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사악한 프랑스에 공짜 전망대?”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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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 전망대 / 사진=unsplash@Maxim Klimashin

파리의 물가는 정말 사악하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나라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커피 한 잔과 식사 한 끼에도 손이 떨리는 이곳에서 에펠탑과 파리 시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무료 전망대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쇼핑의 성지이자 파리의 랜드마크,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입니다. 돈 한 푼 안 들이고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이 백화점의 모든 것을 알려드릴게요.


100년 역사의 파리 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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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역사의 파리 백화점 / 사진=unsplash@Elena Jiang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 오스만 본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시선을 압도하는 것이 바로 43m 높이의 거대한 네오비잔틴 양식의 돔입니다. 1912년에 완성된 이 돔은 단순한 건축물을 넘어 하나의 예술 작품인데요. 황금빛 장식과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를 보고 있으면 여기가 백화점인지, 박물관인지 헷갈릴 정도죠.


특히 시즌마다 돔 중앙에 거대한 조형물이나 크리스마스트리가 매달리는데, 이 장식을 보기 위해 전 세계 여행객들이 모여듭니다. 1층(한국 기준 2층) 테라스 쪽에서 사진을 찍으면 돔의 웅장함을 한 화면에 담을 수 있으니 꼭 기억하세요!

위치도 오페라 가르니에와 가까운 오스만 거리 중심이라 동선 짜기 좋고, 백화점 자체가 파리지앵 쇼핑 문화의 상징 같은 공간이라 단순한 전망 포인트 이상으로 방문하기 좋은 곳입니다. 갤러리 라파예트 파리 오스만점은 40 boulevard Haussmann, 75009 Paris에 자리하며, 현재 매장 운영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 일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입니다.


글라스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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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스워크 / ⓒ인포매틱스뷰

돔의 아름다움을 더 가까이서, 더 스릴 있게 즐기고 싶다면 3층(한국 기준 4층)에 설치된 글라스워크를 놓치시면 안 됩니다. 공중에 16m 길이로 뻗어 있는 이 투명 유리 다리는 돔의 디테일을 바로 눈앞에서 관찰할 수 있는 최고의 명당입니다.


바닥이 투명해 발 아래로 백화점 매장들이 내려다보여 아찔한 재미까지 더해주죠. 이용료는 무료이지만, 인기가 많아 예약이 필요할 수도 있으니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를 체크해 보는 센스를 발휘해 보세요. 파리에서 가장 특별한 셀카를 남길 수 있는 파리 가볼 만한 곳 리스트의 단골 장소랍니다.


환상의 루프탑 테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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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루프탑 테라스 [무료] / ⓒ인포매틱스뷰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 본관 루프탑에서는 오페라 가르니에, 에펠탑, 사크레쾨르, 노트르담 같은 파리 대표 랜드마크가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파리 시내 전경을 한눈에 보고 싶다면 최고의 파리 가볼 만한 곳이고, 테라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입니다.

다만 날씨가 좋지 않을 경우 일시적으로 닫을 수 있어 방문 당일 컨디션 확인은 필요합니다.이 전망대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이가 아주 압도적인 초고층은 아니지만, 대신 파리 시내의 지붕선과 거리 감각이 더 가깝고 생생하게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멀리 떨어진 전망대보다 오히려 파리 한복판에 서 있는 느낌이 강합니다. 해가 완전히 지기 전, 하늘빛이 부드럽게 바뀌는 시간대에 올라가면 사진도 훨씬 잘 나옵니다. 무료라는 점까지 생각하면, 이 정도 만족도의 전망 포인트는 파리에서 꽤 귀한 편입니다.


환상적인 접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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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nsplash@Denis Baranov

처음 파리를 가는 여행자에게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이 편한 이유 중 하나는 접근성인데요. 주소는 오스만 대로 40번지이고, 오페라 지역과 아주 가깝습니다. 대중교통은 메트로 3호선, 7호선과 9호선 La Fayette 역, 3호선과 9호선 Havre-Caumartin 역, 3, 7, 8호선 Opera 역에서 도보로 방문할 수 있습니다. 또한 RER 이용 시 Auber 역(RER A선)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곧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을 단독으로 이용하기보다 오페라 가르니에, 프랭탕, 마들렌, 방돔 광장 쪽 일정과 함께 묶기 좋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쇼핑하지 않더라도 파리 중심권 산책 코스 중간에 잠깐 들러 돔을 보고 루프톱까지 오르는 일정으로 자연스럽게 이을 수 있습니다.

파리는 동선이 꼬이면 체력 소모가 큰 도시인데, 이곳은 관광지와 상점가 한가운데 있어 시간 낭비가 적은 편입니다. 그래서 짧은 일정의 여행자에게도 효율이 좋습니다.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은 물건만 득템하는 곳이 아닌 파리의 역사와 예술, 그리고 최고의 전망을 무료로 공유하는 문화 공간입니다. 비싼 전망대 티켓 대신, 이곳에서 여유롭게 파리의 공기를 마셔보는 건 어떨까요? 알뜰하면서도 럭셔리한 여행을 꿈꾸는 분들에게 최고의 파리 가볼 만한 곳이 될 것임에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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