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2026 인공와우 토털케어 네트워크’ 성료


서울대병원은 지난 7일 ‘2026 인공와우 토털케어 네트워크’ 행사를 개최하고, 인공와우 치료 전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환자와 가족, 수술을 앞둔 예비 환자, 의료진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치료 과정과 재활 경험을 함께 나눴다.

인공와우는 고도 및 심도 난청 환자에게 적용되는 치료 방법으로, 보청기로 충분한 청각 개선 효과를 얻기 어려운 경우 활용된다. 귀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와우(달팽이관)’는 소리를 전기 신호로 변환해 청각신경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인공와우 이식술은 달팽이관 내부에 전극을 삽입해 청각신경을 전기적으로 자극함으로써 소리를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 수술이다.

그러나 인공와우 치료는 수술로 끝나는 과정이 아니다. 수술 후에는 소리를 개인에 맞게 조절하는 ‘맵핑(mapping)’ 과정과 함께 체계적인 청각·언어 재활 치료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지속적인 관리와 재활은 치료 성과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서울대병원 인공와우센터는 환자와 보호자가 치료 과정에서 겪는 정보 부족과 심리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인공와우 환우회’를 ‘인공와우 토털케어 네트워크’로 개편했다. 참석 대상을 기존 수술 환자와 보호자에 국한하지 않고, 수술을 고려 중이거나 관심 있는 이들까지 확대해 보다 폭넓은 정보 공유가 가능하도록 했다.

행사는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이준호 인공와우센터장의 센터 소개를 시작으로, 인공와우 관련 행정 변경 사항 안내가 이어졌다. 이어 소아이비인후과 이상연 교수가 소아 인공와우 치료에 대해 설명했고, 실제 인공와우 환자의 경험담이 공유됐다. 성인 인공와우 치료에 대해서는 이비인후과 박무균 교수가 발표했다. 또한 청각검사실 윤영순과 언어치료실 조응경이 맵핑과 언어치료 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Q&A 세션에서는 참석자들의 질문이 활발하게 이어졌다. 수술 이후 적응 과정, 일상생활에서의 기기 관리 방법, 재활 치료 기간과 효과 등에 대한 질문에 의료진이 직접 답변하며 이해를 도왔다. 진료실에서 충분히 묻기 어려웠던 부분을 공개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참석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평가다.

한 환자는 “진료 시간에 다 묻지 못했던 궁금증을 편하게 나눌 수 있었고, 다른 환자의 경험을 들으면서 앞으로의 치료 과정을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공와우 치료는 의료진의 전문적 치료뿐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의 지속적인 참여와 이해가 함께 이뤄질 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소아 환자의 경우 장기적인 청각·언어 발달과 직결되는 만큼 보호자의 역할과 정보 접근성이 중요하다. 성인 환자 역시 직장 생활과 사회 활동을 병행하는 과정에서 기기 적응과 재활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가 필요하다.

이준호 인공와우센터장은 “인공와우 치료는 단순한 수술이 아니라 재활과 관리까지 이어지는 긴 여정”이라며 “환자와 보호자가 치료 과정에서 혼자가 되지 않도록 센터가 지속적으로 동반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앞으로도 인공와우 환자와 가족을 위한 정보 제공과 네트워크 활동을 강화해 치료 전 과정에 걸친 통합적 관리 체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가 한자리에 모여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인공와우 치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속적인 소통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사진] Q&A 세션을 진행 중인 모습

[이미지] 인공와우 전극 삽입 구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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