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 눈치 안봐도 됩니다” 유럽 물가 싼 나라 4“유럽은 원래 비싸잖아. ” 요즘 환율과 항공권 가격을 보면, 한 번쯤은 이렇게 체념하게 됩니다. 파리·런던·스위스부터 알아보다가 숙소·식비까지 더해 보면, 어느 순간 엑셀 창을 닫고 싶어지기도 하죠. 그렇다고 유럽 여행 자체를 포기하기엔 아쉬운 게 또 마음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유럽 물가 싼 나라들만 골라봤습니다. 서유럽 핵심 도시들에 비해 숙박·식비·교통이 상대적으로 부담 덜하고, 현지 물가 대비 여행 만족도가 높은 곳들이에요. 포르투갈·스페인 일부 도시부터 중앙·동유럽 국가들까지, “생각보다 훨씬 괜찮은데?” 하는 놀라움과 함께, 예산은 아끼면서도 유럽 감성은 충분히 채울 수 있는 목적지들입니다. 포르투갈 / 리스본·포르투 포르투갈은 “서유럽인데 물가는 중앙·동유럽에 가깝다”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나라입니다. 수도 리스본과 북부의 포르투가 대표적인 여행 거점인데, 카페·식당·대중교통까지 전반적인 비용이 파리·바르셀로나에 비해 확실히 낮은 편이라 하루 예산을 조금 여유롭게 쓸 수 있어요. 리스본에서는 트램 28번을 타고 언덕 위 전망대들을 오르내리며 바다와 붉은 지붕이 펼쳐진 풍경을 즐기고, 벨렝 지구에서 에그타르트 하나에 커피 한 잔 더해도 지갑에 부담 없는 수준입니다. 스페인 / 마드리드·발렌시아·세비야 스페인도 물가 괜찮은 편입니다 스페인은 바르셀로나·마드리드 같은 대도시도 서유럽 다른 수도들에 비하면 여전히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특히 수도 마드리드는 박물관·광장·공원이 도심에 모여 있어 교통비 부담이 적고, 타파스 바나 서민식당 메뉴 구성이 잘 되어 있어 적당한 가격에 꽉 찬 한 끼를 즐기기 좋죠. 또 발렌시아와 세비야처럼 남부 쪽 도시로 내려가면 숙박비·식비가 한 단계 더 내려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장기 여행자들이 루트에 자주 넣는 편이에요. 시에스타 문화 덕분에 오후 시간대에는 카페에서 천천히 쉬다가, 저녁에 다시 움직이는 스타일의 일정으로 짜도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스페인 열차·버스 요금도 서유럽 타국에 비하면 합리적인 편이라, 도시 간 이동을 몇 번 넣어도 예산이 확 튀어나가진 않습니다. 헝가리 / 부다페스트 야경도 끝내주는데 저렴한 헝가리 “물가 생각하면 부다페스트는 아직도 놀라운 도시”라는 말을 하는 여행자들이 많습니다. 도나우 강변 야경 퀄리티만 놓고 보면 파리·프라하 못지않은데, 카페·식당·온천·대중교통 등 체감 물가는 훨씬 나은 편이기 때문이죠. 숙소도 시내 중심에 있는 3성급 호텔이나 부티크 숙소를 서유럽보다 훨씬 경쟁력 있는 가격에 잡을 수 있는 편입니다. 국회의사당 야경 투어, 세체니 온천이나 겔레르트 온천에서의 반나절 힐링, 자유의 다리·체인 브릿지를 건너며 즐기는 야경 산책까지, 큰돈 들이지 않고도 하루를 알차게 채울 수 있는 코스가 많습니다. 음식도 현지식·퓨전·카페 메뉴가 다양해, “이 정도 가격에 이렇게 먹어도 되나?” 싶을 때가 있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아요. 유럽 물가 싼 나라를 찾을 때 부다페스트가 늘 상위권에 언급되는 이유입니다. 폴란드 / 크라쿠프·바르샤바 덜 알려져서 더 좋은 폴란드 폴란드는 상대적으로 아직 덜 알려진 쪽에 속하지만, 가 본 사람들은 입을 모아 “가격 대비 만족도가 말도 안 된다”고 이야기하는 나라입니다. 수도 바르샤바도 좋지만, 여행자에게는 크라쿠프가 더 인기가 높습니다. 중세 구시가지, 바벨 성, 중앙시장 광장 등 볼거리가 많고, 카페·레스토랑·바 가격이 다른 유럽 도시와 비교해 확실히 낮게 느껴지거든요. 숙박비도 합리적인 편이라, 하루 이틀이 아니라 4~5일 머물며 주변 소도시나 근교 투어를 다녀와도 예산이 크게 부담되지 않습니다. 유럽 물가 싼 나라를 기준으로 루트를 짠다면, 헝가리·체코와 함께 폴란드를 넣어 중부·동유럽 2~3개국 루트로 묶는 것도 충분히 실속 있는 선택입니다. 장기 유럽 루트 중간에 예산을 조금 쉬어가는 구간으로 사용하기에도 딱 좋고요. (※본문 사진 출처:ⓒDesigned by Freepik) 
생트샤펠 홈페이지 예약부터 일정 코스, 가장 예쁜 시간대 꿀팁생트샤펠 예약부터 꿀팁 밖에서 보면 단정한 고딕 성당인데, 계단을 올라 2층 예배당에 들어서는 순간, 사방을 뒤덮은 스테인드글라스가 한 번에 시야를 채우는 생트샤펠. 말 그대로 빛으로 만든 성당이라는 말이 이해됩니다. 다만 인기가 있는 만큼 입장 인원이 타임슬롯제로 관리되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날짜·시간 예약까지 해야 해서 처음엔 조금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생트샤펠 홈페이지에서 예매하는 법, 어느 시간대에 가야 유리창이 가장 예쁘게 보이는지, 파리 시테섬 일정을 어떻게 엮으면 좋은지까지, 실전 위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생트샤펠 홈페이지 예매하는 법 생트샤펠 공식 홈페이지 / 캡처 생트샤펠은 프랑스 국립기념물을 관리하는 센터 데 모누망 나시오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식 티켓 사이트에서 날짜와 시간대를 직접 선택해 예매하는 방식으로, 입장권은 기본 단일권과 콩시에르주리와 함께 보는 콤보 티켓으로 나뉘게됩니다. 2026년 기준 일반 요금은 대략 16~22유로 선, 콤보 티켓은 23~30유로 선에서 책정되어 있습니다. 