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벚꽃 명소 방문 1위는 여깁니다" 50만 평 규모의 호수와 벚꽃이 펼쳐진 벚꽃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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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호 벚꽃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봄에 경주를 찾는 여행자들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한 시간이면 충분할 것 같아서 왔다가 반나절을 훌쩍 넘겨 돌아간다는 것이다.

쏘카 이용 데이터 기준 전국 벚꽃 명소 방문 1위, 카셰어링 정차 데이터 기준 전국 벚꽃 명소 1위를 동시에 기록한 도시답게 경주의 봄은 한 곳에서 다음 곳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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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호 벚꽃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보문호수 수양벚꽃에서 시작해 대릉원 고분 벚꽃, 그리고 동궁과 월지 야경으로 마무리하는 이 하루짜리 코스는 다른 어떤 도시에서도 만들 수 없는 경주만의 봄 여행 공식이다.

보문호수, 50만 평 수면을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수양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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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호 벚꽃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명활산 옛 성터 아래 조성된 50만 평 규모의 보문호수는 3월 말이 되면 전혀 다른 공간으로 변신한다. 8km 순환 산책로를 따라 수양벚꽃 가지들이 수면 가까이 닿을 듯 늘어지며 호수 전체가 분홍빛으로 물드는 것이다.

바람이 부는 날에는 꽃송이들이 사방으로 날려 눈발처럼 흩어지고, 잔잔한 날에는 보문정 팔각 지붕과 수양벚꽃이 수면에 그대로 반영되며 완성된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입장료 무료에 24시간 개방, 공영주차장도 무료라 부담 없이 찾기 좋다.

매년 이 시기를 맞춰 찾아오는 여행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한 시간이면 족할 것 같았는데 두 시간 넘게 걸렸다. 걷는다기보다 벚꽃의 기운에 밀려다닌 것 같다", "전국 3대 벚꽃 명소답게 어느 방향에서 봐도 완성된 풍경이었다"는 후기들이 이어지고 있다.

대릉원, 고분 능선 위로 내려앉는 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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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호 벚꽃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보문호수에서 차로 10분 거리의 대릉원은 경주 봄 여행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다. 4~5세기 신라 왕과 귀족의 무덤 23기가 모인 이 사적지는 3월 말부터 돌담을 따라 벚꽃이 터지면서 전혀 다른 장면을 만들어낸다.

봉황대의 밑둘레 230m, 높이 22m에 달하는 부드러운 고분 능선 위로 벚꽃이 내려앉으면 수묵화에 분홍 물감을 한 방울 떨어뜨린 듯한 장면이 펼쳐진다. 3월 20일 이후 고분 사이 목련이 먼저 피어나고 벚꽃이 뒤를 이어 터지는 시기가 대릉원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다. 다른 꽃놀이 명소에서는 절대 만들 수 없는 구도가 이곳에 있다는 것이 매년 방문자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다.

동궁과 월지, 천 년 전 별궁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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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호 벚꽃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주 봄 여행의 마지막은 동궁과 월지의 야경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정석이다. 통일신라 문무왕 14년인 674년에 조성된 이 연못은 낮보다 밤이 압도적으로 아름다운 곳이다.

해가 지면 복원된 전각들이 황금빛으로 빛나고 잔잔한 연못 수면 위에 그 모습이 거울처럼 반사된다. 어둠과 빛의 대비 속에 천 년 전 별궁의 분위기가 되살아나는 이 풍경은 경주 야경 명소 1위로 꼽힌다. 입장료는 성인 3,000원이며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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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호 벚꽃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산책을 마치고 난 방문객들의 소감도 한결같다. "입장료 3,000원이 전혀 아깝지 않았고 야경을 보러 갔는데 사람이 가장 많았다. 그만큼 아름다운 야경이었다", "고분과 꽃이 함께 있다는 것 자체가 경주만의 봄이었고 이 세 곳을 하루에 다 돌고 나니 경주 봄을 완전히 정복한 기분이었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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