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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문 경첩 / 사진=더카뷰 |
바세린을 살림에 활용하는 방법이 주부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수전에 발라서 광을 살리는 방법이 가장 널리 알려진 활용법인데, 사실 바세린이 훨씬 유용하게 쓰이는 곳이 따로 있다. 바로 문 경첩이다.
시간이 지나면 문 경첩에서 끼익 거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문을 열고 닫을 때마다 나는 이 소리가 생각보다 상당히 거슬리는데, 경첩 내부 금속끼리 마찰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전용 윤활제를 사러 가야 하나 고민하게 되는 상황인데, 화장대나 서랍 안에 있는 바세린 하나로 감쪽같이 해결된다.
바세린은 석유에서 추출한 페트롤리움 젤리가 주성분으로, 점성이 높고 금속 표면에 얇게 코팅되는 성질이 있다. 이 코팅막이 금속끼리 직접 마찰하는 것을 막아주면서 경첩 소리가 사라지는 것이다. 전용 윤활제와 원리가 유사하면서 이미 집에 있는 것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훨씬 경제적이다.
면봉이나 손가락으로 얇게 바르는 것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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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세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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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문 경첩 / 사진=더카뷰 |
바르는 방법은 간단하다. 면봉이나 손가락 끝에 바세린을 조금 묻혀 경첩의 핀 부분과 경첩이 맞닿는 부위에 얇게 발라주면 된다. 너무 두껍게 바르면 경첩 주변에 흘러내려 문이나 벽에 묻을 수 있으니 얇게 펴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바른 뒤 문을 몇 번 열고 닫아주면 바세린이 경첩 내부까지 고루 퍼지면서 소리가 사라진다. 소리가 나기 시작한 경첩에 발라주면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나는데, "이렇게 간단하게 해결되는 줄 몰랐다"는 반응이 많다.
소리가 나지 않는 경첩에 미리 발라두는 것도 중요하다. 바세린의 코팅 성분이 금속 표면을 밀봉해 산소와 수분이 닿는 것을 차단하기 때문에 녹이 생기는 것을 예방해준다.
경첩에 녹이 한 번 생기면 제거하기가 번거롭고 경첩 자체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는데, 바세린을 미리 발라두는 것만으로 이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화장실 경첩에는 방수 효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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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문 경첩 / 사진=더카뷰 |
바세린 경첩 활용법이 특히 유용한 곳이 화장실이다. 화장실은 샤워할 때 수증기와 물기가 많이 발생하는 공간이라 경첩이 물기에 노출되는 경우가 잦다. 물기가 반복적으로 닿으면 금속 경첩에 녹이 빠르게 생기고 소리도 쉽게 발생한다.
바세린을 화장실 경첩에 발라두면 바세린의 소수성 성질이 물기가 금속 표면에 직접 닿는 것을 차단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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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문 경첩 / 사진=더카뷰 |
방수 코팅 역할을 하는 것인데, 샤워 후 수증기가 경첩에 맺혀도 바세린 층이 막아줘 금속 부식이 훨씬 느리게 진행된다. 화장실 경첩에 녹이 자주 생긴다는 경험이 있다면 지금 바로 바세린을 발라두는 것이 예방책이 된다.
경첩 외에도 바세린은 서랍이 뻑뻑하게 열릴 때 서랍 레일에 발라주거나, 열쇠가 잘 안 들어가는 자물쇠 열쇠 홈에 발라주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집 안 금속 부품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적용이 가능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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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문 경첩 / 사진=더카뷰 |
화장대 서랍 안에 잠들어 있던 바세린 하나가 집 안 곳곳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도구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