국적·거주지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므로, 최종 금액은 반드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시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예매 과정은 어렵지 않습니다. 사이트에서 Sainte-Chapelle를 선택 → 방문 날짜 선택 → 원하는 시간대를 고른 뒤 인원수를 입력하면 됩니다. 예약 시간은 ‘입장 가능 시간대’이기 때문에, 예를 들어 10시 타임슬롯을 예약했다면 10시 30분 전까지 입장하면 되고, 입장 전에는 보안 검색이 한 번 더 진행됩니다. 모바일 바우처로 입장 가능한 경우가 많지만, 혹시 몰라 스크린샷이나 pdf를 미리 저장해 두면 현장에서 어리버리할 일도 적어요. 파리에서 하루 이상 머무르신다면, 생트샤펠 단독 입장권보다 콩시에르주리와 묶인 콤보 티켓을 고려해 보셔도 좋아요. 같은 날 안에 두 곳을 모두 방문해야 하지만, 가격 대비 동선 효율이 좋아 시테섬 하루 코스를 짜기에 딱 맞습니다. 자세한 최신 요금과 적용 조건은 생트샤펠 공식 웹사이트의 실시간 안내를 참고하시면 가장 확실합니다. 생트샤펠, 몇 시에 가야 가장 예쁠까? 몇 시에 가장 예쁠까? 생트샤펠의 관람 관건은 사실 시간인데요. 이 성당의 매력은 2층 예배당을 가득 채운 스테인드글라스가 자연광을 받아 색을 바꾸는 순간에 폭발하기 때문이죠. 일반적으로는 오전 9시~11시 사이, 혹은 점심 전후 시간이 비교적 덜 붐비면서도 채광이 좋은 시간대로 많이 추천됩니다. 동쪽에서 들어오는 햇빛이 유리창을 고르게 비춰줘, 사진을 찍어도 색이 선명하게 살아나는 편이에요. 운영 시간은 대체로 4~9월에는 09:00~19:00, 10~3월에는 09:00~17:00가 기본이며, 1월 1일·5월 1일·12월 25일에는 휴관합니다. 또 겨울철에 기온이 0도 이하로 떨어지는 날에는 안전 문제로 임시 휴관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 두시는 게 좋습니다. 현장 티켓부스는 일찍 문을 닫고, 대기 줄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성수기나 주말·공휴일에 방문하신다면 온라인 사전 예매는 필수에 가깝다고 보셔도 됩니다. 실제 일정에 적용해 본다면, 오전에 생트샤펠을 보고 바로 옆 콩시에르주리를 이어서 관람하는 아침 시테섬 코스나, 점심 식사 후 사람들이 조금 빠지는 13~15시 사이 타임슬롯을 노리는 한낮 감상 코스가 무난합니다. 파리 전체 일정에서 어느 날·어느 시간대를 비워둘지 미리 정해 두시고, 그에 맞춰 시간 지정 티켓을 확보해 두는 걸 추천해요. (※본문 사진 출처:ⓒDesigned by Freepik) 
파리 여행 필수코스 추천 모음집…일정에 넣어 환상적인 프랑스 추억 남기기2026 파리 여행 필수코스 알아보기 프랑스 파리는 가볼 곳이 너무 많아서 어디를 빼야 하는지 더 고민인 도시입니다. 에펠탑, 루브르, 몽마르트르, 센 강 유람선까지,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곳들이 끝없이 떠오르죠. 하지만 일정은 한정돼 있고, 체력도 무한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 현실적으로 골라 담은 파리 여행 필수코스가 리스트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처음 파리를 가더라도 “아, 나 진짜 파리에 다녀왔구나” 하는 감각을 남겨 줄 핵심 동선만 모았습니다. 낮과 밤의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과 튈르리 정원, 센 강 주변 산책과 유람선, 그리고 언덕 위에서 파리 전경을 내려다보는 몽마르트르까지, 대표적인 파리 여행 필수코스를 하루 동선처럼 엮어 소개해 드릴게요. 에펠탑 & 샹 드 마르스 공원 에펠탑의 여유 파리 여행을 상징하는 장면을 꼽으라면, 아무래도 에펠탑을 빼놓을 수 없겠죠. 낮에는 샹 드 마르스 공원 잔디에 앉아 피크닉을 즐기고, 해 질 무렵에는 하늘색이 분홍빛으로 물드는 배경 속에서 사진을 남기기 좋은 곳입니다. 밤이 되면 에펠탑이 황금빛 조명으로 빛나고, 매 정시가 되면 5분간 반짝이는 일명 샴페인 라이팅도 이어집니다. 이 시간대를 노려 공원 끝자락이나 트로카데로 광장 쪽에서 바라보면 파리 여행 필수코스답게 기억에 오래 남는 장면을 만날 수 있어요. 시간 여유가 있다면 에펠탑 전망대에 올라 세느 강과 파리 시내를 내려다보는 것도 좋지만, 꼭 올라가지 않더라도 공원에서 천천히 걸으며 여러 각도에서 에펠탑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루브르 박물관 & 튈르리 정원 루브르박물관은 하루 전체를 투자하는 것을 권장 모나리자와 밀로의 비너스를 실제로 만나 보고 싶다면 루브르 박물관은 당연지사 파리 여행 필수코스입니다. 규모가 워낙 큰 만큼 모든 관람실을 다 보겠다는 욕심보다는, 관심 있는 섹션을 중심으로 2~3시간 정도만 집중해서 보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이에요. 입장 전에는 사전에 공식 사이트에서 시간 지정 입장권을 예매해 두면, 긴 대기 줄을 피하고 비교적 여유 있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관람을 마친 뒤에는 루브르 바로 옆 튈르리 정원으로 나와 잠시 쉬어 가기 좋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은 정말 거대하기 때문에 오전 & 오후 일정을 따로 잡는 것 보다는 하루 일정 전부를 투자해서 즐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생트샤펠 없던 신앙심도 생기게 만드는 뷰 루브르와 시테섬 일대를 함께 보기로 했다면, 일정에 꼭 끼워 넣고 싶은 곳이 바로 생트샤펠입니다. 