지입니다. 규모는 부담스럽지 않고, 구시가지는 예쁘고, 강이나 운하·바다가 곁에 있고, 무엇보다 아직 한국인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 슬로베니아, 벨기에, 폴란드, 이탈리아의 소도시 네 곳을 하나씩 소개할게요. 다음 유럽 항공권을 예매한 뒤, 일정표에 살짝 끼워 넣기 좋은 도시들입니다.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류블랴나 / 사진=flickr@Med Cruise Guide CC BY 2.0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는 유럽에서 가장 과소평과된 수도라는 말을 자주 듣는 도시인데요. 빈의 품위와 프라하의 낭만, 그리고 스톡홀름의 세련된 감각미를 한데 섞어놓은 듯한 곳이라는 평가도 많죠. 특히 구시가지는 보행자의 천국이라 불리만큼 강가를 따라 길이 잘 나있어요.

굳이 볼거리를 찾지 않아도, 도시가 자연스럽게 안내해줍니다. 도시 한가운데를 가르는 리우블리아니차 강 위에는 상징적인 두 다리가 있습니다. 세 개의 다리가 한 세트처럼 이어진 트리플 브리지와, 용 조각상이 도시를 지키고 서 있는 드래곤 브리지죠. 특히 트리플 브리지는 중앙의 돌다리에 양쪽 보행자 전용 다리를 더한 독특한 구조라, 강과 광장이 한 장면에 들어오는 그림 같은 장소입니다.

언덕 위 류블랴나 성까지 케이블카나 산책로로 올라가면 빨간 지붕과 강, 다리들이 한눈에 내려다보여서, “아, 여기까지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파리나 로마를 이미 다녀오셨다면, 다음 유럽 가볼 만한 곳 후보로 류블랴나를 진지하게 넣어보셔도 좋습니다. 하루면 크게 훑고, 이틀이면 도시와 조금 친해지는 정도의 크기라 일정 짜기도 편하거든요.


벨기에 겐트

벨기에 겐트 / Designed by Freepik

초콜릿과 와플로 끝장보는 벨기에는 브뤼헤와 브뤼셀이 전형적인 루트죠. 그러나 현지인들과 여행 고수들이 추천하는 도시는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바로 겐트입니다.

운하와 중세 건물이 이어진 풍경만 놓고 보면 브뤼헤 못지 않게 아름답지만, 관광객은 더 적고, 대학 도시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가 알게모르게 담겨있어요. 또 도시 한가운데 자리한 그라벤스틴 성은 도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요새처럼 되어 있어서 전망 끝내줍니다.

또한 광장 주변 탑들은 겐트의 실루엣을 더 품격있게 꾸며줍니다. 낮에는 운하 옆 산책, 밤에는 야간 조명 산책길을 따라 우아한 무드를 잡아보셔도 좋겠습니다. 브뤼셀이나 브뤼헤에 머무를 예정이라면, 기차로 30~40분만 더 움직여 겐트를 일정에 넣어 보세요. “벨기에에 이런 유럽 가볼 만한 곳이 있는지 몰랐다”는 말이 절로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폴란드 브로츠와프

난쟁이의 나라 브로츠와프 / 사진=pxhere

폴란드 남서부의 브로츠와프는 폴란드의 베네치아라 불리는 유럽 가볼 만한 곳입니다. 실제로 오데르 강과 수많은 운하가 도시를 가르는데요. 여기에 100개가 넘는 다리와 인도교가 강 양쪽을 이어줘서 실제 베네치아에 온 것 같은 낭만을 만들어줍니다. 특히 폴란드 공식 관광청 정보에 따르면, 브로츠와프에는 100여 개 이상의 다리가 있다고 해요.

그러나 이 도시를 진짜 특별하게 만드는 건 길 곳곳에 숨어 있는 작은 난쟁이 조각상들이죠. 크라스날이라고 불리는 이 동상들은 30cm 남짓한 크기인데, 350개 이상의 난쟁이들이 도시 전역에 흩어져있고, 현재까지도 늘어나는 중이라고합니다. 지도를 들고 난쟁이를 찾아다니며 자연스럽게 구시가지와 강변, 대학가까지 돌아보게 됩니다.

최근에는 글로벌 여행 매체와 개인 여행기에서도 “유럽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도시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으며, 조용히 인지도를 쌓아가는 중입니다. 크라쿠프·바르샤바보다 한 박자 덜 알려진 도시를 찾으신다면, 다음 유럽 가볼 만한 곳 후보로 브로츠와프를 찜해두셨다가 폴란드 일정에 껴넣어 보세요. 생각보다 훨씬 ‘득템한 느낌’이 강한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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