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 눈치 안봐도 됩니다” 유럽 물가 싼 나라 4


“유럽은 원래 비싸잖아.”

요즘 환율과 항공권 가격을 보면, 한 번쯤은 이렇게 체념하게 됩니다. 파리·런던·스위스부터 알아보다가 숙소·식비까지 더해 보면, 어느 순간 엑셀 창을 닫고 싶어지기도 하죠. 그렇다고 유럽 여행 자체를 포기하기엔 아쉬운 게 또 마음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유럽 물가 싼 나라들만 골라봤습니다. 서유럽 핵심 도시들에 비해 숙박·식비·교통이 상대적으로 부담 덜하고, 현지 물가 대비 여행 만족도가 높은 곳들이에요. 포르투갈·스페인 일부 도시부터 중앙·동유럽 국가들까지, “생각보다 훨씬 괜찮은데?” 하는 놀라움과 함께, 예산은 아끼면서도 유럽 감성은 충분히 채울 수 있는 목적지들입니다.


포르투갈 / 리스본·포르투

포르투갈은 “서유럽인데 물가는 중앙·동유럽에 가깝다”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나라입니다. 수도 리스본과 북부의 포르투가 대표적인 여행 거점인데, 카페·식당·대중교통까지 전반적인 비용이 파리·바르셀로나에 비해 확실히 낮은 편이라 하루 예산을 조금 여유롭게 쓸 수 있어요.


리스본에서는 트램 28번을 타고 언덕 위 전망대들을 오르내리며 바다와 붉은 지붕이 펼쳐진 풍경을 즐기고, 벨렝 지구에서 에그타르트 하나에 커피 한 잔 더해도 지갑에 부담 없는 수준입니다. 


스페인 / 마드리드·발렌시아·세비야

스페인도 물가 괜찮은 편입니다

스페인은 바르셀로나·마드리드 같은 대도시도 서유럽 다른 수도들에 비하면 여전히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특히 수도 마드리드는 박물관·광장·공원이 도심에 모여 있어 교통비 부담이 적고, 타파스 바나 서민식당 메뉴 구성이 잘 되어 있어 적당한 가격에 꽉 찬 한 끼를 즐기기 좋죠.

또 발렌시아와 세비야처럼 남부 쪽 도시로 내려가면 숙박비·식비가 한 단계 더 내려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장기 여행자들이 루트에 자주 넣는 편이에요. 시에스타 문화 덕분에 오후 시간대에는 카페에서 천천히 쉬다가, 저녁에 다시 움직이는 스타일의 일정으로 짜도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스페인 열차·버스 요금도 서유럽 타국에 비하면 합리적인 편이라, 도시 간 이동을 몇 번 넣어도 예산이 확 튀어나가진 않습니다.


헝가리 / 부다페스트

야경도 끝내주는데 저렴한 헝가리

“물가 생각하면 부다페스트는 아직도 놀라운 도시”라는 말을 하는 여행자들이 많습니다. 도나우 강변 야경 퀄리티만 놓고 보면 파리·프라하 못지않은데, 카페·식당·온천·대중교통 등 체감 물가는 훨씬 나은 편이기 때문이죠. 숙소도 시내 중심에 있는 3성급 호텔이나 부티크 숙소를 서유럽보다 훨씬 경쟁력 있는 가격에 잡을 수 있는 편입니다.


국회의사당 야경 투어, 세체니 온천이나 겔레르트 온천에서의 반나절 힐링, 자유의 다리·체인 브릿지를 건너며 즐기는 야경 산책까지, 큰돈 들이지 않고도 하루를 알차게 채울 수 있는 코스가 많습니다.

음식도 현지식·퓨전·카페 메뉴가 다양해, “이 정도 가격에 이렇게 먹어도 되나?” 싶을 때가 있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아요. 유럽 물가 싼 나라를 찾을 때 부다페스트가 늘 상위권에 언급되는 이유입니다.


폴란드 / 크라쿠프·바르샤바

덜 알려져서 더 좋은 폴란드

폴란드는 상대적으로 아직 덜 알려진 쪽에 속하지만, 가 본 사람들은 입을 모아 “가격 대비 만족도가 말도 안 된다”고 이야기하는 나라입니다. 수도 바르샤바도 좋지만, 여행자에게는 크라쿠프가 더 인기가 높습니다.

중세 구시가지, 바벨 성, 중앙시장 광장 등 볼거리가 많고, 카페·레스토랑·바 가격이 다른 유럽 도시와 비교해 확실히 낮게 느껴지거든요. 숙박비도 합리적인 편이라, 하루 이틀이 아니라 4~5일 머물며 주변 소도시나 근교 투어를 다녀와도 예산이 크게 부담되지 않습니다.

유럽 물가 싼 나라를 기준으로 루트를 짠다면, 헝가리·체코와 함께 폴란드를 넣어 중부·동유럽 2~3개국 루트로 묶는 것도 충분히 실속 있는 선택입니다. 장기 유럽 루트 중간에 예산을 조금 쉬어가는 구간으로 사용하기에도 딱 좋고요.


(※본문 사진 출처:ⓒDesigned by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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