외관만 보면 비교적 단정한 고딕 성당처럼 보이지만, 진짜 하이라이트는 2층 예배당에 들어서는 순간 시작돼요. 사방이 스테인드글라스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위를 올려다보면, 벽이 아니라 빛으로 만든 성당 안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분이 끝내줍니다. 유리 조각 사이로 쏟아지는 자연광이 시간대에 따라 색을 조금씩 바꿔 주는데, 특히 해가 높은 한낮에는 내부가 환하게 빛나 믿을 수 없는 절경을 완성해 줍니다. 생트샤펠은 루이 9세가 예수의 가시관 등 성유물을 보관하기 위해 13세기에 지은 왕실 예배당이라, 규모는 크지 않지만 밀도 높은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곳이에요. 노트르담 대성당, 콩시에르주리와 함께 시테섬 코스로 묶어보면 동선도 효율적입니다. 몽마르트르 언덕 & 사크레쾨르 대성당 파리지앵처럼 언덕 올라보기 파리지앵의 여유를 느껴보고 싶다면 파리 여행 필수코스로 몽마르트르 언덕을 추천합니다. 언덕 꼭대기에 자리한 사크레쾨르 대성당은 내부도 아름답지만, 계단 앞에서 내려다보이는 파리 전경이 압도적이죠. 또 날씨가 좋은 날에는 해질 무렵 계단에 앉아 음악을 연주하는 버스킹을 들으며, 도시 위로 천천히 내려앉는 석양을 구경하는 여행자들로 가득합니다. 언덕 아래쪽 테르트르 광장 일대는 초상화 화가와 작은 갤러리, 카페들이 모여 있어 파리의 옛 예술가 마을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죠. 골목마다 예쁜 카페와 비스트로가 숨어 있으니, 천천히 걸으며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간단한 와인이나 디저트로 하루를 마무리해 보세요. (※본문 사진 출처:ⓒDesigned by Freepik) 
발트 3국 여행! 파리 대신 탈린, 프라하 대신 리가? 아직 덜 붐빈다는 게 장점인 유럽 여행 코스발트 3국 여행 지도 유럽 클래식 루트라 불리는 파리, 로마, 프라하, 바르셀로나… 그런데 요즘 유럽 잘 다녀오는 사람들 사이에서 슬쩍 입에 오르내리는 조합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세 나라를 한 번에 도는 발트 3국 여행이죠. 탈린의 중세 구시가지는 동화책에서 튀어나온 듯하고, 리가는 유럽에서 손꼽히는 아트 누보 거리를 품은 도시입니다. 빌뉴스는 바로크 성당과 숲, 호수가 어우러진 느릿한 공기로 여행의 마지막 페이지를 채우기 좋고요. 무엇보다 서유럽보다 덜 붐비고, 물가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어서 “감성은 그대로인데 지출은 조금 걷어낸” 유럽 여행 코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파리 대신 탈린, 프라하 대신 리가를 선택해도 전혀 아깝지 않은 이유와 함께, 세 도시를 어떻게 엮어 한 번에 다녀오면 좋을지까지 차근차근 풀어보겠습니다. 탈린 에스토니아 탈린 여행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은 발트 3국 여행에서 가장 먼저 떠올려지는 도시입니다. 빨간 기와지붕과 성벽, 망루가 그대로 남아 있는 구시가지가 도시의 심장처럼 자리하고 있죠. 톰페아 언덕 전망대에 올라서면, 성 니콜라스 교회 첨탑과 구시가지 지붕들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이 한 장면만으로도 파리 대신 탈린이라는 말이 충분히 납득되죠. 구시가지 안쪽은 대부분 보행자 전용 구역이라, 성문을 지나 돌길 위를 천천히 걸으며 카페와 수공예 숍을 구경하는 재미가 큽니다. 해 지기 직전, 노을빛이 기와지붕 위에 내려앉는 시간대를 노려 산책 루트를 짜면 탈린의 분위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어요. 발트 여행을 처음 시작하는 도시로 탈린을 추천하는 이유가 바로 이 첫인상에 있습니다. 리가 도심의 매력이 담긴 리가 발트 3국 여행에서 생각보다 훨씬 도시적인 매력이 가득한 곳이 바로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입니다. 중세 구시가지만 있는 게 아니라, 시내 곳곳에 아트 누보 건축이 밀집해 있어 건물들만 보고 걸어도 시간이 훌쩍 지나가요. 특히 알베르타 거리 일대는 화려한 조각과 곡선 장식으로 꾸며진 건물들이 줄지어 서 있어, 카메라를 아무 데나 들이대도 화보 같은 사진이 나옵니다. 프라하의 올드타운을 좋아하셨다면 리가에서도 비슷한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여기에 다우가바 강변 산책로, 센트럴 마켓, 공원까지 곁들이면 하루 동선이 자연스럽게 채워집니다. 사람에 치이지 않고 천천히 걸을 수 있다는 점이 프라하 대신 리가를 고려하게 만드는 또 다른 포인트죠. 빌뉴스 발트 3국 여행 코스의 피날레는 빌뉴스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는 발트 3국 여행에서 마지막 장면을 장식하기 좋은 도시입니다. 구시가지 전체가 바르크 양식 건물과 성당들로 채워져 있어, 골목만으로 유럽 여행 코스가 완성됩니다. 또 게디미나스 탑에 올라 내려다보는 시내 풍경은 붉은 지붕과 녹색 숲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트라카이 성, 숲과 호수로 이어지는 자연 풍경도 금방 만날 수 있어, 도시와 자연을 함께 묶어 하루 이틀 보내기 좋습니다. 앞선 도시들에서 꽉 채운 일정을 소화했다면, 빌뉴스에서는 카페에 오래 앉아 책을 읽거나 골목 사진을 천천히 찍는 식으로 속도를 한 단계 내려보는 것도 괜찮아요. 이런 균형감 덕분에 발트 3국 여행의 엔딩 도시로 자주 선택됩니다. 