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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년 된 밀양 시골 한옥 지붕 수리비로 3,000만 원을 견적받자, 못질조차 서툴던 남편이 직접 한옥 학교에 입학하며 셀프 보수에 나섰습니다.
  • 아내의 섬세한 디자인 감각과 남편의 5개월 배움이 더해져 썩은 기둥 교체, 주방 통창 시공, 대동고래 구들방까지 손수 완성해 냈다.
  • 전문 목수도 한심해하던 무모한 시작이었지만, 2년간의 구슬땀과 정성이 쌓여 고풍스럽고 아늑한 최고의 힐링 하우스로 거듭났습니다.

아름다운 시골 풍경에 반해 덜컥 지은 지 80년 된 경남 밀양의 한옥을 매입했지만, 불과 두 달 만에 비가 새고 곰팡이가 피어오르는 폐가 수준의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전문 업체에서 부른 지붕 수리비만 무려 3,000만 원. 평생 영업만 해오며 못질 한 번 제대로 해본 적 없다던 초보 남편은 아내의 오랜 한옥 살이 로망을 지켜주기 위해 직접 지붕 위로 올라갔고, 급기야 5개월 동안 한옥 학교와 구들 학교까지 다니며 집을 손수 고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무모하게만 보였던 이 도전은 2년이라는 구슬땀 끝에 전문 목수조차 탄복하게 만든 감동적인 한옥 복원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80년 된 시골 한옥과 3,000만 원의 견적, 지금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요?

시골 한옥의 운치에 반해 집을 구매한 기쁨도 잠시, 장마철이 찾아오자 지붕 곳곳에서 물이 줄줄 새기 시작했습니다. 긴급히 부른 한옥 전문가가 제시한 지붕 교체 견적은 3,000만 원. 집값에 맞먹는 엄청난 비용에 좌절하는 대신, 남편은 직접 사다리를 타고 낡은 지붕 위로 발을 내디뎠습니다.

위에서 살펴보니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주저앉은 용마루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못질조차 서툴렀던 남편이었지만, 차근차근 용마루를 치올려 물길을 잡는 데 성공하면서 첫 번째 한옥 보수 공사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이 유쾌한 성공 체험은 남편의 가슴속에 "어쩌면 내 손으로 이 집을 바꿀 수 있겠다"는 강한 용기를 심어주었습니다.


실내에서 남색 재킷을 입은 중년 남성이 한옥 문살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손짓하고 있는 방송 화면이다.

한옥 학교까지 다니며 스스로 집을 고치기로 결심한 남편의 치열했던 도전기가 시작됩니다.


과도한 수리비와 낡은 목조 구조, 왜 이 도전이 주목받을까요?

오래된 시골집 셀프 리모델링이 대세라지만, 80년 세월을 견딘 목조 한옥 보수는 단순한 도배나 장판 교체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세월이 흐르며 기둥 밑동이 썩어 들어가고 회벽이 부스러지는 한옥은, 구조적 이해 없이 덤볐다간 집 전체를 망치거나 안전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큽니다.

스승으로 청해 온 한옥 전문 목수조차 부부의 첫 시작을 보고 "솔직히 한심했다"고 털어놓았을 정도였습니다. 신축 건축은 손재주와 눈썰미만 있어도 가능할지 모르지만, 고쳐 짓는 보수 작업은 숙련된 경험과 정밀한 기술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현실적 난관 속에서 전문 기술도 없던 부부가 3,000만 원이라는 예산 벽을 넘기 위해 배움과 노동을 선택했다는 점은 큰 시사점을 줍니다.


정면에서 바라본 80년 된 한옥의 모습으로, 어두운 기와 지붕 아래 갈색 목재 문틀과 정교한 문살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왼쪽 상단에는 프로그램 제목과 에피소드 주제가 자막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버려진 폐가나 다름없던 80년 된 시골 한옥이 남편의 정성 어린 손길을 거쳐 고풍스러운 멋을 간직한 보금자리로 재탄생했습니다.


아내의 섬세한 설계와 남편의 한옥 학교 배움, 무엇이 변화를 이끌었을까요?

무모해 보이던 도전을 완성으로 이끈 동력은 바로 아내의 섬세한 디자인 감각남편의 묵묵한 실행력이 이뤄낸 환상의 톱니바퀴였습니다. 옛 문살이 사라지고 유리만 남아 운치를 잃었던 문에는, 아내가 직접 그리며 고안한 전통 문살 무늬를 새겨 넣었습니다. 지나가던 교수의 "옛날 고재 나무는 다시 구할 수 없으니 잘 활용하라"는 조언을 놓치지 않고 멋스럽게 살려낸 것입니다.


한옥 내부의 높은 천장과 노출된 서까래, 대들보가 깔끔하게 보수된 모습이며 중앙에 현대적인 조명이 달려 있다.

