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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롱휠베이스 기반의 6인승 전기 SUV ‘모델 Y L’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테슬라코리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델 Y L을 공개하고 즉시 주문 접수를 개시했으며, 기존 5인승 중심이었던 모델 Y 라인업을 패밀리 수요까지 확장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이번에 출시된 모델 Y L은 단순히 좌석을 추가한 파생형이 아니라 차체 구조 자체를 확장한 별도 모델에 가깝다. 전장은 약 4,976mm, 휠베이스는 3,040mm로 기존 모델 Y 대비 약 150mm 늘어났으며, 2+2+2 구조의 6인승 시트를 적용해 2열 독립 좌석과 3열 공간 활용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특히 2열 캡틴 시트를 통해 승차 편의성을 높이면서도, 기존 전기 SUV에서 약점으로 지적되던 3열 공간 문제를 개선한 점이 특징으로 평가된다.
주행 성능 역시 강화됐다. 약 88.2kWh 배터리를 기반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553km 수준의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최고 출력은 약 456마력 수준으로 알려졌다. 차체가 커졌음에도 효율 저하를 최소화하면서 장거리 주행과 다인 탑승을 동시에 고려한 구성이 적용됐고, 여기에 전자식 서스펜션과 V2L 기능 등 최신 편의 사양도 포함되면서 상품성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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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단일 AWD 트림 기준 6,499만 원으로 책정됐다.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적용할 경우 실구매가는 지역에 따라 5천만 원대 후반에서 6천만 원 초반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억 원을 넘는 기존 6인승 모델인 모델 X 대비 절반 수준에 가까운 가격으로, 테슬라가 보다 대중적인 가격대에서 패밀리 전기차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모델 Y L 출시를 단순한 신차 투입이 아니라 라인업 전략 변화의 신호로 보고 있다. 고가 모델인 모델 S와 모델 X의 비중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가격 접근성이 높은 모델 3와 모델 Y를 중심으로 판매 구조를 재편하는 흐름 속에서 모델 Y L은 공간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핵심 모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6천만 원대 가격에 6인승 전기 SUV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선보인 대형 전기 SUV와 직접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