발트 3국 여행 동선 동선은 어떻게 짜야될까?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를 모두 돌아보고 싶다면,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루트가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탈린 → 리가 → 빌뉴스 순서로 이어지는 버스·열차 노선이 잘 갖춰져 있어, 비행 대신 육로 이동만으로도 충분히 연결이 가능하거든요. 탈린에서 2~3일, 리가에서 2일, 빌뉴스와 근교까지 2일 정도 배분하면, 전체 6~7일 일정 안에 세 나라의 특징을 골고루 담을 수 있어요. 여기서 꿀팁은 발트 여행은 서유럽에 비해 물가 부담이 덜한 편이라, 숙소를 시내 중심부 쪽으로 잡고 트레킹 위주로 동선을 구성해도 예산을 크게 넘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달짜리 유럽 루트를 계획 중이라면, 기존의 파리·프라하·빈 사이에 일주일만 발트 3국 여행을 끼워 넣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본문 사진 출처:ⓒDesigned by Freepik) 
“이 꽃 이름 뭐지?” 산책길에서 한번쯤 궁금했던 봄 야생화 종류·개화시기·피는곳·꽃말겨울 내내 잊고 살다가도, 어느 날 길가에서 작은 노란 점 하나가 반짝이면 그때야 비로소 “아, 봄이 왔구나” 싶어지죠. 화단에 공들여 심어놓은 원예종 꽃들도 예쁘지만, 사실 봄 야생화가 주는 설렘은 조금 다릅니다. 일부러 찾이 않아도, 등산로 옆, 도랑가, 마을 산책길에서 조용히 먼저 말을 걸어오니까요. 아래에서는 한국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봄 야생화들을 골라, 개화 시기·만개 시점·꽃말까지 한 번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복수초 복수초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개화 시기: 2월 말 ~ 3월 초 / 만개는 보통 3월 상순 ·피는 곳: 산기슭 양지바른 낙엽 쌓인 곳 ·꽃말: 영원한 행복, 행복한 추억 눈이 다 녹기도 전에 가장 먼저 얼굴을 내미는 꽃이 복수초입니다. 갈색 낙엽 사이에서 번쩍이는 금색 메달처럼 피어나서, 설국 속 태양이라는 별명도 있죠. 한겨울을 견디고 가장 먼저 봄을 여는 꽃이라 그런지 봄 야생화 중에서도 상징성이 큽니다. 사진 찍을 땐 너무 가까이 다가가기보다는, 주변을 밟지 않게 살짝 떨어져서 줌으로 당겨주는 센스가 필요해요. 노루귀 노루귀 / 사진=산림청 ·개화 시기: 3월 / 만개는 3월 중순 전후 ·피는 곳: 산지의 반그늘, 낙엽층 많은 곳 ·꽃말: 인내, 기대, 설렘 작은 별처럼 피어나는 연보라·하얀 꽃, 잎 뒷면이 보송보송해서 노루의 귀를 닮았다 해서 붙은 이름이 노루귀입니다. 키가 워낙 작아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풀잎으로 지나치기 쉬운데, 한 번 알고 나면 숲길을 걸을 때마다 “어디 있지?” 눈이 먼저 바닥을 훑게 되는 봄 야생화예요. 겨울 끝자락, 아직 아침 공기가 차가울 때 피어나기 때문에 기다림과 인내 이미지의 꽃말도 잘 어울립니다. 현호색 현호색 / 사진=산림청 ·개화 시기: 3월 ~ 4월 / 만개는 4월 초·중순 ·피는 곳: 산과 들, 낙엽 쌓인 비탈면 ·꽃말: 신비, 비밀스러운 사랑 연보라·보라빛이 살짝 섞인 길쭉한 꽃이 떼로 피어 있는 걸 보셨다면, 거의 현호색입니다. 모양이 독특해서 한 번 보면 잊기 힘들죠. 군락으로 피면 숲 바닥이 보랏빛 안개 낀 것처럼 보여서, 사진 좋아하는 분들이 유난히 찾는 봄 야생화 중 하나입니다. 이른 봄에 피었다가 잎과 줄기까지 통째로 사라지는 ‘춘란성 식물’이라, 그 시기를 놓치면 금방 흔적도 없이 숲 속으로 숨어버립니다. 제비꽃 제비꽃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개화 시기: 4월 ~ 5월 / 만개는 4월 중순 전후 ·피는 곳: 길가, 논둑, 공원, 산책로 거의 어디든 ·꽃말: 겸손, 성실, 작은 행복 가장 친숙하지만, 막상 “이 꽃 이름이 뭐더라…” 하고 헷갈리기 쉬운 꽃이 제비꽃입니다. 연보라, 진보라, 흰색 등 색도 다양하고 종류도 많은데, 공통점은 생명력이 엄청 세다는 것. 도시 인도 틈, 공원 가장자리, 산책길 어디에서든 피어나는 진짜 생활 밀착형 봄 야생화예요. 작게, 조용히 피지만 자세히 보면 꽃 모양이 굉장히 단정해서, 들꽃 입문용 모델로도 좋습니다. 민들레 민들레 / Designed by Freepik ·개화 시기: 3월 ~ 5월 / 만개는 4월 전후 ·피는 곳: 길가, 잔디밭, 공원, 도심 곳곳 ·꽃말: 행복한 사랑, 도전, 희망 너무 익숙해서 야생화라는 생각이 잘 안 들지만, 사실 가장 우리 곁에 가까운 봄 야생화가 민들레입니다. 노란 꽃이 질 때쯤이면 하얀 홀씨가 돼 바람을 타고 날아가는 모습이 어린 시절 기억과 함께 떠오르죠. 서양민들레, 털민들레 등 외래종 논쟁이 있긴 하지만, 그런 걸 잠시 내려놓고 보면 봄의 시작을 도시에도 배달해 주는 꽃 역할을 누구보다 성실히 하는 존재입니다. 산수유 & 생강나무 산수유 / 사진=서울관광재단 ·산수유 개화: 3월 중순 ~ 4월 초 / 영원한 사랑, 기다림 ·생강나무 개화: 3월 / 희망, 기대 둘 다 봄이면 숲과 마을을 노랗게 물들이는 대표 수목형 봄 야생화 조합입니다. 산수유는 마을 어귀나 계곡 주변에, 생강나무는 산길·숲속에 더 잘 보이고, 가지 가득 작은 노란 꽃을 뭉치로 피우는 모습이 비슷해서 헷갈리기 쉽죠. 꽃을 가까이 대고 맡으면 생강나무는 이름처럼 은근한 향이 있어서, 후각으로 구분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벚꽃이 본격적으로 피기 전, 한국의 초봄을 책임지는 노란 2인조라고 생각하시면 편해요. 