직접 배운 한옥 기술로 낡은 집을 하나하나 고쳐나간 남편의 정성이 천장 곳곳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또한, 더 제대로 된 기술로 집을 지키고 싶었던 남편은 5개월간 한옥 학교에 입학해 정식으로 목수 기술을 배웠습니다. 아내의 로망인 주방 통창을 시공하기 위해 남들이 말리는 두꺼운 제재목을 직접 재단해 결구해 냈고, 50cm 밑까지 파내어 썩은 기둥을 통째로 교체하는 고난도 작업도 척척 해냈습니다.


공사 중인 한옥 내부에서 한 작업자가 벽면 작업을 하고 있고, 앞쪽에는 두꺼운 목재들이 놓여 있는 모습입니다.

아내의 꼼꼼한 요구와 남편의 끈기 있는 실행력이 만나 비로소 견고한 집의 틀이 잡혀갑니다.


썩은 기둥 교체부터 대동고래 구들방까지, 실질적으로 무엇이 바뀌었을까요?

남편의 무한한 정성 덕분에 폐가 같던 한옥 세 채(본채, 행랑채, 사랑채)는 완벽한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월세를 받으려고 방으로 막아두었던 행랑채의 대문을 허물어 고풍스러운 옛 소설대문의 기품을 되찾았고, 남아있던 방은 빗소리를 들으며 차를 마시는 아늑한 다실로 재탄생했습니다.


깔끔하게 단장된 한옥 방 내부의 평평한 바닥과 나무 벽면이 보이는 영상의 한 장면입니다.

숱한 시행착오 끝에 마침내 아내의 로망을 담아 정갈하게 완성된 구들방입니다.


특히 사랑채에는 아내가 그토록 원하던 뜨끈한 아궁이 구들방을 들였습니다. 남편은 이를 위해 구들 학교까지 찾아가 공기역학을 고려한 '대동고래' 방식을 익혔습니다. 아궁이와 굴뚝이 같은 방향에 위치한 어려운 구조였지만, 흙손으로 모래를 계속 메우고 정밀하게 갈아내며 마침내 연기 한 점 새지 않는 정통 구들방을 손수 완성했습니다. 이제는 인근에서 구들 시공 요청이 올 만큼 베테랑 목수로 거듭났습니다.


실내에서 한 남성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으며 배경에는 전통 목재 문살이 보입니다.

직접 배운 목공 기술을 활용해 한옥의 창틀과 문살까지 세심하게 다듬어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땀방울로 고쳐나가는 삶의 공간, 앞으로 우리는 무엇을 바라보아야 할까요?

사랑채 문에 한지를 바르는 마감 작업에는 서울에서 내려온 딸까지 일손을 보태며 온 가족의 웃음소리가 마당에 가득 찼습니다. 그야말로 2년이라는 고단한 구슬땀이 빚어낸 이 아름다운 한옥은, 단순히 비용을 아꼈다는 사실을 넘어 오랜 정성과 노동이 인간의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만드는지 일깨워줍니다.


한옥의 넓은 대청마루에서 남성과 여성들이 앉아 나무 문살에 한지를 정성스럽게 바르고 있는 모습

직접 배운 기술과 부부의 땀방울이 더해져 한옥의 문살 하나하나가 우아한 자태로 다시 태어납니다.


쉽고 빠르게만 집을 얻으려는 조급함을 내려놓고, 나무를 깎고 흙을 바르며 자연의 순리에 순응해 가는 밀양 부부의 삶. 손수 고친 대청마루에 앉아 여유를 즐기는 두 사람의 밝은 미소 속에서, 정성 어린 노동이 주는 참된 행복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됩니다.


FAQ

한옥 보수 시 지붕 누수 문제는 어떻게 스스로 해결하기 시작했나요?

처음에는 지붕 용마루가 세월의 무게로 주저앉은 것을 확인하고 직접 지붕 위로 올라가 용마루를 치올려 물길을 잡는 긴급 보수부터 시작했으며, 이후 한옥 학교에서 구조를 정식으로 배워 전체적인 수리를 진행했습니다.

초보자가 썩은 한옥 기둥을 교체하는 고난도 작업을 어떻게 성공했나요?

눈에 보이는 기둥 밑으로 바닥 땅을 무려 50cm 이상 깊게 파내어 썩은 부위와 결구 상태를 정확히 확인한 뒤, 한옥 학교에서 익힌 기둥 교체 기술을 적용해 새 나무로 안전하게 교체했습니다.

아궁이와 굴뚝이 같은 방향에 있는 사랑채 구들방은 어떤 원리로 시공되었나요?

일반적인 구들 방식과 달리 공기역학을 계산해 열기와 연기가 뱅돌아 나가도록 설계된 '대동고래' 방식을 채택하였으며, 구들 학교에서 배운 정밀 기술과 흙손 마감 작업을 거쳐 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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