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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길 겹벚꽃 |
하얀 왕벚꽃이 눈처럼 흩날리며 사라질 때쯤, 상춘객들의 발길은 다시 한번 분홍빛으로 물드는 곳을 향합니다. 바로 명활성에서 진평왕릉까지 이어지는 약 2km의 수변 산책로, 선덕여왕길입니다.
이곳은 보문호수의 북적임에서 벗어나 고즈넉한 신라의 역사와 자연을 오롯이 만끽할 수 있는 경주 가볼 만한 곳입니다. 특히 4월 중순이면 몽글몽글하게 피어나는 겹벚꽃이 둑방길을 따라 터널을 이루어, 마치 선덕여왕이 거닐었을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봄꽃 산책로입니다.
명활성에서 시작되는 역사의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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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좋은 평탄한 길 |
선덕여왕길의 시작점인 명활성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신라의 중요한 거점입니다. 이곳에서부터 시작되는 산책로는 농수로를 따라 평탄하게 이어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걷기 좋습니다.
길 양옆으로 늘어선 나무들이 만들어주는 그늘과 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걷다 보면, 도심의 소음은 어느새 멀어지고 오직 봄의 소리만이 귓가를 맴돕니다.
2km의 겹벚꽃 둑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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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 2km 둑방길 |
선덕여왕길 코스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둑방 위를 가득 메운 겹벚꽃인데요. 일반 벚꽃보다 보름 정도 늦게 만개하는 이곳의 꽃들은 마치 분홍색 솜사탕을 나무에 매달아 놓은 듯 탐스러운 자태를 자랑합니다.
2km에 달하는 구간이 끊임없이 이어져 있는 덕분에, 불국사 겹벚꽃 단지의 인파에 지친 여행자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힐링 산책코스로 추천합니다.흩날리는 꽃잎을 맞으며 걷는 이 길은 선덕여왕길 최고의 매력 포인트입니다.
진평왕릉의 평화로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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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의 끝자락에서 마주하게 되는 진평왕릉은 선덕여왕길의 정점을 찍어줍니다. 넓은 평지 위에 우뚝 솟은 고분과 그 주변을 지키는 오래된 고목들은 경건하면서도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릉 주변 잔디밭에서 즐기는 짧은 휴식은 그 어떤 카페보다 안락한 시간을 선물합니다. 특히 경사가 없는 평지이기 때문에 남녀노소 걷기 좋고, 최근에는 맨발 걷기 체험할 수 있도록 황톳길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선덕여왕 길 바로 옆으로는 경주의 맛을 책임지는 숲 머리 음식촌이 길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든든한 쌈밥이나 순두부로 배를 채우고, 세련된 대형 베이커리 카페에서 벚꽃 뷰를 감상하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에 최적의 동선입니다.
주차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자차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에게도 매우 편리한 경주 가볼 만한 곳입니다. 올 주말, 가벼운 차림으로 신라 여왕의 정원을 거닐어 보는 건 어떨까요?
선덕여왕길
주소 / 경주시 보문동 43-24, 숲머리 공용주차장
코스 / 명활성부터 진평왕릉까지 이어지는 편도 약 2km 구간의 산책로
벚꽃개화시기 / 일반 벚꽃 4월 초, 겹벚꽃 4월 중순 이후
주차 / 숲머리 공용주차장 이용
2026 선덕여왕길 맨발걷기대회
주소 / 경주시 보문동 608, 진평왕릉
일정 / 2026년 4월 11일(토) 10:00
코스 / 진평왕릉 - 선덕여왕길 - 명활성 (왕복 4.4km)
주차 / 진평왕릉 주차장
※본문사진출처:ⓒ경주문화관광 [공공누리 제1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