봄꽃 보러 가기 좋은 경주 가볼 만한 곳 1순위 고르라면 양동마을경주 양동마을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장재윤 봄이 오면 경주는 온통 벚꽃의 향연으로 물들지만, 조금만 시선을 돌려보면 벚꽃과는 또 다른 매력의 봄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의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경주 양동마을입니다. 분주한 현대의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고즈넉한 고택 담장 너머로 피어난 봄꽃을 따라 걷는 길은 그 자체로 힐링이 됩니다. 오늘은 경주 가볼 만한 곳 중에서도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이곳으로 특별한 봄꽃 여행을 떠나보겠습니다. 500년의 역사의 양동마을 500년 역사의 마을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장정수 양동마을은 단순히 옛 모습을 보존한 민속촌이 아닙니다. 지금도 실제로 사람들이 거주하며 그들의 삶이 이어지는 살아있는 유산이죠. 양동마을의 봄은 기와지붕 위로 비치는 따스한 햇살과 함께 시작됩니다. 마을 어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것은 마당 한구석에 수줍게 핀 목련과 담장 아래 노란 수선화입니다. 인위적으로 조성된 화려한 정원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자연과 고택이 조화를 이룬 수수한 아름다움이 이곳 여행의 백미입니다. 느린 걸음으로 즐기는 고택 산책 고택산책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이효직 양동마을의 봄은 자연스럽게 마을과 섞여 있는 한국적인 꽃 풍경이 매력입니다. 담장 밖으로 고개를 내민 매화와 살구꽃, 길가에 무심하게 피어난 냉이꽃·민들레 같은 들꽃까지, 인위적이지 않은 색감이 한옥의 흙담과 어우러져 유난히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특히 마을 윗길을 따라 이어지는 능선 산책로에 오르면 기와와 초가지붕이 층층이 포개진 전경 위로 연둣빛 새순과 봄 안개가 겹쳐져, 사진을 잘 못 찍어도 엽서 같은 한 장을 건지기 좋습니다. 봄철 경주 가볼 만한 곳을 고민할 때 “사람이 너무 많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번쯤 하게 되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양동마을은 도심 벚꽃 명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적한 편이라, 조용히 걷고 생각 정리하기에 좋은 공간입니다. 마을 곳곳에 놓인 정자와 마루에 잠시 앉아 바람을 느끼고, 담장 너머로 보이는 감나무와 장독대를 구경하다 보면, 목적지로서의 여행지라기보다 누군가의 일상 공간을 잠시 빌려 쓰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느슨한 분위기가 봄철 봄꽃 여행지로서 양동마을만의 가장 큰 장점일지도 모릅니다. 관람 시간·입장료·해설까지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찬영 실용 정보도 간단히 짚고 가겠습니다. 양동마을 주소는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 양동마을길 134로, 경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차로 약 20분, 시내버스 203번을 타면 양동민속마을 정류장에서 하차해 도보로 3분 정도면 도착합니다. 관람 시간은 4~9월 하절기에는 9:00~19:00, 10~3월 동절기에는 9:00~18:00이며, 매표는 폐장 1시간 전까지 가능합니다. 입장료는 성인 4,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500원 수준이라 하루 코스로 잡아도 부담이 크지 않은 편입니다. 마을 전체가 거주지이기도 하기 때문에, 문화재로 지정된 고택이라도 안채는 출입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고, 주민 사생활 보호를 위해 소음과 무단 촬영을 자제하는 것이 기본 예절입니다. 처음 방문하신다면 입구 안내소에서 운영하는 무료 해설 프로그램이나 안내 지도를 활용해 보세요. 대표 고택인 향단, 서백당, 무첨당을 중심으로 능선길을 한 바퀴 도는 데는 빠르게 보면 1시간 30분, 여유 있게 둘러보면 2~3시간 정도가 적당합니다. 이후에는 마을 입구 카페나 작은 식당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며, 이번 봄꽃 여행에서 가장 마음에 남았던 장면을 정리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양동마을에서 이어가는 경주 여행 코스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장재윤 양동마을만 단독으로 보고 돌아가기 아쉽다면, 경주 시내의 다른 봄 코스와 엮어 하루 일정을 짜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오전에는 시외버스터미널에서 203번 버스를 타고 양동마을에 들러 조용한 고택과 꽃길을 2~3시간 정도 즐기고, 오후에는 다시 시내로 돌아와 대릉원·첨성대 일대를 걷거나 보문호 벚꽃길을 가볍게 산책하는 식의 구성입니다. 이렇게 짜면, 한쪽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전통 마을의 고즈넉한 풍경을, 다른 한쪽에서는 경주 도심 특유의 활기찬 봄 분위기를 모두 경험할 수 있어서 “하루에 두 가지 색깔의 경주 가볼 만한 곳”을 채우는 셈이 됩니다. 봄철 봄꽃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올해는 벚꽃 스폿만 훑고 지나가는 일정 대신, 양동마을처럼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공간을 한두 곳쯤 끼워 넣어 보시면 어떨까요. 
