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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사진-투어코리아 DB |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완연한 봄이 시작되며 여행 수요가 빠르게 살아나고 있다. 다만 고물가 흐름과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유가 변동성이 이어지면서, 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들의 부담도 함께 커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가까운 일본·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한 ‘가성비 여행’ 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비용을 효율적으로 줄이려는 ‘세이브케이션(Savecation)’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단순 할인보다 현금처럼 돌려받는 캐시백, 타임세일, 카드 혜택 등을 적극 활용하는 ‘스마트 투어’ 전략이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캐시백부터 타임딜까지…여행 플랫폼 ‘할인 전쟁’
여행 경비 절감의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현금 캐시백’이 꼽힌다.
샵백코리아는 매주 화요일 여행 카테고리 혜택을 강화한 ‘트래블 튜스데이’를 운영 중이다. 부킹닷컴·트립닷컴·아고다·클룩·호텔스닷컴 등 주요 OTA 이용 시 평소보다 높은 캐시백을 제공하며, 적립금이 아닌 실제 현금으로 환급된다는 점에서 체감 절약 효과가 크다. 최근에는 마이리얼트립, 유심사 등 국내 여행 서비스까지 제휴를 넓히며 활용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숙박 플랫폼들도 공격적인 할인 경쟁에 나섰다.
여기어때는 ‘국내 여행 오픈런’ 프로모션을 통해 매주 월·목요일 선착순 특가를 제공한다. 전용 숙소에 적용 가능한 30% 할인 쿠폰(선착순 20명)과 함께, 인기 호텔을 중심으로 최대 85% 할인 혜택을 내세웠다. 대상에는 제주신화월드 신화관,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등이 포함된다.
마이리얼트립 역시 이달 31일까지 ‘메가딜’을 진행하며 해외 숙박 최대 64% 할인을 제공한다. 일본(도쿄·오사카·후쿠오카·오키나와), 동남아(다낭·나트랑·푸꾸옥), 유럽·미주 등 주요 지역 숙소가 대상이며, 일부 상품은 객실 업그레이드나 1박 무료 혜택도 포함된다. 여기에 최대 7만 원 중복 할인, eSIM 할인, 투어 쿠폰 등 추가 혜택도 제공된다.
“출발 임박이 더 싸다”…항공권 특가 쏟아져
항공업계도 봄 성수기를 겨냥해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내놓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출발 30일 이내 항공권을 대상으로 하는 ‘출발 임박 특가’를 상시 운영한다. 인천~푸꾸옥·파리·로마·프랑크푸르트·바르셀로나·시드니, 부산~삿포로, 제주~후쿠오카·타이베이 등 주요 노선에서 최대 30% 할인이 적용된다. 카카오페이·토스페이 등 간편결제 이용 시 최대 2만 원 추가 할인도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부산발 중화권 4개 노선(상하이·칭다오·베이징·타이베이)을 대상으로 최대 10% 할인을 제공한다. 상하이·칭다오 노선은 7%, 베이징·타이베이는 10% 할인율이 적용되며, 탑승 기간은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다. 추첨을 통해 왕복 항공권 및 기프티콘도 증정한다.
한국공항공사는 ‘여행가는 달’과 연계해 국내선 이용객 대상 혜택도 마련했다. 김포~김해·제주 노선을 제외한 16개 노선에서 왕복 항공권 구매 시 1인당 최대 5000원, 건당 최대 2만 원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한다. 예약은 5월 31일까지 가능하며, 탑승 기간은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다.
금융·플랫폼 결합…“검색만 해도 리워드”
금융 서비스와 여행 플랫폼의 결합도 눈길을 끈다.
카카오뱅크는 아고다와 협업해 ‘특가 숙소 찾아보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숙소를 검색만 해도 하루 1회 캐시 리워드를 제공하며, 예약 시 기본 7% 추가 할인, 일부 지역은 최대 10% 할인이 적용된다. 여기에 KB국민 체크카드 결제 시 10% 즉시 할인, 카카오뱅크 체크카드 혜택도 순차 확대된다.
놀유니버스의 플랫폼 ‘NOL’은 여행과 공연을 결합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국내 숙소 예약 시 총 18만 원 상당 쿠폰팩, 레저 상품 10% 할인 쿠폰(매일 오전 10시)을 제공하며, 제주 상품은 추가 할인(숙소 5%, 레저 12%)도 지원한다. 해외 항공은 최대 8만 원 할인 쿠폰, 일본 숙소 최대 7%, 투어·티켓 10% 할인 혜택이 포함된다.
업계에서는 고물가와 글로벌 불확실성이 이어질수록 ‘언제, 어떻게 예약하느냐’가 여행 비용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캐시백 활용 ▲오픈런·타임딜 선점 ▲출발 임박 항공권 공략 ▲카드·플랫폼 중복 할인 적용 등 전략을 병행할 경우 체감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올해 봄 여행의 핵심 키워드는 ‘스마트 소비’로 압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