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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규모의 청보리밭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김지호 |
4월 중순, 전북 고창의 완만한 구릉지 너머로 눈부신 초록 물결이 넘실대기 시작합니다. 바람이 지날 때마다 보리 이삭들이 일제히 한 방향으로 몸을 눕히며 마치 살아 움직이는 바다와 같은 장관을 연출합니다. 그 경계선을 따라 노랗게 만개한 유채꽃이 띠를 두르면, 초록과 노랑이 맞닿는 지점에서 여행자들의 발길은 절로 멈추게 됩니다.
찬사가 쏟아지는 이곳, 바로 대한민국 경관 농업의 1번지 고창 청보리밭입니다. 매년 50만 명에 가까운 인파를 불러 모으는 이 봄의 향연이 2026년 4월 18일, 그 화려한 막을 올립니다.
국내 최대 규모, 100만㎡로 확장된 청보리밭 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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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로 확장된 청보리밭 / 사진=고창문화관광 |
이번 고창 청보리밭 축제의 주 무대인 학원관광농장(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길 158-6)은 수십 년간 이어온 경관 농업의 결실이 집약된 곳입니다. 특히 2026년 올해는 기존 77만㎡였던 재배 면적을 100만㎡(약 30만 평)까지 대폭 확장하며 방문객들이 체감하는 규모감을 한층 키웠습니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끝없이 펼쳐진 보리밭이 지평선과 맞닿아 장엄한 분위기마저 자아냅니다. 고창군이 지역 대표 관광 자원으로 정성껏 육성해 온 이 공간은 단순한 농지를 넘어, 이제는 국민 모두의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026년 첫 정식 운영 보리밭 사잇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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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밭 사잇길 정식 운영 / 사진=고창문화관광 |
올해 고창 청보리밭 축제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변화는 바로 '보리밭 사잇길'의 정식 운영입니다. 이전까지는 멀리서 보리밭의 풍경을 감상하는 것이 주였다면, 올해부터는 보리 이삭 사이를 직접 통과하며 바람 소리와 흙내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탐방로가 체계적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드라마 '도깨비'의 전설적인 오두막 촬영지는 물론, 백일의 낭군님, 그리고 최근 기대를 모으는 폭싹 속았수다의 실제 배경지를 직접 마주할 수 있습니다.보리밭 내부를 누비는 트랙터 관람차 또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어을 선사하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15만 평 유채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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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 평 유채꽃밭도 더해질 예정 / 사진=고창문화관광 |
청보리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지만, 올해는 유채꽃밭의 규모 역시 15만 평으로 대폭 넓어져 색채의 풍요로움을 더했다고합니다. 무지개 길이라 불리는 구간에서는 초록색 보리와 노란색 유채꽃이 선명한 경계선을 이루어, 셔터만 누르면 화보가 되는 SNS 인증샷 명소로 등극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특히 낮 시간의 화사함도 좋지만, 일몰 시간대에 방문하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황금빛 노을이 초록색 보리 이삭 위로 내려앉는 순간, 낮과는 전혀 다른 몽환적이고 로맨틱한 분위기가 연출되기 때문입니다. 개막일인 4월 18일에는 화려한 농악 퍼레이드가 펼쳐져 축제의 흥을 한껏 돋울 예정입니다.
착한 축제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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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대표 착한축제 고창 청보리밭 축제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김지호 |
고창 청보리밭 축제가 더욱 사랑받는 이유는 방문객의 부담을 낮춘 실속 있는 운영 정책에 있습니다. 축제장 입장료는 전액 무료이며, 주차 요금의 경우 10,000원이 부과되지만 이를 현장에서 즉시 고창사랑상품권'10,000원권으로 전액 환급해 줍니다.
이는 실질적인 무료 주차 혜택인 동시에, 환급받은 상품권을 축제장 내 먹거리 장터나 고창 지역 상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도모하는 영리한 상생 모델입니다. 먹거리 장터에서는 고창의 특산물을 활용한 보리비빔밥, 보리파전, 복분자 아이스크림 등을 맛볼 수 있어 오감이 즐거운 여행을 완성해 줍니다.
2026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5월 10일까지 총 23일간 이어지며, 822대의 승용차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과 대형 버스 전용 임시주차장이 마련되어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인근 주요 거점에서 셔틀버스가 상시 운행되므로 교통 혼잡을 피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형 특성상 흙길을 걷는 구간이 많으므로 편안한 운동화 착용은 필수이며, 그늘이 없는 평지인 만큼 모자, 양산, 선글라스 등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봄,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줄 시원한 초록빛 휴식이 필요하다면 망설이지 말고 고창 청보리밭으로 향해 보세요. 대지를 가득 채운 보리 향기와 노란 유채꽃의 속삭임이 당신의 2026년 봄을 가장 찬란한 기억으로 기록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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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고창 청보리밭 축제 공식 포스터 / 사진=전북문화관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