2026 창녕 유채꽃 축제, 33만 평 국내 최대 낙동강 유채밭 개화시기 일정은 언제일까?전국 최대규모 유채꽃반 창녕, 2026 유채꽃 축제 일정은? / Designed by Freepik 낙동강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는 노란 물결, 그 한가운데를 꽉 채워주는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국내 최대 규모의 유채밭에서 열리는 창녕 유채꽃 축제예요. 경남 창녕군 남지읍 일대, 약 110ha(33만 평)에 달하는 유채꽃밭이 낙동강과 남지철교 풍경과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를 만드는 곳이죠. 2025 창녕낙동강유채꽃축제는 4월 18일 금요일부터 20일까지 단 3일간 열렸습니다. 2026년도 축제도 지난해와 비슷하게 개최될 수 있으니 꼭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2025 창녕 유채꽃 축제 2026 창녕낙동강유채축제 모습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2025년 창녕 유채꽃 축제에서는 3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프로그램을 촘촘히 채워 넣은 것이 특징이었는데요. 개막식과 드론쇼, 지역문화공연, 유채꽃 라디엔티어링, 각종 체험·전시 행사 등이 상설무대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때에 따라 블랙이글스 에어쇼까지 더해져 “볼거리 과부하”라는 평이 나올 정도였죠. 특히 2025년에는 제20회를 맞이해 축제 일정을 중·하순(4. 18~20)으로 잡으면서 유채와 튤립이 동시에 절정을 이루는 ‘황금 타이밍’을 맞추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2026 창녕 유채꽃 축제, 21번째 봄은 어떻게 열릴까 21번 째 축제는 어떻게 진행될까 ?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류해상 가장 궁금한 건 역시 2026 창녕 유채꽃 축제 이겠죠. 아직 일반 관광객용 공식 홍보 페이지가 떠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축제 대행사 선정 공모 문서와 용역 제안서에 제21회 창녕낙동강유채축제의 예정 일정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축제 기간: 2026년 4월 9일(목) ~ 4월 12일(일), 4일간(예정) ▶장소: 경남 창녕군 남지읍 남지체육공원 및 남지유채단지 일원(기존과 동일) 즉, 2025년 3일간 진행됐던 창녕 유채꽃 축제가 2026년에는 4일로 기간이 늘어나는 셈입니다. “언제 가야 만개를 볼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축제위원회가 4월 중순 전후를 기준으로 4일간 운영하는 구조를 미리 잡아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소개한 개화 흐름 분석에서도 유채 만개 시기를 대체로 4월 중순(4/12~20 전후)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다만 중요한 포인트는 아직 정확한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 실제 축제 일정은 해가 가까워질수록 꽃의 개화 상황이나 기상 여건을 반영해 일부 조정될 수 있으니, 출발 전에는 반드시 창녕군 공식 홈페이지나 경남축제다모아, 한국관광공사 축제 안내 페이지에서 최종 일정을 다시 확인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2026 창녕 유채꽃 축제, 이렇게 준비해 보세요 2026 축제 준비는 어떻게 준비할까? / Designed by Freepik ▲방문 시기 선택 4월 초는 유채가 막 피기 시작해 연둣빛이 섞인 느낌이고, 4월 중순 전후에는 밑동까지 노란 카펫처럼 꽉 차는 풍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일정 여유가 있다면 축제 기간 중 주중·금요일을 노려 인파를 조금 피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동선 짜기 남지체육공원 주무대를 기준으로 유채밭, 남지철교 포인트, 강변 산책로를 한 바퀴 도는 원형 동선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사진을 많이 찍고 싶다면, 유채밭 안쪽 포토존보다는 강변 제방길이나 철교가 함께 들어오는 지점을 먼저 노려보세요. ▲주변 여행지와 연계 창녕 우포늪, 관룡사·용선대, 온천 등과 묶어 1박 2일 코스로 계획하면, 단순히 “꽃만 보고 오는” 일정에서 벗어나 창녕의 자연과 역사까지 함께 담아갈 수 있습니다. 
창경궁 코스, 알고 가면 더 예쁜 봄꽃 여행지 추천 숨어 있는 포인트 4창경궁 봄 투어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서문교 서울에서 봄을 느끼는 방법은 정말 다양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제일 먼저 떠올리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창경궁입니다. 경복궁처럼 화려하게 알려진 것도 아니고, 창덕궁처럼 유네스코 세계유산 타이틀이 붙어 있는 것도 아니지만, 막상 가보면 “아, 봄에 여기 오는 사람들은 이유가 있구나” 싶어지는 궁이에요. 조용하게 피어 있는 매화와 산수유, 조금 더 지나면 벚꽃과 연둣빛 나무들, 춘당지 연못 위로 비치는 하늘까지. 도심 한복판에서 이런 풍경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 보니, 서울 안에서 봄 여행지 추천을 한다면 빼놓기가 어렵습니다. 오늘은 괜히 전각 이름 외우느라 머리 아프게 만드는 역사 수업이 아니라, 실제로 걸어보면 좋은 동선 위주로 창경궁을 정리해 보려고 해요. 매표소를 지나 어디부터 향하면 좋은지, 어느 시간대에 가장 분위기가 좋은지, 주변 동선은 어떻게 이어가면 좋을지까지, 서울 사람의 봄 하루를 걸어보는 느낌으로 같이 살펴보시죠. 매표소 지나 첫 구간 걷기 좋은 창경궁, 편한 운동화 필수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창경궁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높게 솟은 전각보다도 넓게 트인 마당과 그 뒤로 이어지는 나무들입니다. 봄이면 매표소를 지나자마자 코끝에 살짝 꽃향기가 섞인 흙냄새가 올라와, “아, 진짜 봄이구나” 실감하게 되죠. 서두르지 않고, 입구 근처부터 천천히 둘러보는 게 창경궁 봄 여행지 추천의 첫 번째 포인트입니다. 특히 초봄에는 매화와 산수유가 먼저 계절을 열어주고, 조금만 지나면 벚꽃이 뒤를 잇습니다. 화려하게 한 줄을 장식하는 벚꽃길이라기보다는, 궁 곳곳에서 조금씩 피어 있는 꽃들이 시선 앞뒤로 번갈아 나타나는 느낌이라, 산책하는 동안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서울의 다른 공원보다 사람이 덜 붐비는 편이라, 가볍게 사진 찍고, 벤치에 잠깐 앉아 숨 고르기에도 좋아요. 춘당지 연못과 대온실 창경궁 대온실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두잇컴퍼니 박여울 창경궁을 봄 여행지 추천 목록에 꼭 넣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단연 춘당지와 대온실입니다. 궁 안쪽으로 조금만 더 걸어 들어가면, 물가를 따라 나무들이 둘러싼 춘당지가 나타나는데, 이곳은 계절마다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봄에는 연못 주변으로 벚꽃과 신록이 어우러져 물 위로 색감이 살짝 번지는 풍경이 만들어지는데, 사진을 찍지 않고 그냥 바라만 보고 있어도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입니다. 연못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자리한 대온실도 꼭 들러볼 만한데요. 고풍스러운 유리 온실 건물은 마치 유럽의 오래된 식물원을 옮겨놓은 듯한 느낌을 주는데, 안쪽에는 사계절 내내 초록이 가득해 봄날과 또 다른 기분 좋은 공기를 선물해 줍니다. 바깥에서 꽃과 나무를 충분히 보고, 실내에서 온도와 향이 다른 식물들을 마주하는 흐름이 창경궁만의 매력이죠. 궁궐 산책에서 동네 산책까지 춘당지 야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라이브스튜디오 창경궁의 또 다른 장점은, 궁만 보고 돌아오기 아쉬울 때 이어갈 수 있는 봄 여행지 추천 동선이 주변에 아주 많다는 점입니다. 창덕궁, 종묘, 대학로, 혜화, 익선동, 북촌까지, 어느 방향으로 나가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의 산책이 이어지죠. 궁에서 나와 대학로 쪽으로 걸으면 카페·소극장·거리 공연이 이어지는 활기찬 봄길이 되고, 북촌 방향으로 천천히 올라가면 한옥과 골목, 작은 갤러리들이 더해진 조용한 산책길이 됩니다. 당일치기 서울 봄 여행 코스 일정으로 짠다면, 오전에는 창경궁에서 여유 있게 궁 산책을 즐기고, 점심 이후에는 대학로 혹은 북촌 쪽으로 슬슬 걸어 나가 카페 한 곳을 정해 앉아 쉬어가는 코스를 추천드리고 싶어요. 창경궁 봄 나들이 꿀팁 몇 가지 창경궁 봄 나들이 코스 꿀팁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마지막으로, 실제로 창경궁을 봄 여행지 추천으로 계획할 때 기억해두면 좋은 현실 팁 몇 가지만 정리해볼게요. 주말 낮보다는 평일 오후나 이른 아침이 훨씬 여유롭고, 길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꽤 많이 걷게 되니 운동화나 편한 신발 필수입니다. 또한 춘당지·대온실·담장길까지 사진 스폿이 많아서, 배터리 금방 닳아요. 보조배터리 하나 정도 챙겨두면 마음이 편합니다. ✅코스추천 입구 → 전각 주변 → 춘당지 → 대온실 → 나오는 길에 다시 한 번 마당과 길을 돌아보는 순서로 돌면 자연스럽게 궁의 흐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멀리 나가야만 봄을 제대로 느끼는 건 아니죠. 서울 안에서도, 특히 창경궁처럼 계절의 속도가 그대로 보이는 공간은 의외로 많습니다. 이번 봄에는 복잡한 계획 대신, 지하철역 하나 찍어 두고 슬리슬쩍 궁으로 걸어 들어가 보세요. 피곤한 일상 사이에서 “그래도 올해 봄 한 번은 제대로 봤다”는 기분을 선물해 줄 겁니다. 
