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국내여행지 고민 끝! 34만 평 규모의 세계 5대 연안습지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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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의 봄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서정철

찬란한 봄볕이 내리쬐는 4월. 벚꽃이 흩날리며 자취를 감출 때쯤, 본격적인 봄의 진가를 드러내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전라남도 순천의 심장이자 대한민국 1호 국가정원인 순천만국가정원입니다.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된 이 거대한 정원은, 34만 평이라는 광활한 부지 위에 전 세계 13개국의 전통 정원과 수많은 테마 정원을 품고 있습니다. 4월의 순천은 그야말로 정원의 도시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며,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초록의 위로를 건넵니다.


봄꽃이 정원 전체를 덮는 4월의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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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본 순천만국가정원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용대

4월의 순천은 꽃이 공간을 바꾸는 계절입니다. 특히 순천만국가정원은 계절 꽃을 한 군데 모아 놓은 공원이 아니라, 정원 전체가 거대한 전시처럼 짜여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이곳은 세계전통정원, 테마정원, 참여정원, 개방정원 등 다양한 성격의 정원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래서 한 구역에서는 화사한 튤립이 시선을 붙잡고, 다음 구역에서는 나무와 수변 풍경이 분위기를 차분하게 눌러줍니다. 봄꽃이 많다는 사실보다 더 중요한 건 꽃이 배치된 방식입니다. 넓은 정원 위에 색과 공간이 차곡차곡 쌓이기 때문에, 사진으로 볼 때보다 직접 걸을 때 훨씬 더 풍성하게 느껴집니다.


4월의 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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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튤립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이범수

4월 국내여행지로 고민할 것이 없는 이유. 바로 순천만국가정원의 네덜란드 정원 튤립 덕분이죠. 풍차를 배경으로 끝없이 펼쳐진 튤립의 바다를 보여주며, 빨강, 노랑, 보라 등 형형색색의 튤립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은 유럽의 어느 화원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을 줍니다.


또한, 정원 곳곳을 수놓은 유채꽃과 라벤더, 철쭉이 조화를 이루며 1억 송이 꽃들의 향연이라는 말이 과장이 아님을 증명합니다. 특히 봉화언덕을 중심으로 형성된 나선형 길을 따라 오르며 내려다보는 정원의 조감은 4월의 화려함을 가장 극명하게 느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오는 4월 11일 토요일부터 12일 일요일 13시~17시까지 튤립페스티벌도 열립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찾아보면 더 풍성한 봄 나들이가 완성될 것입니다.


오천그린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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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찬영

순천만국가정원의 매력은 외곽으로 이어지는 오천그린광장에서 완성됩니다. 드넓은 잔디밭 위에서 가족들이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기는 풍경은 이곳이 얼마나 시민 친화적인 공간인지를 잘 보여줍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동천을 따라 흐르는 정원 드림호에 몸을 실으면 물 위에서 정원을 바라보는 색다른 시각을 제공합니다. 배 위에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바라보는 국가정원의 실루엣과 노을은 낭만의 정점을 찍습니다.

특히 밤이 되면 정원 전체가 은은한 조명으로 빛나기 시작하는데, 야간 관람이 주는 고즈넉한 분위기는 낮의 활기찬 풍경과는 또 다른 깊은 감동을 안겨줍니다.


운영 정보 꿀팁

순천만국가정원의 규모가 워낙 방대하다 보니, 하루 만에 모든 곳을 둘러보기란 쉽지 않습니다. 정원을 실속있게 돌아보고 싶다면 동쪽 지구의 세계정원 구역과 서쪽 지구의 수목원 구역을 나누어 동선을 짜는 것이 좋습니다.

위치는 전라남도 순천시 국가정원호수길 47이며, 하절기 기준 오전 9시 ~ 오후 9시 (입장 마감 오후 8시)까지 운영합니다. 걷기 불편한 분들을 위해 정원과 순천만 습지를 잇는 무인 궤도차 스카이큐브를 활용하면 체력을 아끼면서 두 명소를 모두 관람할 수 있습니다.

생태적 가치와 휴식의 미학을 동시에 실천하고 있는 순천만국가정원. 4월의 끝자락, 일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초록의 숨결을 느끼고 싶다면 주저 없이 순천으로 향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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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축제 포스터 / 사진=순천만국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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