서울 봄 여행지, 서울 사람도 깜빡하는 지하철만 타고 다녀오는 코스서울 벚꽃 개화 뉴스가 들려오기 시작하면, 이상하게도 멀리 떠나기 전에 먼저 생각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이죠. 회사 끝나고도, 주말 반나절만 떼어도 다녀올 수 있는 서울 봄 여행지들이 의외로 꽤 많아서예요. 문제는 “어디 갈까?”가 아니라, 막상 검색을 시작하면 선택지가 너무 많아져서 결국 아무 데도 못 가는 경우가 많다는 것뿐이죠. 그래서 오늘은 차 타고 멀리 나갈 필요 없이 지하철만 타고 다녀오는 봄 코스로 딱 정리해 봤습니다. 한강, 궁, 동네 산책길까지 살짝씩 맛보는 구성이라, 하루에 한 코스씩 골라 다녀와도 좋고, 주말 이틀을 묶어서 작은 서울 봄 여행처럼 즐기셔도 좋아요. 여의나루역에서 시작하는 한강 봄 산책 코스 한강 봄 산책 / 사진=서울관광재단 여의나루역 2·3번 출구로 나와 강 쪽으로 몇 분만 걸어 내려가면, 주말마다 돗자리와 자전거, 피크닉 바구니로 가득한 여의도 한강공원이 펼쳐집니다. 벚꽃 시즌에는 윤중로 쪽 인파가 부담스럽다면, 강변 산책로 쪽으로만 살짝 내려와도 충분히 봄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어요. 강바람을 맞으면서 천천히 걷다 보면, 시청이나 광화문까지 멀리 나가지 않아도 되는 나만의 서울 봄 여행지가 자연스럽게 완성됩니다. 한강공원은 밤에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해가 질 무렵 노을이 떨어지는 시간대에 맞춰 나가면, 분홍빛 하늘과 강 위로 반사되는 불빛이 어색하게 로맨틱해요. 편의점에서 간단히 라면이나 삼각김밥을 사서 벤치에 앉아 먹는 소소한 피크닉도 추천해 드려요. 혜화역에서 걸어가는 창경궁 봄 산책 창경궁 벚꽃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내려 대학로를 지나면, 비교적 조용하게 봄을 즐길 수 있는 창경궁에 닿습니다. 경복궁에 비해 관광객이 적은 편이라, 꽃 피는 시기에도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산책이 가능한 궁이에요. 고즈넉한 궁궐 담장과 연못, 소나무숲 사이사이로 피어나는 매화·산수유·벚꽃이 어우러져, 도심 한가운데에서 잠시 다른 시대에 들어온 듯한 무드를 만들어 줍니다. 궁만 보고 돌아오기 아쉽다면, 나와서 대학로 쪽 카페 골목이나 북촌 방향으로 살짝만 걸음을 옮겨도 좋습니다. 한 번 나왔을 때 궁과 동네 산책을 함께 묶어 돌 수 있어서, 반나절 서울 봄 여행지 코스로 활용하기에 딱 좋은 동선이에요. 무악재역에서 바로 이어지는 안산 자락길 안산 자락길 트레킹 / 사진=서울관광재단 3호선 무악재역은 겉으로 보기엔 그냥 평범한 동네역 같지만, 10분만 걸으면 계단 없이 걸을 수 있는 안산 자락길이 시작됩니다. 여기가 좋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서울 한복판인데도 산책로가 부드럽고 완만해서, 등산이라기보다 조금 긴 산책 정도 느낌으로 다녀올 수 있다는 점이에요. 길을 따라 벚꽃과 새순 돋는 나무들이 이어져, 따로 먼 교외 봄 여행지를 찾지 않아도 충분히 계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락길을 한 바퀴 돌고 내려오면, 서대문·충정로 인근 카페나 식당까지 이어서 코스를 짜기도 좋습니다. 주말 오전에 가볍게 돌고 내려와 브런치까지 먹고 집에 돌아오면, 하루를 꽉 채운 것 같은 기분이 들 거예요. 평일 저녁 운동 겸 산책 코스로도 추천하는 루트입니다. 서울숲역·뚝섬역 성수 코스 성수 구름다리 야경 / 사진=서울관광재단 수도권 전철 분당선 서울숲역과 2호선 뚝섬역 일대는, 요즘 서울에서 가장 화제가 많은 동네 중 하나죠. 서울숲 공원은 초봄에는 매화와 산수유, 조금 더 지나면 튤립과 벚꽃, 초록 나뭇잎까지 차례대로 계절이 바뀌는 모습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서울 봄 여행지입니다.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책이나 간식 하나만 가져가도, 반나절은 금방 지나가 버려요. 공원만 보고 돌아가기 아쉽다면 성수동 골목으로 슬슬 걸어 내려와 보세요. 리노베이션한 카페와 작은 편집숍, 빵집들이 골목마다 숨어 있어, 산책하다 마음에 드는 곳에 그냥 들어가는 맛이 있습니다. 공원에서 자연을, 골목에서 동네 분위기를 챙길 수 있는 조합이라, 지하철만 타고도 서울 안에서 떠나는 봄 여행 느낌을 제대로 내기 좋은 코스예요. 
안국역 놀거리·데이트 코스 일정 추천안국역 주변은 서울에서도 한국적인 분위기를 가장 진하게 느낄 수 있는 동네입니다. 한 블록만 걸어 나가면 기와지붕이 이어지는 북촌한옥마을이 나오고, 조금 더 걸으면 갤러리와 전통 찻집이 가득한 인사동과 힙한 카페로 가득한 익선동까지 줄줄이 이어지죠. 그래서 안국역 놀거리를 잘만 엮으면, 낮에는 한옥 골목을 걷고, 오후에는 전시와 공예를 보고, 밤에는 감성 가득한 한옥 술집과 카페에서 데이트를 마무리하는 하루 일정이 깔끔하게 완성됩니다. 안국역 데이트 코스 일정 안국역 데이트 코스 일정 / 사진=unsplash@Andrea Wilkins 안국역은 3호선이 지나는 역으로, 행정구역상 종로구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1번 출구 앞에는 서울공예박물관이, 2·3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북촌으로 이어지는 ‘한옥 마을 입구’가 펼쳐져요. 1번 출구에서 직진하면 인사동과 연결되고, 골목을 타고 내려가면 익선동 방향으로도 이어져서, 안국역 하나만 잡아도 전통·공예·카페·맛집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 꿀팁 “북촌 → 인사동 → 익선동 → 창덕궁 야경” 순서로 동선을 잡으면, 안국역 데이트 코스를 동그랗게 한 바퀴 도는 느낌으로 정리하실 수 있어요. 오전에 북촌, 점심·오후에 인사동, 저녁과 밤은 익선동 쪽으로 잡는 것을 추천합니다. 북촌한옥마을 골목 산책 북촌 산책 / 사진=unsplash@(っ◔◡◔)っ Clement 안국역 2·3번 출구로 나와 북촌한옥마을 방향으로 10분 정도만 올라가면, 기와 지붕이 층층이 겹치는 골목 풍경이 시작됩니다. 북촌은 경복궁·창덕궁·종묘 사이에 자리한 양반 주거지였던 곳으로, 지금도 한옥 수백 채가 남아 있어 조선 시대 상류층 주거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동네예요. 대표적인 포토 스폿은 가회동 오르막·내리막 골목 구간으로, 한옥 지붕 사이로 도심 스카이라인이 겹쳐 보이는 장면이 특히 유명합니다. 안국역 데이트 코스를 북촌에서 시작하신다면, 오전 10시 이후 한옥마을이 개방되는 시간에 맞춰 올라가 골목 산책을 하고, 북촌 전망 포인트에서 사진을 남기는 루트를 추천드립니다. 주민 거주지라서 방문 시간(대체로 10:00~17:00)과 소음 매너를 꼭 지켜야 한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 주세요. ✔ 꿀팁 북촌 골목을 돌다가 너무 걷기만 하는 게 지루해질 때는, 작은 공방이나 북촌마을도서관 같은 공간에 잠깐 들러 책을 보거나 차를 한 잔 마시며 쉬어 가세요. 인사동·공예박물관 인사동 / 직접촬영 북촌에서 언덕을 내려와 안국역 1번 출구 방향으로 걸어가면, 자연스럽게 인사동으로 이어집니다. 인사동 거리는 한옥과 현대식 건물이 섞인 거리로, 전통 찻집, 공예품 가게, 갤러리, 서점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요. 날씨가 좋을 때는 인사동 메인 스트리트를 따라 걷다가, 골목 안쪽으로 살짝 들어가 작은 화랑이나 공예 숍을 들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서울 여행 온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안국역 바로 앞에 있는 서울공예박물관까지 함께 엮으면, 안국역 데이트 코스에 적당한 ‘실내 전시’가 하나 생기죠. 이 일대는 전통 과자점이나 떡·한과 가게도 많아서, 산책 중에 작은 상자 하나 사 들고 다니며 간단히 나눠 먹기에도 좋습니다. ✔ 꿀팁 인사동에서는 카페보다 찻집을 한 번쯤 이용해 보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오래된 한옥 찻집에 앉아 차와 다식을 나눠 먹다 보면, 안국역 놀거리가 짧은 휴식으로 바뀝니다. 창덕궁·익선동 야간 산책 / 직접촬영 안국역 3번 출구에서 율곡로 쪽으로 5~10분 정도 걸으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창덕궁 정문(돈화문)에 도착합니다. 봄·가을에는 궁궐 안 정원이 특히 아름다워서, 북촌과 인사동을 돈 뒤 오후 시간에 창덕궁 산책을 넣으면 ‘서울 왕실 산책’까지 완성되는 셈이죠. 창덕궁은 계절에 따라 9시 전후 개장, 오후 5시~6시 사이 폐장하며, 성인 기준 입장료는 3,000원 선입니다. 궁궐에서 나와 저녁 시간대에는 익선동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세요. 익선동은 한옥을 개조한 카페와 레스토랑, 바가 골목골목 촘촘히 들어선 동네로,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안국역 데이트 코스의 마무리 장소입니다. 좁은 골목 위로 노란 조명이 켜지면,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야경이 펼쳐져요. 프렌치·이탈리안, 한식 다이닝, 디저트 카페, 수제 맥주 바까지 선택지가 넓어서, 취향에 맞는 한 곳만 골라도 ‘오늘 데이트 잘 마무리했다’는 기분이 들 겁니다. ✔ 꿀팁 익선동은 주말 저녁에는 웨이팅이 긴 편이라, 가능하면 평일 저녁이나 주말이라도 조금 이른 시간(17~18시대)을 노리시면 좋고, 궁궐 관람이 있는 날에는 입장 마감 시간(시즌별 상이)을 미리 확인해 두셔야 안국역 일정이 꼬이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